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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문열면 골프장있는데 입주민들 이용 못한다니...

고창 석정힐C.C 이용과 결합한 주택단지 입주한 석정힐스 입주민들 불만
분양후 입주당시 고가로 입주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제대로 된 혜택 못받아
최소 30%, 최대 무료 이용가능(그린피 조건) 220세대 주민들 입주
하지만 골프장측 주민들에게 현재 할인혜택 못주면서 민.형사소송 준비중
골프장 측 “여전히 이용혜택 주고 있어, 코로나19상황으로 이용원활하지 못한점 인정”

석정힐 CC와 석정힐스 위치도
석정힐 CC와 석정힐스 위치도

베란다 문만 열면 골프장이 보이는데, 입주민들은 이용도 못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10년 전 골프장 할인 명목으로 고창 석정힐스 주택단지에 입주한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당시 석정힐CC 이용 시 그린피 면제 100%라는, 사실상 이용권을 끼고 이 주택단지를 분양받아 입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골프장을 이용하기 힘든 일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고창 석정힐스 입주자들과 고창 석정힐 CC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난 2011년 바로 옆 석정힐CC를 세대 당 2명 씩 최소 30%에서 최대 무료로 이용 가능한 조건(그린피 면제)으로 석정힐스를 분양받았다.

당시 석정힐스 60평대 단독주택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900만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였지만,  골프장은 물론, 온천, 격포 요트 이용, 승마장까지 이용이 가능해 사실상 종합 레저타운 형식이었고, 주로 은퇴 후 삶을 즐기려는 이들이 분양받아 입주했다.

하지만 입주 후부터 주민들은 골프장 이용이 쉽지 않았다. 일반 이용자들보다 후순위가 되기 일쑤였다는 것이 입주민들의 말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국 골프장들이 인기를 끌면서 석정힐스 입주자들의 이용은 뒷전이 됐다고 입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골프장 측이 4곳의 인터넷 예약대행업체에 예약업무를 넘기면서 입주자들의 골프장 이용이 더욱 어렵고 할인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입주민 A씨는 “고창이라는 시골에 턱없이 높은 가격으로 분양을 한다했어도 은퇴 후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집을 샀는데, 골프장을 이용도 못한다면 사기분양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다른 입주민 B씨는  “입주민들을 위한 예약 분을 확보하는 등 골프장 측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골프장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전북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골프장을 상대로 계약위반과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내는 한편, 민·형사상 소송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석정힐CC 관계자는 “이용권을 갖고 계신 석정힐스 주민들에 대한 혜택은 변동이 없다. 코로나19로 저희뿐만 아닌 국내골프장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본의 아니게 이용권자들의 예약이 원활하지 않을수 있다”면서도 “예년에 비해 입주민들의 이용이 크게 줄지 않았는데도 불만이 나타나는 것은 일부 입주민들의 과도한 예약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골프장을 찾는 수요가 줄어들면 입주민들의 이용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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