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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학생 교통지원서비스 ‘임실에듀라이딩’ 확대

전북특별자치도임실교육지원청(교육장 유효선)은 2일 농촌지역 학생들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학생 교통지원서비스 ‘임실에듀라이딩’을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실에듀라이딩은 면단위 및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학생들이 교육지원청과 도서관 등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택시·버스)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확대 운영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택시, 전세버스 등) 제공 △기존 면지역 초·중학생 대상에서 읍지역 초·중학생까지 지원 대상 확대 △현장체험학습 차량 지원: 소규모 학교가 연합으로 운영하는 체험학습이나 학부모 동행 프로그램 등에 임차차량 지원 △운동부 학생 통학 지원: 늦은 시간 훈련을 마친 학생 선수에게 ‘에듀라이딩 택시’ 제공으로 안정적인 훈련 여건 조성 등이 지원된다. 또 △현장체험학습 사전답사 차량 지원: 현장체험학습의 안전성 검토를 위한 공무 수행 사전답사 차량(택시 등) 지원으로 교원 자가운전 부담 경감 △지원 기관 확대: 영어체험학습센터 방학중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유효선 교육장은 “임실에듀라이딩 확대 운영으로 농촌지역 학생들이 교통 문제로 인한 교육 소외가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02 16:22

전북, 수능 전 마지막 실전 연습 9월 모평 3일 시행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전 마지막 실전 연습인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오는 3일 시행된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는 도내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 총 1만7547명이 응시한다. 재학생은 1만5684명으로 전년도 대비 593명 증가했으며, 졸업생 등은 1863명으로 185명 감소했다. 9월 모의평가는 시험범위, 응시자 구성과 규모, 출제경향이 수능과 가장 유사해 수험생 자신의 학업 수준과 위치를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전국 단위 시험이다.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한국사 영역은 필수 영역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나머지 영역은 일부 또는 전부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구조가 유지되고, 사회·과학탐구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같은 날 실시되는 9월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도내 107개 고등학교 1학년 1만4,691명과 2학년 1만4,85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9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로 수능 출제경향과 문항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습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수시·정시 입시 전략을 최종 보완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01 18:55

전북교육감 후보 ‘윤곽’…모두 진보성향 후보 7명 대결 양상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 1일 이남호 전북연구원 원장이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조기 퇴임했다. 그간 전북특별자치도 산하 전북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선거 준비에 제약을 겪어온 이남호 원장이 공직의 옷을 벗고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이남호 원장의 출마 확정과 함께 전북교육감 선거는 7파전으로 치러질 양상이다. 후보군(가나다라 순)은 김윤태 우석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이남호 전 전북연구원장,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 7명이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도 출마를 고려했으나, 교사노조연맹 회장 출마로 선회했다. 다만 이경한 전주교대 교수의 출마 여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7명 후보들은 물밑에서 자신들을 알기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7명 모두 진보나 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보수는 없다. 이들 가운데 교사 출신 후보군은 노병섭, 오준영, 유성동 등 3명이, 대학교수 출신 후보군은 이남호, 김윤태, 천호성 등 3명, 황호진 후보는 교육부 출신이다. 후보군이 다수인 가운데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의 관건과 쟁점은 후보간 단일화 여부다. 벌써부터 단일화를 위한 일부 후보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전북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4일 ‘2026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추대 방안 마련을 위한 전북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단체는 민노총 전북본부와 전농전북도연맹, 전북교육연대, 전북개헌운동본부 등이며, 이들은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추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노동조합과 농민단체가 왜 교육감 선거에 관여하려 하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 단체들에 따라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단일화 대상 후보는 노병섭, 천호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전교조가 내세운 후보였던 당시 이항근 후보와 천호성 교수가 단일화를 놓고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 천호성 후보가 승리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사례가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01 17:53

전북교육청, 2025 체대입시 모의 실기 평가회 운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30일 체육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도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체대입시 모의 실기 평가회’를 운영했다. 도내 체육교사로 구성된 체육교과연구회 주관으로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평가회는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체육계열 대입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공교육 내에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평가회에는 도내 39개교 13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제자리멀리뛰기 △10m왕복달리기 △20m왕복달리기 △배근력 △앉아윗몸앞으로 굽히기 △메디신볼 던지기 등 주요 대학 실기 종목 중심으로 측정했다. 학생들은 실제 대입 실기시험장과 동일한 조건과 평가 환경 속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활용해 입시 전략을 수립했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이번 모의 실기 평가회는 체육계열 대학 입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내에서 충분히 진로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경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01 17:41

