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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태권도 빅스타, 무주에 온다

24일 개막 세계선수권 / 리우 금메달 리스트 포함 / 176개국 943명 총망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원을 포함한 지구촌 태권도 스타들이 이달 말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 뜬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일 “지난달 말까지 176개국에서 943명의 선수가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1973년 시작해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에서 치르는 것은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7번째다.

 

WTF는 올해 대회 참가 선수 등록을 지난달 24일까지 받아 171개국 900명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기한 내 등록하지 못한 일부 국가 선수들이 있어 오는 9일까지 추가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도 아제르바이잔과 도미니카공화국이 추가로 참가 신청하고 등록 취소한 국가도 생기면서 참가국과 선수 숫자가 변하고 있지만, WTF는 올해 대회에 총 180여 개국에서 1천여 명의 선수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WTF에 따르면 이는 등록 기준으로 참가 국가와 선수 모두 2009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의 142개국 928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

 

규모뿐이 아니다.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명(남녀 4체급씩) 모두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다.

 

남자부에서는 68㎏급 정상에 올라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80㎏급에서 우승해 코트디부아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셰이크 살라 시세가 무주 대회에서도 같은 체급에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남자 80㎏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라디크 이사예프도 아제르바이잔이뒤늦게 참가 선수 등록을 하면서 무주 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여자부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와 지난해 리우 대회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제이드 존스(영국)가 역시 무주 대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리우올림픽 49㎏급과 67㎏급 금메달리스트인 우리나라의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춘천시청)도 각각 무주 대회 49㎏급과 73㎏급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 은(8명)·동(16명)메달리스트 24명 중에서도 20명이 현재 참가 의사를 밝히고 등록을 끝냈다.

 

우리나라도 험난한 대표선발전을 거쳐 여자부 김소희, 오혜리뿐만 아니라 남자부의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수원시청)과 이대훈(한국가스공사)도 각각 이번 대회 54㎏급과 68㎏급 출전 자격을 획득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은퇴한 차동민(동메달)을 제외한 4명이 모두 무주 무대에 오른다.

 

리우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임에도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남자 58㎏급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와 68㎏급 자우아드 아찹(벨기에) 등은 무주에서 명예회복을 벼른다.

 

남자 68㎏급 세르벳 타제굴(터키), 80㎏급 애런 쿡(몰도바) 등도 태권도 팬을 설레게 할 스타들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5연패(2001∼2009년)를 달성한 미국 태권도 명문 가문 출신의 스티븐 로페스도 남자 80㎏급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1978년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마흔 살인 로페스는 1997년 홍콩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9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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