13일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과 ACL 8강 2차전 / 최강희 감독 "선제골 싸움…적극적으로 공격"
무조건 이겨서 4강 고지에 선착하겠다.
전북현대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상하이 상강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달 23일 상하이 상강과의 8강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홈경기에서 1골차 이상 이겨야 ACL 4강에 오른다.
양 팀이 득점을 하면서 비기면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상하이가 승자가 된다. 전·후반 득점 없이 비기면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려야 한다.
K리그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를 “9월 농사의 전부”라고 표현했을 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전북은 상하이를 상대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공격 축구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동국, 김신욱과 브라질 삼각편대인 에두와 레오나르도, 로페즈가 상대 골문을 노린다.
상하이전에 대비해 지난 10일 전남 전에서 쉬었던 이재성과 김보경, 그리고 골키퍼 권순태도 출격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상하이는 710억원을 주고 영입한 특급 용병 헐크와 1차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중국 토종 우레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헐크는 한국에 오기 전에 치렀던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어 전북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북으로서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하이 엘케손의 공백이 위안이지만 한국 출신 수비수 김주영의 장벽도 넘어야 할 산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경기에 대한 준비는 끝났다. 선수들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팀의 분위기도 최상이고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 4강 진출을 하겠다. 적극적인 경기, 공격적인 경기로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집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결승전과 같은 큰 경기는 작은 실수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한다. 실수를 하지 않고 집중력이 높은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런 부분에서 훈련에서 강조를 많이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앗다.
최 감독은 또 “선제골 싸움이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 쫓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선제골을 넣으면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다. 항상 지도자는 전반과 후반을 나누어 이기고 있을 때, 지고 있을 때의 시나리오를 준비한다”며 “홈경기인 만큼 얼마나 적극적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상하이 상강의 중국 선수들 기량도 좋고 수비적으로도 강하다. 우리가 모험적인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의 빠른 선수들에 대한 역습에 주의해야 한다. 홈에서 그런 경기를 많이 한 만큼 잘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만반의 대비책을 세웠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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