전북교육행정발전포럼, 공직사회 책임 강화 및 교육행정 투명성 제고 나선다

전북교육행정발전포럼(상임대표 김형기)은 27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북 교육행정의 건강한 민주주의 실현과 공직자 권익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전북교육행정발전포럼 집행부는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됐으며, 전 행정국장, 전 총무과장, 전 행정과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오랜 공직 경험에서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전북 교육정책이 나아갈 실질적 대안을 찾는 동시에 공직사회 내 침묵하는 약자들을 대변하겠다는 각오다. 전북교육행정발전포럼은 민간기구로 출범한 지 한 달을 맞았다. 전북교육행정포럼은 운영위원회와 4개의 각 분과(센터)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포럼' 형태로 운영된다. 조직적인 체계와 자유로운 토론이 결합된 ‘커뮤니티 포럼(community forum)’ 방식을 통해 교육행정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주요 활동 방향을 △공직사회 권력 성찰 유도 △내부 약자 보호 △제도 개선 및 정책 제안: 현장 중심의 문제 분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제도 개선안 도출 및 입법·행정 제안 △공익 제보 활성화 △시민 참여 확대 등을 꼽았다. 김형기 상임대표는 “우리 포럼의 활동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진정으로 교육행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건설적 제언이 될 것”이라며 “감정적 대응을 지양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합리적이고 품격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7 18:38

"학교선생들 실력 떨어져" 한국학원총연합회장 교사 비하 발언 ‘교사들 뿔났다’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이 “학교 교사들의 실력이 학원 강사에 비해 떨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일선 교사들의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는 27일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의 발언에 분노를 표하며, 공교육 현장을 모독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폄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오준영 회장은 “이번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견해를 넘어, 교단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전국 교사들의 자존과 교직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며 “교사의 헌신과 노고를 폄하하는 발언은 곧 아이들의 배움과 미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교육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책임지는 국가 교육 시스템이며, 교사들은 단순 지식 전달자가 아닌 생활지도, 상담, 안전, 인성교육까지 포괄하는 전문가”라며 “사교육인 학원과 공교육인 학교의 역할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교육 본질에 대한 무지이자, 학부모와 학생을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강조했다. 오준영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육당국이 교원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교육 현장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교사를 모욕하는 것은 곧 교육을 모욕하는 것이며, 교사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사회는 결코 미래세대를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7 17:11

