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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의미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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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 김제시장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m still hungry!”,  이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버렸다. 16강에 만족하고 목표를 다 이룬듯한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자신의 목표는 최소 4강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리나라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강 신화를 만들어 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던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줬다. 하지만 이보다 더 정치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의기소침하고 배고파 있던 국민들에게 ‘준비된 자만이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김제시는 지역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민선8기 들어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돌파라는 결실과 만경7공구 방수제, 스마트 수변도시, 동서도로 등 김제시 관할 결정,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선정 등 김제시 대도약을 이끌어 낼 새로운 동력원을 갖게 됐다.

또한, 12년간 방치돼 온 구)동진강 휴게소는 새롭게 리모델링해 지평선 새마루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지방재정 대상 대통령상 수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 대상 수상,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지정에 따른 글로컬 미래인재 육성, 천사무료급식소 유치, 공공심야약국 및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운영 등 시정 곳곳에서 알찬 결실들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실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처럼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

김제시는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맞아 미래 신산업 생태계 대 전환으로 특별한 김제 100년의 초석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정부로부터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된 제2특장차 전문단지와 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를 내실있게 조성해야 하며 특화산업의 새로운 기반과 앵커기업과 연계한 우수기업 유치로 젊은 청년들이 일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김제일자리센터를 내실있게 운용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김제상공회의소를 적극 활용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 부양에도 힘써야 한다.

더불어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을 신성장 핵심동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농기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하는 등 스마트 농업기반 확산을 위해서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 지역은 김제시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제 해양항만 중심도시로 도약해 새만금 신항과 함께 지역 경제를 이끌고 동북아 경제 거점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아직도 김제시에는 새로운 도전과 수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제시는 성장의 시계를 멈추지 않고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정성스럽게 다듬어 작은 변화들을 만들고 그 작은 변화들이 쌓이고 쌓여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로 인해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뤄냈듯이, 우리 김제시도 더 많은 변화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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