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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책' 초등 오후 3시 하교, 근시안적 미봉책"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주장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논의되는 초등학교 1~4학년 ‘오후 3시 하교’ 방안에 대해 “근시안적 미봉책으로 정책 추진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총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부모 희망에 따라 오후 3시 또는 그 이후 시간에 하교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오히려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오후 3시 하교는 교육 수요자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정서적으로 양육자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며 “맞벌이 부부가 문제라면 퇴근을 앞당겨 아이를 돌보고, 저녁이 있는 가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모 고유의 역할과 가정의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고, 진정한 복지”라며 “학교나 국가는 육아·돌봄이 어려운 가정에게 최소의 안전장치로 작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하교’에 대한 저출산고령화포럼을 열 계획이다. 이 포럼에서는 현재 오후 1시인 초등학교 1~2학년생, 오후 2시인 3~4학년생의 하교 시간을 오후 3시로 늦추는 방안을 논의한다. 홀로 방치되거나 사교육으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고려한 방안이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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