[NIE] AI와 토론

1. 주제 다가서기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정보 탐색, 요약, 표현 방식이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이제 학생들은 질문 한 번으로 방대한 배경지식을 손쉽게 얻는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는 또 다른 과제가 숨어 있다. 사실과 오류, 객관과 편향,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불분명한 출처가 뒤섞이는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토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학습 도구다. 토론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가려 읽고,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하며, 서로의 논리를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게 된다. 따라서 AI를 교육에서 배제하기보다, 오히려 사고를 확장시키는 ‘연습 파트너’로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 예를 들어, AI에게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게 하거나 반대 주장을 생성해 토론해 보면 학생들의 사고를 한층 깊고 넓게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럴 때 AI는 단순한 답변 제공자가 아니라, 생각을 자극하고 검증을 돕는 협력자가 된다. 이번 호에서는 학생들이 AI를 통해 더 깊이 사고하고, 책임 있게 주장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르는 방법을 살펴보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5년 5월 28일, 김아현 챗GPT 전문가 "AI는 도구일 뿐. 디지털 윤리" 강조, 김선찬 기자. ▶ 더에듀, 2024년 10월 6일, [G-DEAL] AIM④ 아이들이 AI와 토론한다면?, 신수현 감계초 수석교사. 3. 신문읽기 [읽기자료1] 김아현 챗GPT 전문가 "AI는 도구일 뿐. 디지털 윤리" 강조 "디지털 대전환과 함께 디지털 윤리도 같이 가야 합니다." 27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2기 1학기 9강에서는 김아현 챗GPT 전문가 강사가 '디지털 변화와 스마트한 일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강사는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AI를 모르면 일도, 생활도, 관계도 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챗GPT의 실질적 활용법에 중점을 뒀다. 김 강사는 "예전에는 회의보고서 작성에 3∼4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3분이면 완성된다"며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 사례를 제시했다. 실습 시간에는 원우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챗GPT에 접속해 다양한 기능을 체험했다. 원우들은 골프 스윙 분석부터 요리 레시피까지 다양한 질문을 실시간으로 해보며 AI의 활용 범위를 직접 확인했다. 김 강사는 챗GPT 활용의 핵심으로 '프롬프트(명령어) 작성법'을 강조했다. "단순히 '제주도 여행 알려줘'보다는 '당신은 여행사 직원입니다. 3박 4일 제주도 가족여행 코스를 전문가답게 설명해 주세요'라고 역할을 부여하면 훨씬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요약해주세요', '정리해주세요', '분석해주세요', '만들어주세요' 등 구체적인 명령어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 봤다. 원우들은 냉장고 속 재료 사진을 찍어 올리고 저녁 메뉴를 추천받거나, 직장 상사의 MBTI 성향에 맞는 소통법을 문의하는 등 실생활 밀착형 활용법을 익혔다. 강연에서는 챗GPT 외에도 다양한 AI 도구들이 소개됐다. 카카오톡의 'AskUp'을 통해 사진 속 텍스트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능을 실습했다. 참석자들은 책이나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 즉시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업무 효율성 향상 방안을 확인했다.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를 활용한 회의록 자동화 실습도 진행됐다. 두 명씩 짝을 이뤄 2∼3분간 대화를 나눈 후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고, 핵심 요약과 마인드맵까지 생성하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회의 시간이 긴 경우 '곰 녹음기' 병행이라는 실무 활용 팁도 제공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릴리스 AI'를 활용한 유튜브 영상 요약 실습 시간이 마련됐다. 원우들은 관심 있는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복사해 입력하면 자동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을 체험했다. 김 강사는 "20~30분짜리 영상을 2~3분 만에 요약해서 볼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면서 "학생들의 인강 공부나 기업의 교육 동영상 요약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AI 활용 시 주의 사항도 다뤘다. 챗GPT의 한계로 △유명인 이미지 생성 금지 △불법·불건전 콘텐츠 제작 제한 △저작권 침해 방지 △의료·법적 조언의 한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의 양면성을 다루며 "악의적 사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디지털 윤리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아현 강사는 "AI는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라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야말로 챗GPT를 잘 활용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5년 5월 28일> [읽기자료2] 아이들이 AI와 토론한다면?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들을 100글자 안으로 3가지 알려줘.” 학생들은 사회시간 탐구조사를 하기 위해 생성형AI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AI는 순식간에 질문에 대한 답을 3가지로 유목화하여 제시해주었다.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와 이거 진짜 빠르다. 인공지능 진짜 똑똑하다.” 모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생성형AI를 활용한 수업 장면 중 일부 내용이다. 물론 해당 수업에서는 AI가 거짓된 정보를 줄 수도 있다는 AI리터러시도 함께 교육하고 있으며, 수업을 비방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 만약 필자의 학창시절과 같은 과거에 이와 같은 탐구과제가 주어졌다면 어땠을까? 가장 먼저 백과사전이 있는 친구 집을 물색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그런 친구가 없다면 하굣길 도서관으로 직행하여 주제에 맞는 책을 찾기 시작한다. 책만 찾으면 끝인가? 그 정보를 찾기 위해 책의 이곳, 저곳을 찾아 읽어보기 시작한다. 운 좋게 해당 부분을 찾더라도 그 많은 내용을 공책에 다 적기는 무리다. 최대한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해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선별하고 요약하여 공책에 정리한다. 그리해야 어느 정도 과제라고 할 만큼의 구색을 갖출 수 있다. 지금의 학생들은 물론 검색 도구를 활용하여 좀 더 쉽게 과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원하는 정보가 한 번에 제시되는가? 그렇지 않다. 산발적으로 나열된 정보 중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는 작업은 필수다. 