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새만금개발공사가 선도사업(90MW)으로 추진하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다. 이어서 1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2.1GW 규모의 세계 최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지난 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클러스터로 만들 방침을 선포한 이후로 가시적인 첫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1991년 방조제 착공 이후, 공사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새만금은 선거 때마다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왔다. 지역발전을 바라는 우리 도민에게 간절한 한줄기 빛이면서 한편으론 지지부진한 개발속도로 좌절을 안겨준 애증의 사업이었다.
다행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사업을 전담하는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현장으로 이전하였고,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위해 일부 용지에 대해서는 민간주도에서 공공주도 개발방식으로 전환되었다. 공공주도 개발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 출범과 함께 선도사업으로 국제협력용지에 200만평 규모의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5년 후면 새만금 한가운데 2만여명이 상주하는 글로벌 자유무역도시, 아름다운 수변도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새만금사업 국가예산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동서도로, 남북도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신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 구축과 내부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확정으로 200만 도민의 숙원이었던 ‘전북의 하늘길’이 열리게 되어 철도·항만과 함께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가 완성돼 동북아 물류중심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기업에 동일한 임대용지 임대료 적용(1%) 등 투자여건을 개선한 새만금사업법이 금년 4월부터 시행되어 투자유치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행사로 손꼽히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캠핑형 축제인 ‘새만금 노마드 페스티벌’,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에서 개최되는 ‘새만금 전국 인라인 마라톤대회’는 새만금의 미래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어온 중국 장쑤성과의 25주년 교류행사를 계기로 답보상태에 놓였던 한중산업협력단지 공동 개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루어져 새만금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이 다시 뛰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사업의 시작으로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전기차 제조기업의 적극적인 새만금 투자로 친환경 전기차·자율차 중심지로 부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북 경제를 견인할 전망이다.
새만금은 전북 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자양분 삼아 새만금 내부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많은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지면 사람이 모이는 대한민국 새만금은 바로 우리 눈앞에 있을 것이다.
/이승복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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