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이상 카메라 설치, 다양한 각도서 녹화
오심·판정불만 감소… K리그2로 전면 확대
K리그에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시행 2년째에 접어들며 판독 횟수와 오심이 줄며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VAR는 경기장에 12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 과정을 녹화해 비디오 판독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한다. 경기 중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면 주심이 직접 신청하거나 부심이 주심에게 요청할 때 진행된다. 경기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골과 페널티킥, 퇴장, 경고 선수 확인 등 네 가지 경우에만 판독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7월 전 세계 프로축구에서 가장 먼저 K리그1에 도입했던 VAR를 올해부터 2부리그인 K리그2로 전면 확대했다.
VAR를 확대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K리그는 VAR가 이미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 이탈리아 리그가 최근에서야 VAR를 도입했고, 잉글랜드 리그는 2019년에 도입을 추진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K리그가 세계적으로 VAR 운용 노하우를 먼저 쌓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VAR 운용 노하우가 중요한 이유는 VAR이 심판의 오심을 방지해주지만, 경기를 중단한 채 판독하기 때문에 축구의 흐름을 끊는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판정으로 승패가 바뀌는 것을 막으면서 경기 지연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VAR 판독과 관련한 결과를 공개한 것에 따르면 올 시즌 VAR는 K리그1 228경기와 K리그2 182경기 등 모두 410경기에서 실시했고, 판독 횟수는 작년보다 조금 줄었다.
K리그1의 경우 80차례의 비디오 판독을 거쳐 퇴장 17차례, 퇴장 취소 1차례, 골 취소 11차례, 골 인정 3차례, 페널티킥 13차례, 페널티킥 취소 6차례를 기록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한 판정의 정확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VAR 후 오심으로 판명된 경우는 11.55경기당 1차례였던 반면 올해는 16.4경기당 1차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VAR 판정을 통해 심판과 경기 운영에 대한 팬들의 신뢰를 쌓았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리그 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VAR 도입 후 줄어들었다는 분위기다.
연맹은 “도입 2년째인 VAR가 K리그에 정착되면서 판정의 정확도가 많이 향상됐다”면서 “비디오 판독을 위해 경기가 중단되는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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