그리고 그것을 나에게 맞게 재구조화시켜야 보다 정선된 과제를 완성할 수 있다. (중략) 수업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으로 인하여 발생할 다양한 현상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자주 들린다. 교육에서의 AI의 도입으로 ‘학생들의 사고 능력이 떨어질 것이다.‘ ‘학생들은 생각할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등 교육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인간의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로서 인공지능의 진화와 발전을 여기서 멈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025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둔 지금, 생성형 AI의 창조적 사용이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미래사회를 몸소 겪을 아이들에게 인공지능이 무엇이고 대체 이것이 우리 교육에 어떻게 활용될 것이며,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교사의 시선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때임을 절실히 느낀다. 필자는 AI기술의 발전과 우리가 학생들에게 길러주어야 할 역량은 양립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여러 가지 생각할 논제들을 끌어안고 창조적 도구로서의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몇 가지 수업을 진행해 보았다. 프로젝트의 모든 내용을 기사에 담을 수 없지만, 그리고 이것으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성급하게 정의할 수 없다는 것도 알지만, 이러한 시도가 ‘공존형 교실’을 모색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능성① AI와의 대화로 ‘의사소통 능력’ 향상이 가능할까? 국어나 사회과 등의 시간에는 주제를 정해 토론을 하는 차시가 종종 등장한다. 학생 간 토론을 준비하다 보면 교사라면 누구라도 이 단원의 수업이 쉽지 않다는 것은 공감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근거를 찾을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토론을 해보면 소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이 토론의 결말이다. 시작은 그럴듯하게 했지만 감정싸움으로 끝나는 일도 빈번하다. 이기고 진다는 표현이 교육적이지 못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근거를 갖춘 주장이 설득력을 인정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필자는 매번 골칫거리인 이 토론수업을 AI와 함께 진행해 보면 유의미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의 수업을 진행해 보았다. 주제는 ‘학교 안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다. 토론을 위한 챗봇을 만들어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간단한 프롬프트만 입력해 줘도 토론은 가능하다. 전체 토론 방식도 괜찮지만, 같은 의견을 가진 짝이나 소그룹 활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학생 직접 사용 시에는 뤼튼을 이용함.) 챗봇 설정과 모둠조성이 되었다면, 먼저 우리 모둠의 의견과 근거를 작성하여 입력한다. 그러면 AI는 이에 반박하는 주장과 근거를 제시해 준다. 의사소통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AI의 주장에 다시 반론을 펼치기 위해 그때부터 모둠구성원들의 열띤 토의가 시작된다. 자신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자료도 검색하며, 모둠원 간 자발적이고 끊임없는 대화를 거치면서 의견을 모아 나간다. 이런 식으로 AI와 의견을 주고 받다보면 신기하게도 절충안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고, AI가 학생들의 의견에 설득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중략) 필자는 세 번째 대답이 매우 의미 있게 다가왔다. 학생들끼리만 토론을 할 때는 한 쪽이 감정에 치우치게 되면 서로 말다툼으로 이어져 토론이 흐지부지될 때가 많았는데, AI와 토론을 하니, AI는 감정에 대한 부분은 배제하고 의견에 대한 논리적 근거만 대화체로 제시하니, 그에 상응하기 위해 학생들도 끊임없이 자료를 검색하고, 근거를 수립하고 있었으며,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을 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AI와의 토론수업은 학생의 수업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면서,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데 유의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출처 : 더에듀, 2024년 10월 6일> 4. 생각 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 낱말과 핵심 문장을 색깔 펜으로 표시한 후,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읽기자료 1, 2]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적은 후, 사전에서 그 뜻을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 1, 2]를 읽고 AI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잘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을 정리해 봅시다. 잘할 수 있는 일 잘하지 못할 것 같은 일 (4) [읽기자료 1, 2]를 통해 AI와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5. 생각 키우기 (1) AI가 우리 사회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영향에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2) AI가 결정한 내용을 우리가 무조건 신뢰해도 될까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또한 AI가 편향된 정보나 차별적인 결과를 제공한다면 누구의 책임인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토론해 봅시다. (3) AI가 그림, 음악, 글 등의 예술 작품을 만들었을 때, 이것을 진정한 예술로 볼 수 있을지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토론해 봅시다. 6. 생각 넓히기 (1) 주제를 정하여 ChatGPT 등의 AI와 실제 토론을 해보고 그 경험에 대한 소감을 작성해 봅시다. (예: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AI에게도 권리가 필요하다", "AI 개발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등) (2) 미래에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은 어떨까요? AI 시대에 우리가 꼭 배우고 준비해야 할 능력이나 가치는 무엇인지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해 봅시다. (3) 20년 후 우리 생활 속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될지 상상하여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 봅시다. 7. 학생의 글 주제 :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 악할까? 밀알두레학교 10학년(고1) 구준표 -AI와 토론 요약 나(찬성):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아무리 선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 뿌리에는 이기심과 욕망이 숨어 있어. AI(반대): 하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한 본성을 갖고 태어나. 