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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교사 임용 문 더 좁아진다… 내년도 유·초등 교사임용 감소

전북교육청, 신규임용시험 사전 예고, 유·초등 77명·중등 340명 선발
도내 교원단체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위해 교사정원 적정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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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전북교육청 교원 임용 예정 규모가 발표된 가운데 유·초등교사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교원감축을 반대해 온 전북지역 교원단체는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신규교사 선발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9일 전북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2024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중등학교 교사 신규임용시험' 사전 예고를 공고했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발표한 내년도 교원 선발 규모는 △유치원 18명(장애 1명) △초등 41명(장애 3명) △특수유치원 5명(장애 1명) △특수초등교사 13명(장애 1명) △ 중등교사 340명 등 총 417명이다.

전교조 전북지부에 따르면 유치원은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18명으로 감소했고, 초등학교는 지난해 45명에서 41명으로 10∼20% 가량 줄었다. 

도교육청은 유·초등교사는 전년도 최종 선발인원 79명보다 2명 감소했으며 중등교사는 지난해 328명보다 12명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북지역 교원단체는 즉각 반발하며 신규임용 선발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학부모의 악성민원, 무차별적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교권침해 상황이 알려지면서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도 교육당국은 학생수 감소라는 이유로 교원 정원을 확보하고 신규 교원을 충원하는데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원 정원 감소는 국가교육력 약화, 교육현장의 황폐화로 이어지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과밀학급 해소, 학생맞춤형 교육, 학생 건강보호, 교권 및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신규교사 선발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열악한 교육현실을 외면해서는 공교육이 바로설 수 없다"며“국회는 유·초·중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 법률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부는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의 관점에서 교원 증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전북지부(지부장 송욱진)도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최근 교사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과 심리 치유가 시급한 상황에서 질높은 교육을 위한 기본조건인 학급당 학생수 적정화는커녕 정규 교원 수를 줄이려 하는 교원 수급 정책을 규탄한다"며 "신규교사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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