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보도자료

전북대, 필리핀 한옥타운 건립 ‘본격화’

10일 컨테이너박스 2개동 규모 한옥 자재 선적
마닐라 중심 쇼핑몰에 한옥정자·정원 등 조성

image
전북대는 10일 고창캠퍼스에서 필리핀에 건축할 한옥 자재를 선적했다. 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가 필리핀 마닐라 중심지에서 한옥건립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전북대는 10일 고창캠퍼스에서 필리핀에 건축할 한옥 자재를 선적했다. 이날 선적은 컨테이너박스 2동 규모로, 필리핀에 건축할 한옥의 목부재를 비롯해 기와, 석재, 연장 등이다.

전북대는 지난해 7월 필리핀 굴지의 기업인 아얄라(Ayala) 그룹의 대형 쇼핑몰에 한옥 정자를 비롯한 한국정원 조성사업인 'K-TOWN Project'를 추진하기로 기업인 CONGRATS 2U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건립에 사용될 목부재를 3개월 동안 건조하고 치목하여 훈증한 후 선적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필리핀의 검역강화조치에 따라 3개월이 미뤄졌다. 이 때문에 그동안 치목한 목부재의 손상 여부를 조사 후 다시 포장하고 훈증한 다음 선적하게 됐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이번에 선적한 자재는 약 25일의 운송 기간을 거쳐 오는 2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필리핀의 K-TOWN 조성사업은 아얄라 그룹의 쇼핑몰 4층에 한국 정자와 정원, 쇼핑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맞은편 일본 타운과 경쟁 관계가 형성됨에 따라 이를 고려해 건립되는 정자에서 한류 문화 공연과 이벤트, 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높이와 크기 등을 조정, 필리핀 대표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타운 내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 한국의 전통문화와 건축문화 등을 알려 한국문화와 필리핀 문화 교류의 가교역할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 7월 10~12일 전북대 기술진은 현지 조사를 마쳤다. 특히 프로젝트에는 한옥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참여했으며, 현지 조립에는 한옥건축학과 재학생들이 참여·완공할 예정이어서 교육과 창업, 생산을 아우르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경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장은 "검역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에게 일본보다 한 단계 높은 한국의 전통 건축문화를 보여줄 계획이다"며 "공연과 이벤트 행사를 위한 현대적인 한옥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아울러 K-HOUSE의 세계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우리의 건축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는 국내 한옥 교육의 대표 기관으로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한옥 설계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전주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등 한옥 관련 프로그램을 10여 개 운영하고 있으며, 고창캠퍼스에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학부 과정인 한옥건축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육경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③은퇴 앞둔 ‘원클럽맨’ 최철순의 눈물

오피니언[병무 상담] 예비군 편성과 자원관리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문학·출판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자치·의회말 많고 탈 많던 전북도 서울장학숙 관장 재공모 끝에 강길동 씨 내정

전주전국 서점 폐업 추세…전주 지역서점은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