아기는 아직 배우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이나 웃음을 보이기도 하지. 이는 선을 향한 본능이 존재한다는 증거야. 나(찬성): 그렇다고 해도 인간은 결국 유혹에 쉽게 흔들려. 학습이나 규범이 없다면 선보다는 악으로 기울 가능성이 훨씬 크지. AI(반대): 그렇다면 역사 속 수많은 희생과 봉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타인을 위해 행동하는 사례는 인간 안에 선의 뿌리가 있다는 증거야. 나(찬성): 물론 그런 선행은 존재하지만, 그 자체가 인간 본성의 순수한 발현이라고 보긴 어려워. 많은 경우 사회적 학습이나 도덕적 규율 속에서 길러진 거야. 결국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과 악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악의 그림자는 피할 수 없는 본성이라고 생각해. AI(반대): 나는 오히려 인간 본성의 근원은 선이라고 봐. 악은 가능성일 뿐이지, 본성 자체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활동 후 나의 소감 나는 이번에 AI와 인간 본성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내가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찬성 입장을 맡았고, AI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반대 입장으로 참여했다. 토론 과정에서 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을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했고, AI는 아기들의 본능적 선행이나 역사 속 희생과 봉사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여러 차례 주장과 반박이 오갔지만, 최종적으로 내 논리가 더 설득력 있게 평가되어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다. AI와의 토론은 실제 사람과 토론하는 것과는 다른 독특한 경험이었다. AI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반박을 제시했지만, 결국 내가 인간 본성에 대한 더 현실적인 관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었다. 특히 사회적 학습과 도덕적 규율 없이는 인간이 악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내 주장이 판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이번 토론을 통해 AI의 사고방식과 논리 전개 방식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고, 내 생각을 더 명확하게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AI와의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은 큰 자신감을 주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AI와 토론하며 사고의 폭을 넓혀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제 : AI가 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가? 밀알두레학교 10학년(고1) 고성현 -AI와 토론 요약 AI(찬성): AI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교사가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부분을 AI가 보완할 수 있지. 나(반대): 하지만 AI는 잘못된 정보를 학습할 위험이 있어. 실제로 거짓 정보를 퍼뜨린 사례도 있었고, 학생들의 감정이나 태도를 잘못 이해할 수도 있잖아. AI(찬성): 그건 관리와 검증 문제야. 교육용 AI는 교과서나 검증된 자료만 학습하도록 설계할 수 있어. 오히려 AI는 오류를 추적·수정하기 쉬운 장점도 있어. 나(반대): 그렇다 해도 AI는 진심으로 공감할 수 없어. 학생들에게 중요한 건 지식뿐만 아니라 신념, 의지, 인간적 공감인데 AI는 그걸 못하지. AI(찬성): 그래서 완전 대체가 아니라, AI가 지식 전달을 맡고 교사가 인격 형성을 맡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가능해. 그렇게 하면 교사는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어. 나(반대): 그건 이미 보조 도구로 쓰이는 모습이야. 교사가 여전히 중심이라는 건 곧 AI가 교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증거지. AI(찬성): 맞아, 현재는 보조적일 뿐이야. 하지만 기술 발전이 계속된다면, 특정 영역에서는 교사를 부분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활동 후 나의 소감 나는 이번에 “AI가 교사를 대체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AI와 찬반 토론을 진행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이번 토론에서 AI는 찬성 입장을, 나는 반대 입장을 맡았다. 진행 방식은 AI가 먼저 주장을 내세우면 내가 반박하고, 다시 내가 주장하면 AI가 반박하는 순서였다. AI는 자신이 가진 방대한 데이터와 학습 가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인간 교사가 여러 학생을 세밀하게 관찰하기 어렵다는 단점과 달리, AI는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학습 능력을 분석해 맞춤형 케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나는 이에 대해 구글과 논문을 인용하며, AI가 잘못된 정보를 수집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첫 번째 교차 질의에서 나는 평소 AI를 잘 활용하지 않았던 터라 AI가 주어진 근거를 토대로 반박하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졌다. 두 번째 교차 질의에서 AI는 내가 지적한 정보 혼란 문제가 기술의 한계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에듀테크 기업들이 필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오답률을 낮추고 있으며, 인간 교사도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AI는 현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미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AI가 생각보다 많이 발전했음을 실감했다. 특히 AI가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는 모습을 보며 흥미를 느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내가 “AI는 인간의 고유 능력을 학습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AI는 인간과 AI가 각각의 강점을 살려 학습하는 하이브리드 학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제 사례를 묻자 무려 9가지를 제시하며 방대한 데이터의 장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토론이 끝난 뒤 AI는 토론 과정을 정리한 표까지 제공해 편의성도 입증했다. 사실 나는 그동안 토론에서 AI를 단순한 자료 검색 도구로만 활용했었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통해 AI가 단순한 자료 제공을 넘어, 실제 토론 상대로서 내 디베이트 역량을 보완해 주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또한 AI의 급속한 발전을 체감하며, 인간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모로 배운 점이 많았고, 재미와 의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밀알두레학교 정진우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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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5.08.26 18:56

