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교사 10명 중 6명이 교원 인사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교육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올 3월 1일자 정기인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 응답이 62.6%였다.
이는 ‘초등교원 인사 잡음’ 문제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던 지난해(44.7%)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예년 평균인 67.8%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3월 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도내 전체 공립 유치원 및 초·중등교원, 교육 전문직원의 1만4359명 중 1만 2242명(85.3%)이 응답했다.
특히 서술형 조사에서는 영양교사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난해 인사 정책 변화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초등·중등교사는 각각 5년·6년마다 정기 전보를 하고, 다른 학교로 이동하려면 배정 학교에서 2년 이상 근무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영양교사는 무조건 근무 시작 후 3년마다 전보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육부의 정원 확대 방침으로 도내 영양교사가 338명으로 크게 늘면서 그동안 급식을 하지 않던 시·군 소규모 학교에도 영양교사가 배치됐다. 그러자 도심 학교에 배정된 교사는 매번 도심 학교로 전보하고, 소규모 학교에 배치된 교사는 소규모 학교로 이동하는 사이클이 고착화됐고, 상대적으로 업무가 과중한 도심 학교 영양교사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영양교사도 초·중등교사와 같은 인사관리기준을 적용키로 하고, 지난해 모든 영양교사들의 근무지를 재배치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기준 개정으로 도심과 농어촌 학교 영양 교사들간 순환 근무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의 전보 방식을 선호했던 영양교사들은 인사에 불만이 있었을 테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인사관리기준에 대한 세부 개정규칙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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