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문제 해결 위해 의대 본관 1층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서 회동 예정
하지만 교수들 반발에 회의 장소 본관 총장실로 긴급 변경 비공개 진행
정부의 의대 증원방침으로 불거진 의과대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수들과 소통에 나섰던 양오봉 전북대 총장의 계획이 틀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양 총장은 26일 의대 본관 1층으로 임시 집무실인 '소통실'을 차리고 이날 오전 12시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소속 교수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다.
실제 이날 전북대 직원들은 점심 도시락을 챙기고 필기구와 물을 비치하는 등 회의를 준비했다.
하지만 회의 10분 전께 양 총장은 돌연 회의를 취소했고 다시 이날 오후 1시부터 대학 본부에서 비공개회의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회의 장소를 갑작스럽게 변경한 이유는 의대 교수들의 반발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총장이 의대 구성원과 사전 논의없이 집무실을 의대 본관에 차리고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알린 것에 대해 교수들로부터 반발을 산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날 12시 30분께 양 총장과 의과대학 학장단, 전북대·전북대병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한 자리에 모여 긴급회동을 가졌다.
총장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회동에는 양 총장을 비롯해 권근상 학장 등 의대 보직교수, 신병수 비상대책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의대 정원을 바라보는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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