[전북 학령인구 감소 ‘심각’] (하)전례없는 위기, 최근 3년 20개교 통폐합

전북이 전례없는 학령인구 감소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10년간 전북 초등학교 학생수는 2만 1984명이 줄었고, 학급수도 115곳, 학교도 13곳이 사라졌다. 중학교 학생수 역시 8260명, 고등학교 학생수는 2만 2258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학급 및 통폐합된 학교도 상당수다. 전북의 학령인구 감소는 농어촌산간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현재 출산율 추이를 고려할 때 학령인구 감소는 최소 204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5년부터 2035년 사이가 가장 급격한 감소 구간으로 예측되고 있어 전북만의 특화된 교육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교생 9명 이하의 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 기준을 정한 가운데 최근 3년간 20개 학교가 통합됐거나 현재 추진중에 있다. 지난 2023년 군산 대야초광산분교는 대야초로 통합됐고, 부안 장신초 역시 인근 지역의 백련초로 통합됐다. 2024년에는 군산 신시도초야미도분교가 신시도초로, 군산 어청도초와 선유도초가 각각 소룡초와 무녀도초로 통폐합됐다. 김제에서는 금남초와 화율초가 원평초 한곳으로 통합됐으며, 부안에서 역시 위도초식도분교가 위도초로, 계화초가 창북초로 각각 통합됐다. 중학교는 남원 수지중이 송동중으로, 부안 주산중이 부안중으로 각각 흡수 통합됐다. 2025년 올해 역시 전북에서 7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가 통폐합을 준비하고 있다. 대상학교별로 보면 군산 개야도초가 소룡초로, 신시도초가 무녀도초로, 금암초·마룡초가 서수초등학교로 통합된다. 이어 김제 심창초가 진봉초로, 임실 신덕초가 운암초로, 고창 선동초가 공음초로 통합되며, 중학교는 1곳으로 임실 운암중이 관촌중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처럼 학생수 9명 이하 학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수년에 걸쳐 한 학교에 수개의 학교가 통폐합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규모 학교들의 존폐 위기는 초·중·고등학교를 넘어 지역 대학의 존폐 위기 마저 부르는 등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린 통폐합 교육모델이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교 통폐합이 단순한 학교의 소멸이 아닌 교육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이루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및 사회성 함양을 위해 전교생이 적어 원활한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교생 9명 이하 학교’는 자발적 통폐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라는 괴물앞에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만큼 학생 한 명, 한 명 더에게 집중할 수 있는 교육체계로 전환해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6 17:37

청렴한 전북교육, 노·사가 함께 만들어간다

전북교육청은 26일 5층 회의실에서 ‘2025년 노·사 청렴 공동실천 간담회’를 개최했다. 노사가 함께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청렴 실천 방안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실현을 목표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전북교사노동조합,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 총연합회, 한국교육노동조합교원단체 등 교원단체 4곳,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라북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전북통합공무원노동조합, 한국공무원노동조합 등 지방공무원 노조 4곳 등 전북교육청 소속 8개 노조 대표자 모두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반부패 정책 및 청렴문화 확산 방향 공유 △노사 간 상호존중 문화 정착 방안 △부당한 요구 및 이익을 위한 행위에 대한 대응 △청렴활동 활성화 위한 의견 청취 및 협의 등을 논의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렴 문화 확산과 반부패 실천 과제의 구체화, 그리고 노사 간 신뢰 기반의 협력 체계 강화가 기대된다”며“교육청은 앞으로도 구성원 간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청렴하고 건강한 공직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6 15:50

