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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발달평가 놓고 전북교육청·교사노조 견해차 뚜렷

유아 발달평가는 장애 위험 영유아 선별하기 위한 도구
"발달 지연 아동 조기 발견" VS "교사에 과중한 업무 전가"

발달 지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자는 취지안 ‘유아 발달평가’를 놓고 전북교육청과 전북교사노조의 견해차가 뚜렷하다.

전북교육청은 또래에 비해 발달정도가 낮은 아동을 조기 발견해 이에 맞는 대안을 마련한다는 것이지만 전북교사노조는 유아 발달평가가 교사와 학부모 모두에게 불신과 부담을 안기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아 발달평가 도구로 사용되는 K-SIED(육아정책연구소 개발)는 장애 위험 영유아를 선별하기 위한 도구로 설문 등을 통해 유아의 정서적 상태를 살피는 것이다.

전북교사노조는 “또래에 비해 현격한 차이가 보이는 경우가 아닌 모든 유아를 일괄적으로 평가할 필요성은 충분하지 않다”며 “해당 도구는 이미 보호자용 설문지가 개발되어 있음에도, 교사가 유사한 문항을 다시 평가하도록 구성, 교사에게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안기며, 보호자의 응답을 교사가 검증하는 형태로 신뢰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 전북교육청은 4월 중 단 8일간 평가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는데 현장에서는 5세 기준 57개 문항을 제대로 관찰하려면 유아 한 명당 최소 일주일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다양한 책무를 지고 있는 교사들에게 발달평가는 또 하나의 과제로 전락하고 있다”며 “교사가 작성한 평가 내용이 자녀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으로 인식될 경우, 아동학대나 차별 문제로 확대될 수 있고, 이는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한 심각한 교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표준화된 평가도구를 통해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유아 조기 발견하는 등 발달 지연의 조기 개입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발달평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북교사노조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만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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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아 발달평가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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