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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전·후 '코로나19 방역 공백' 우려 여전

2508명 방역지원 7월 만료, 도교육청 추가 예산 없어
여름방학 전 공백 발생, 2학기 대비책도 필요한 상황
전주·군산·익산은 희망일자리 사업 연계해 학교 방역 지원 예정
나머지 시·군 방역공백 우려에도 도교육청은 예산 없어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는 입장

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발열검사를 받으며 등교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발열검사를 받으며 등교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속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학교현장 코로나19 방역인력 지원이 끊기면서 여름방학 전·후 방역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달간 지원인력이 해왔던 일을 교사들이 떠안을 경우 업무과중이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다.

게다가 일부 교육지원청이 자치단체 희망일자리 사업 연계 방안을 내놓고 있을 뿐 정작 전북교육청은 관련 예산이 없어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는 입장이어서 일선 학교현장의 혼선도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6월초 46억원을 투입, 방역지원 인력 2508명을 위촉해 학교 현장 840곳에 배치했다.

이들은 하루 4~5시간씩 사물함·화장실 소독, 마스크 착용 지도,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 준수 지도 등을 통해 학사운영 안정화와 교원 업무경감을 지원해 왔지만 인건비 예산이 소진되면서 현재 끊겨버린 상태다. 일부 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에 나서 메꾸고 있지만 여름방학 전까지 미봉책일 뿐이고, 여름방학 이후에는 대안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전주·군산·익산은 각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가 협의해 희망일자리 사업 연계방안을 내놨다. 전주는 수요조사 결과 희망하는 기존 41개교에 지원을 연장하고 9월 1일부터 나머지 41개교에 추가 지원인력을 신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은 8월 3일터 학교현장에 90명을 투입할 예정이며, 익산은 수요조사 후 협의 중이다.

하지만 여타 시·군은 아직 해법이 요원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전북교육청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개월 동안 방역지원 활동을 했던 학부모 김모씨는 “직접 일을 해보니 지원인력이 없어질 경우 아이들 배식 등 공백이 우려된다. 비상상황인데 교육청이 예산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재난예비비가 전액 소진돼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렵고 무기계약 문제도 걸려 있다”면서 “교육장 회의 등을 통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학교구성원들과 협의하고 운영위원회를 거쳐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학교 구성원만으로 교육·방역 모두 수행 불가능”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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