[전북 학령인구 감소 ‘심각’] (상) 입학생 0명 학교 29곳

전북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시골지역 도서산간어촌 지역의 학교는 모두 학생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입학해야했던 초등학교 입학생이 0명인 학교는 전국적으로 182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전북은 입학생이 없는 학교가 29곳으로 지난해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쓴데 이어 올해 역시 '전국 3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학령인구 감소 문제는 10년 전부터 지속되어 온 국가적 과제임에도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만큼 전북만의 ‘학교 통폐합’ 정책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 내 학생수 10명 미만으로 학생보다 교직원수가 더 많은 학교도 31곳에 달하는 만큼 학교 통폐합 문제 논의를 차일피일 미뤄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학교라는 존재는 단순한 ‘배움의 장’을 넘어 그 학교가 존재하는 마을을 상징하는 대표성이 큰 만큼 지역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나올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제대로 된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한 과감한 결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차례에 걸쳐 전북 내 학교 현실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찾아봤다. [편집자주]   지난 2016년 전북 내 학교는 초등학교 422곳, 중학교 209곳, 고등학교 133곳이었다. 학급수는 초등 5071곳, 중등 2079곳, 고등 2466곳, 학생수는 초등 9만7893명, 중등 5만6925명, 고등 7만449명이었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현재 초등 학생수는 7만5909명으로 2만1984명이 줄었고, 학급수도 115곳, 학교도 13곳이 사라졌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마찬가지로 학생수·학급수·학교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탓이다. 학교에 가고 싶어도 보낼 아이가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 내 초등학교 가운데 입학생이 없는 학교는 34곳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전북교육청이 집계한 입학생 0명 학교는 29곳이였다. ‘2025학년도 전북 소규모학교 현황(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전북 내 초등학교 409곳 가운데 학생이 60명 이하인 학교수는 218곳으로 전북 전체의 53.3%를 기록했다. 과반이 넘는 학교들이 교육부에서 정한 적정규모학교에 미달되고 있는 셈이다. 중학교 역시 208곳 가운데 60명 이하 학교는 85곳으로 40.9%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역시 133곳 가운데 19곳(14.3%)이 학생수 60명 이하인 학교로 조사됐다. 전북 내 입학생 0명 학교는 전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에서 두드러졌다. 초등학교의 경우 김제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정읍·무주 3곳, 진안·임실·순창 2곳, 군산·남원·완주·장수·고창·부안이 각각 1곳으로 집계됐다. 중학교는 군산·부안·임실이 각각 1곳이었고, 고등학교는 부안 1곳이 입학생 0명이었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학교 통폐합 기준을 전교생 9명으로 정하고 있다. 이 기준을 대상으로 전교생이 9명 이하인 학교는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31곳 학교가 전북에 존재한다. 지역별로 전교생 9명 이하 초등학교는 김제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무주·임실이 각각 2곳, 군산·정읍·남원·진안·장수·고창·부안이 각각 1곳이었다. 중학교는 남원·진안·임실·순창·부안이 각각 2곳, 군산·무주·고창이 1곳으로 집계됐으며, 고등학교는 부안 1곳이었다. 이처럼 전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의 학령인구 문제가 심각한만큼 전북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학교 통폐합 정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5 18:46

경찰 “전북과학교육원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 혐의 못찾아”

전북교육청 산하 전북과학교육원의 전시체험관 설치 사업과 관련한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중지됐다. 경찰은 전시체험관 설치 업체 선정을 앞두고 빚어진 평가위원 유출이 전북교육청과 과학교육원 내부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정황도 찾지 못한 것이다. 당시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나오자 일부 시민·교원단체에서는 교육청의 각종 비리 의혹 등을 내세우며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었다. 2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전북경찰청이 ‘전시체험관 전시설계 및 제작 설치 사업’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 수사중지 결정을 통보했다. 평가위원 명단 유출과 관련한 수사를 벌였지만 특정할 만한 수사 단서가 부족해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새로운 단서나 증거가 발견될 때까지 수사중지 결정을 통보해 왔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성명불상 피의자가 심사 평가위원 명단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과학교육원 내부 직원들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했으나, 과학교육원 내부에서 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됐다고 볼 만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 총 41억 원 규모의 과학교육원 전시체험관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심사위원 명단 유출 및 비리 정황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4 16:36

