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대의를 위해 죽음도 불사했던 동학농민혁명정신이 다시 일고 있다.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은 영국과 프랑스의 백 년 전쟁 당시 프랑스 칼레시를 구한 6인의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칼레의 모든 시민을 살리기 위해 제일 부자가 먼저 나섰고, 시장, 법률가, 귀족들이 나섰다. 누구보다 많은 것을 가졌던 6명이 죽기를 자처하고 목에 밧줄을 감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는 순간을 비참하지만 숭고하게 형상화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한 프랑스 ‘칼레의 시민’ 동상을 보며, 동학농민혁명의 ‘전봉준’을 떠올리게 된다. “정도를 위해 죽는 것은 조금도 원통할 바 없다”는 최후의 진술을 남겼던 녹두장군 전봉준의 동상이 종로 한복판에 설치되어 있다.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끌려가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당당한 눈빛, 죽음 앞에서도 민중의 삶을 걱정하며 꺾일 줄 몰랐던 전봉준 장군의 모습을 표현했다. 전봉준 동상은 단순한 조각이 아니고, 나라의 명예이며 긍지이다.
125년전 전라북도 정읍(고부)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민초들이 “모두가 평등한 세상”, “보국안민”을 기치로 분연히 일어서 근대 역사의 흐름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역사적 사건으로 우리 국민의 자긍심이다.
과거 한국을 침략했던 일본이 진정한 사과없이 경제침략을 일삼고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우리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이에 가슴 내면에서 하나하나 불이 붙어 시작된 ‘NO 일본’ 운동이 일본의 경제침탈에 대항하는 독립운동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일제강점기 흔적 걷어내기 운동도 확산 되고 있다.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서 광주시에서는 신사가 있었던 곳 등에 역사를 알리는 문구인 “단죄문”을 설치하고, 부천시에서는 친일작가 및 음악가 관련 기념비 6개를 모두 청산하고 있으며, 또한 전국 일부 학교에 남아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 제거, 일본식 용어와 친일음악가가 만든 교가 등 일제의 잔재를 완전히 뿌리 뽑자는 공감이 번지고 있다.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의지가 결연하기만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한민국은 일본의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나라’, ‘친일을 해야 나라가 산다’는 등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일본 경제 보복을 옹호하고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조롱하는 등 ‘NO 일본’ 운동을 사사로운 감정쯤으로 치부하고 있다.
소설 ‘대지’로 미국 여류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은 1963년 ‘살아 있는 갈대’라는 소설에서 우리 민족을 이렇게 표현했다. “조선인들은 대단히 긍지가 높은 민족이어서 어떤 경우에도 사사로운 복수나 자행할 사람들이 아니었다.”, “갈대 하나가 꺾였다 할지라도 그 자리에는 다시 수백 개의 갈대가 무성해질 것 아닙니까?”라며 곳곳에 한국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그렇다 우리 국민의 분노는 결코 사사롭지 않다. 동학농민혁명이 그랬고, 3·1운동, 5·18민주화운동, 2016년 촛불혁명 등은 잘못된 야욕을 백성이 바로 잡기 위해 일어선 일련의 사건들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고상한 국민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 한국”이라 말한 펄벅, 그녀는 일본을 단죄하고 세계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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