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자들, 모바일 투표 확대·투표시간 조정 요구
제18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의 투표 방식을 놓고 불거진 전북대의 내홍이 ‘선거일 연기(10월 29일)’라는 수습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직원과 조교·학생 등 비교원의 투표 반영 비율과 모바일 투표의 범위, 그리고 오후 6시∼8시로 예정된 결선투표 시간 등이 논란이 됐다.
김동원·김성주·송기춘·양오봉·이귀재·최백렬 교수 등 입후보 예정자 6명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민주적인 총장 선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면서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은 전원 사퇴하고, 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선 비교원의 투표 반영 비율에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는 2·3차 투표에서 직원 투표율이 60% 이상인 경우 비교원의 투표 결과를 교원 수의 17.83%인 183표로 고정해 환산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입후보 예정자들은 “교원의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2·3차 투표에서 비교원의 투표 반영비율을 고정할 경우 사실상 그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는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규정 시행세칙에 위반되는 것으로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모든 구성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학생에게만 한정한 온라인 모바일 투표를 확대하고, 1·2·3차의 모든 투표는 업무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이전에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차 결선투표 시간이 오후 6시∼8시로 규정돼 해당 시간에 투표소로 갈 수 없는 사람은 선거권을 사실상 박탈당할 수 있는 만큼 투표 시간을 조정하고, 모바일 투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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