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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소외계층 배려해야"

전북지역교육연구소, 장학생 선발방식 문제 제기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부설 전북지역교육연구소(소장 이미영)가 올해 변경된 전북도의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장학생 선발 방식과 관련해 소외계층 학생들을 배려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영어능력 인증시험을 통해 연수생을 선발할 경우 소외계층 학생들의 기회가 적어진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관련해 올 초등학교 연수생(영어권 국가) 선발에 영어능력 인증시험인 ‘EBS 토셀(TOSEL)’ 성적을 반영한다고 지난달 초 밝혔다. 전북교육청이 지난해 초등 성장평가제를 도입함에 따라 기존 선발 기준이었던 학교 성적 자료를 반영할 수 없게 되면서 초등학교 연수생 선발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올 토셀 시험은 오는 25일과 4월 29일 전주와 군산·익산·정읍·남원 등 5곳에서 치러진다.

 

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21일 논평을 통해 “전북도가 초등학교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생 선발방식을 변경하면서 올해부터 학교별 추천 배정 인원을 없앴다”면서 “이로 인해 지역균형 선발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권 국가 연수를 희망하는 초등학생은 올 2차례에 걸쳐 시행되는 토셀 시험에 응시해야 하는데 경제적·정신적 부담은 물론 가정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농산어촌 소외계층 학생들은 아예 신청을 포기할 소지가 많다는 설명이다.

 

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초등학교 연수생 선발 때 지난해처럼 학교별 추천 인원을 배정해 농산어촌 학교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도교육청에서 학교 자체 성적평가 기준이나 학습능력평가 기준을 마련하면 학교에서 학생 선발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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