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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초등학생 5년간 6000여명 줄었는데...이번에는?

“저출산 여파”… 2028학년도 초등학생 수 지난해 대비 32.3% 감소 추산
전북교육청, 2025~2029학년도 초·중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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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초·중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지난해 확정·발표한 전북지역 초등학생 중기 학생배치계획(2024∼2028학년도)를 보면 2028년 도내 학생수는 5만 9058명으로 지난해 8만7298명보다 2만 8240명 (32.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6093명(6.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령인구 급감이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명 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 수 변동 추이와 교원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2025∼2029학년도 초·중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수립에 착수했다. 이달 기초작료 작성을 마무리하고 7∼8월 중 학생배치 기준 검토 및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기 학생배치계획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실 밀집도 완화를 위해 2023학년도부터 도교육청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급당 학생수 20명 적용 확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앞서 지난해 9월 교육청이 발표한 2024∼2028학년도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2024년 초등학생은 8만 2734명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감소폭이 더 컸다. 올해 3월 4일 기준 초등학교 학생수는 8만 2232명이었다. 초등학교 학생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최근 전북지역 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또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올해 초등학교 학급은 총 4774개 학급으로 전년보다 95개 학급(1.59%) 줄었다. 특히 과밀학급(학급당 28명 이상 기준) 수는 대폭 줄어들어 현재 도내에서는 전주 자연초만 유일하게 과밀학급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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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10일 도교육청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배치 업무담당자들과 협의회를 열고 '2025~2029학년도 초·중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 수립'을 논의했다.

중기 학생배치계획은 향후 5년간 학생 수 추이를 예측해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는 적정한 학생배치지표를 마련하고, 양질의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수립한다.

학생수 변동 추이 및 지역별 이동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들과 지역 현안 및 주요 검토 사항을 공유했다.

조철호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중기 학생배치계획을 토대로 학급편성 기준을 마련, 교육재정 운용 및 교원 수급 등 각종 교육정책 수립이 이뤄지는 만큼 정확한 예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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