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정상에 10년 만에 복귀했던 전북현대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 전력인 좌우 공격 진영에 공백이 생기면서 전력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전북의 2026 ACL 우승과 K리그 33경기 연속 무패 기록 달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브라질 출신 왼쪽 미드필더 레오나르도는 중동의 알 자지라로의 이적이 확정적인 것으로 지난 1일 전해졌다.
레오는 ACL 결승 1차전 결승골 등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몸값이 급상승했고 그동안 알 아흘리 등 중동 팀에서 눈독을 들여왔다. 레오는 ACL에서 10골로 전체 득점 2위, K리그에서 12골 6도움으로 이동국과 함께 팀내 득점 2위에 올랐다.
레오의 이적 조건으로 알 자지라는 연봉 35억원, 이적료 4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의 이적에 앞서 같은 브라질 출신이자 팀의 오른쪽 포워드 로페즈는 ACL 결승 2차전 시작 2분만에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6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다. 로페즈는 K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으로 활약하며 팀내 득점 1위의 맹활약을 펼쳤다. 로페즈는 ACL에서도 3골을 넣었다.
전북에는 김신욱과 이동국, 에두가 건재하고 있지만 이들 공격수의 파괴력 또한 레오와 로페즈와의 공격 조합을 통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냈었다.
더구나 중앙 수비수 김형일이 6개월 계약으로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떠났고 수비수인 김창수와 최규백, 중앙공격수 이종호를 울산 현대의 수비수 이용, 이재성과 3-2 맞트레이드 했지만 100% 수비 진용을 갖췄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이처럼 전북은 팀의 공수 핵심에 빈틈이 발생하면서 최강희 감독의 새 시즌을 대비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전북은 레오의 대안 마련을 위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영입을 타진하고 있지만 이적료 문제 등으로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이달 안에 모든 이적 문제를 매듭짓고 2017년 ACL 연속 우승과 K리그 챔피언 탈환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복안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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