우석대학교, 정읍·남원 청년일자리 확대 위해 업무협약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석대는 최근 전주캠퍼스 문화관 1층 잡카페에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정읍시일자리지원센터·남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임진선 진로취업지원센터장 겸 대학일자리본부 부본부장과 하은주 정읍시일자리지원센터장, 김시연 남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 팀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지원체계 확대 △참여기업 발굴 및 고용 매칭 관련 공동 노력 △청년 고용 유지와 정착을 위한 사후관리 및 상담 지원 등이다. 임진선 대학일자리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읍과 남원, 순창까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되어 지역 청년들에게 더 촘촘히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용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전주·남원·정읍·완주 등 9개 지역의 5인 이상 우선지원 대상 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6개월 이상 채용할 경우 기업에 최대 72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에게도 6개월 이상 근속 시 최대 48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4 15:48

전교조 “교원지위법 허술 빠른 개정 필요”

전교조 전북지부(오도영 지부장)는 20일 ‘전북 여교사 성희롱’ 사건에 대해 교육권 침해 결정이 나온데 대해 환영 논평을 냈다. 전교조는 “늦었지만 교권 침해의 해석 범위를 넓힌 점은 환영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미 전국의 교사들은 당초 ‘교권침해 아님’이라는 결정에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면서 “최근 해당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일정부분 사과를 들을 수 있었지만, 교사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결정에 대한 공개 사과는 끝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안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이 교육활동 중 발생한 행위만을 교권침해로 한정하는 협소한 해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허술함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전주M초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번 사안에서도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사를 온전히 보호하기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권침해 행위의 범위를 ‘교육활동 중 교원에 대한 행위’에서 ‘학교 안팎에서 교원에게 발생한 모든 행위’로 확대해야 한다”며 “또한 교권보호위원회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분 기한 명시, 과태료 상향 및 강제력 보완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0 18:52

'제자 사랑'교사 어머니 유지 받들어 매년 장학금…올해도 1억 추가 약정

중학교 선생님이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해당 중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해 온 아들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머니가 재직하던 학교 제자들에게 14년째 사랑의 마음을 전달해 온 주인공은 바로 오성현씨. 오성현씨는 지난 2011년 8월 19일 당시 전주덕진중학교 국어 교사였던 어머니 조정희씨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 성함을 딴 ‘조정희 제자사랑 장학회’를 설립했다. 그는 어머니의 뜻을 어어가고자 하는 마음에 장학금과 도서 구입비 등으로 8600만원을 기부했으며, 매년 6명의 덕진중 학생들에게 7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올해 어머니의 14주기를 맞은 오성현씨는 ‘조정희 제자사랑 장학회’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1억 원을 추가로 약정했다. 오씨는 “어머니가 재직 중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을 때, 평소 제자들을 향한 남다른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떠올렸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하늘에서도 어머니의 가르침이 학생들에게 새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회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 회장의 추가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스승의 제자 사랑 정신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하는 아들의 숭고한 마음이 담겨 있어 더욱 큰 울림을 준다. 안순희 전주덕진중 교장은 “오 회장의 헌신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고인이 된 선생님의 가르침을 영원히 빛낼 것”이라며 “그 뜻에 따라 장학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하며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0 17:11

전북대, 베트남 빈 대학에 첨단 축산·수의 실습실 개소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빈(Vinh) 대학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최근 이 대학에 첨단 축산·수의학 실습실을 개소했다.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학 간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전북대는 베트남 빈 대학교에 수의학과를 신설하고 축산 분야 교육·연구역량 강화와 기술보급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대는 빈 대학의 수산양식·축산학과에서 축산 분야를 분리하고, 수의학 교육과정을 추가해 ‘수의·축산학부’로 개편해 베트남 전체의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빈 대학교 ‘첨단 축산·수의학 실습실’ 개소식은 지난 6일 열렸다. 김남수 사업단장(수의대 교수)과 응우옌 응옥 히엔 당 위원장 겸 이사회 의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 교수진, 학생, 축산·수의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빈 대학 관계자는 “이번 실습실 개소는 전북대와의 국제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교육 커리큘럼의 내실화는 물론 교수법 개선, 연구 활성화 측면에서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남수 단장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현지 교수진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립형 교육과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전북대는 빈대가 베트남 축산·수의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19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