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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초등학교 2곳 중 1곳은 전교생 60명도 안된다

지난해 60명 이하 초등학교 203개교, 전체 421개교 중 48.2% 차지
학령인구 감소 영향 전북 가장 많고 경북·전남順, 전국은 1362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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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초등학교 2개교 중 1개교는 전교생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가 지금처럼 줄어들면 '소규모 학교'는 더 늘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 학교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연보를 보면 지난해 전교생 60명 이하 전북지역 초등학교(이하 분교 제외)는 203개교로 집계됐다. 전체 초등학교 421개교 가운데 48.2%가 전교생 60명 이하인 학교인 셈이다.

전북이 지역별로는 소규모 학교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북(201개교), 전남(199개교), 강원(164개교) 순이었다.

반면 대구·세종(각 2개교), 서울 4개교, 대전·울산 7개교, 광주 9개교 등 대부분 광역시엔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초등학교 중 지난해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는 1362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초등학교 6163개교 가운데 22.1%가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인 셈이다.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는 2002년 548개교에서 20년 만에 2.5배로 증가했다.

특히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초소형 초등학교도 지난해 512개교로,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8.3%를 차지하는 등 2002년의 118개교와 비교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 6~11세 초등학교 학령 인구는 2002년 419만 2000 명에서 지난해 270만 1000명으로 35.6%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학령 인구의 감소세 및 수도권 집중도의 심화로 인해 소규모 학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배분 시, 통학 여건이 불리하거나 도서벽지에 소재한 학교 여부 등을 재정 수요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각 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올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전북지역 초등학교는 전체 422개교 중 208개교(48.8%)에 달한다. 중학교는 전체 211개교 중 85개교(40.3%)인 것으로 파악됐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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