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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계기로 전북 축산 도약하자

김창수 전북축협조합장협의회장
김창수 전북축협조합장협의회장

중국 우한지역에서 첫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의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가히 전대미문의 대참사요, 대재앙이라고 할만하다. 국내 또한 다소 소강상태라고는 해도 지역 곳곳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해 9월 가축전염병예방법의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파주와 연천지역에 잇따라 발생하면서 돼지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 결국 소비감소로 이어져 양돈 농가의 한숨소리가 터져나오지 않았던가. 다행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와 ‘집밥’ 수요가 늘어났고,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우리 축산물의 중요성이 더욱 돋보이는게 바로 작금의 상황이다. 차제에 이를 전화위복(轉禍爲福) 삼아야 한다. 경쟁력 확보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올인해야만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은 고령화와 소득증대에 따른 기능성과 안전식품 위주의 소비 패턴으로 고급화가 이뤄지고 있다. 축산물 또한 국민 1인당 소비량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시장개방으로 축산물 수입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축산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체계적인 출하시기 조절과 과학적인 사양관리 등으로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 소비자인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투명한 유통과정의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현실을 보면 축산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가축분뇨로 인해 많은 이들이 축산업을 꺼리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축산업계 스스로도 각고의 노력을 해야한다.

축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도 중요하지만, 축산인은 물론 지역민들이 축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정부의 노력만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축산농가, 축산관련 단체를 비롯한 온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차단방역과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앞으로 축산분야에 있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면 결국 국민의 사랑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전북의 축산인들은 오늘도 무더위속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싸우고 있다. 축산 선진국의 과학적인 시스템과 규모의 경제에 맞서는 축산인들의 열정은 정말 숭고하다고 할만하다. 생산과 가공, 유통과 소비 전반에 걸쳐 전북 축산이 국내 축산을 선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져 있다. 그것은 바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북 축산업이 어떻게 활로를 찾는가에 달려있다.

코로나19는 기존 질서나 순위를 일거에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도를 비롯한 축산 당국과 전 축산인들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근절을 위한 도민 모두의‘생활 속 거리두기’실천과 노력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에 이러한 위기상황이 종결되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

 

/김창수 전북축협조합장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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