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체육회 위기 한복판, 변화 발전통해 전북체육 살릴것"
"전북도, 도의회와 소통 강화해 예산 적극 확보"
김동진(60) 전 전북도체육회 부회장이 민선 2기 전북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회장은 18일 오전 11시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1기 체육회장 체제에서 안착하지 못한 전북체육은 지금 위기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제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위기에 처한 전북체육을 살리고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민선 1기 체육회가 출범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체육 현장은 그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면서 “선수들은 맘 편히 운동에 전념할 수 없고, 지도자들 역시 열악한 훈련환경을 토로하고 있다. 생활체육인들 역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도 및 전북도의회와의 불협화음으로 체육예산이 줄어들면서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면서 “실제 최근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전북은 사실상 꼴찌인 14위에 그쳤다. 체육인의 길을 걸었던 한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도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예산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회장은 “전북체육회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군림하는 사람이 아닌, 항상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전북체육 발전만을 생각하고 봉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전북체육이)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선수 출신 전문가인 저는 현장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과거 매트 위에서 흘렸던 땀방울을 이제는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구슬땀이 나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공약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체육행정 실현 △체육예산 안정적 확보 △지도자 처우개선과 정규직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활성화 △학교체육 지원 강화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체육회 체질 개선 등을 제시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인 김 전 부회장은 전북 레슬링협회 이사 및 전무이사, 전북체육회 이사,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레슬링선수단 단장, 전북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전북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과 대한체육회 문화환경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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