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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북체육 결산] (하) 지역연고 프로구단 활약 - 전북현대·KCC 파이팅에 팬들 함박웃음

전북, K리그 우승…이재성 MVP 등 시상식 휩쓸어 / 지난 시즌 꼴지 KCC, 현재 공동 2위 올라 우승 노려

▲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제주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2017년은 전북을 연고지로 둔 프로구단들이 다시 날개를 편 한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올해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는 ‘상복’이 터졌다. 올 시즌 2년 만에 다시 K리그 왕좌에 오른 전북 선수들은 K리그 시상식을 휩쓸었다.

 

전북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지난달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1부 리그 클래식 MVP로 선정됐다.

 

미드필더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건 2007년 포항 소속이었던 따바레즈 이후 10년 만이다.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전북의 수비수 김민재에게 돌아갔다. 또 전북의 우승을 지휘한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 통산 200골을 달성한 이동국은 특별상과 베스트 포토상을 각각 받았다.

 

이재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에 도움 10개를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의 K리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앞서 전북은 지난 10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누르고 시즌 두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이재성, 이승기, 이동국의 연속골로 제주를 압도했다. 특히 이동국은 이날 K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하며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영혼의 사제’로 불릴 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이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하는 등 전북 현대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거듭났다.

 

한때 국내 프로농구 최강자로 군림했던 전주 KCC는 지난 2016∼2017시즌 꼴찌로 추락했다. 그러나 이번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다.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팅 가드 이정현을 영입했고 기존의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수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여기에 송교창, 이현민, 찰스 로드 등이 가세해 ‘부상만 없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KCC에 ‘부상만 없다면’이라는 단서가 따라붙는 이유는 바로 지난 시즌 전태풍, 하승진, 에밋이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최하위까지 밀려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즌 초반 7경기에서 3승 4패를 거두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KCC는 차근차근 승리를 쌓아 28일 현재 리그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KCC는 로드가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등 여러 방면에서 힘을 내며 선두 원주 DB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하승진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면서 골밑이 몰라보게 탄탄해졌다.

 

KCC는 탄탄한 선수층과 골밑 장악력을 무기로 시즌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KCC가 전북 현대의 뒤를 이어 시즌 우승을 거머쥘 것인지에 지역민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끝>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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