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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으로

K-water 전주권지사장 정 영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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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래 K-water 전주권지사장

지난  22일은 UN에서 정한 31번째 ‘세계 물의 날’이었다. 이번 ‘세계 물의 날’은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급속하게 변하는 물관리 여건에 발맞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전북의 식수원인 용담댐의 역할과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공급을 위해 K-water 전주권지사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보고, 함께하는 물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일 년째 지속되고 있는 남부지역의 가뭄은 점점 북상하여 정읍과 김제는 이미 가뭄 ‘경계’단계에 이르렀고, 점차 충청권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20% 이하로 떨어졌고, 보령과 서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수위가 줄어들면서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되어 금강의 물을 끌어오기 위한 도수로가 가동됐다.

다행히도 전북북부지역은 2001년에 준공된 용담댐 덕분에 물공급 경쟁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K-water 전주권지사는 풍부한 수량을 가진 용담댐을 활용하여 고산정수장에서 생산한 하루 약 50만톤의 수돗물을 전주시, 군산시 등 6개 지자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공급을 위해 수돗물 생산시설 전반에 걸쳐 위생과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지역 수도사업장 최초로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선도기업) 인증을 획득하여 전북도 내 글로벌 수준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정수장에 유입되는 유충이나 이물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밀폐시설과 해충 차단기 등을 설치하였으며, 올해는 정수지 유입부에 여과망 설치를 완료하여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작년에는 ‘깨끗한 정수장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돗물 위생과 연계된 정수장 녹지공간 전체에 대한 정비활동을 완료하여 공사 내 ‘깨끗한 정수장’ 우수사업장에도 선정되었다. 앞으로도 K-water는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수돗물 생산 全 과정에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다만, 급격하게 심화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홍수 등 물 재해는 언제까지나 다른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모두 명심해야 한다. 물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다가올 기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물을 둘러싼 구성원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전북 남부지역에 가뭄이 심한 경우, 섬진강댐에서 물을 공급받는 정읍, 김제 등의 부족한 물량을 용담댐에서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광역상수도 관로 간 시설연계와 같은 선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전북도민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공감과 협조가 필요하다.

찰스 다윈의 “살아남는 자는 가장 강한 자가 아니고,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자이다.”라는 말이 있다. K-water 전주권지사는 물 재해로부터 전북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급변하는 이상기후로 인한 물관리 여건 변화에도 도민들이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발 앞서 준비하고 대응할 것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관리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전북도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정영래 K-water 전주권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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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K-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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