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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7일 “지역 교육지원청이나 전북교육청에 학교폭력 사안을 전담하는 기구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총은 이날 보도자를 통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사안 처리 과정에서 학생들의 피해와 함께 교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교 단위가 아닌 교육지원청 또는 교육청으로 관련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총은 “자칫 사안 축소나 은폐의 의혹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법령 및 매뉴얼에 따라 사안을 처리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학교가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보다 오히려 사법기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전북교총은 이어 “학교는 본연의 역할인 인성·인권 교육에 힘쓰고, 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기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