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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재밌어요"⋯우석대, 외국인 유학생 농촌체험

우석대가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완주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복지넷 분과와 함께 ‘한국문화 및 농촌 체험’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완주군 삼례읍 신금리 소재 딸기 농가를 찾은 우석대 외국인 유학생 40명은 딸기 수확과 함께 잼 만들기 등의 체험을 가졌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우석대 외국인 유학생 30명은 완주군 두억행복드림한옥에서 선비 복 입기와 호패 만들기, 과거시험 치르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나문투야(몽골·한국어교육원) 씨는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 처음 접해본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주 국제교류원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과 함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2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된 우석대는 중국 교육부의 중외 합작 프로그램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세종학당 운영을 비롯해 세계 32개국 255개 대학 및 58개 기관과의 교류 협력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3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6.06 07:52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학생들, 논문경진대회 '다수 수상'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학과장 류덕산) 학생들이 논문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전북대는 최근 열린 ‘2024년도 한국정보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 및 대학생논문경진대회’에 참가한 소트트웨어공학과 학생들이 금상 2개와 은상 1개를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금상을 수상한 CreNu 팀(김규호, 김준기, 정혜선, 최태운, 김채원, 지도교수 유철중, 김순태)은 ‘자이로센서 데이터 및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한 Aruco 마커 기반 AR 안전 교육 시스템’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AR 기술과 아루코 마커 기반의 연구실 안전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이공계 연구자들이 실제 연구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전천후 팀(정기수, 배근재, 이예승, 지도교수 조재혁, 김순태) 역시 ‘대학교 개설강좌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시간표 추천 시스템’ 논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합지존 팀(남준성, 이용준, 김서연, 손영빈, 한은규, 지도교수 김순태)은 ‘활동내역 데이터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DID 기반 증명 및 관리 서비스’ 논문으로 은상을 받았다. 김규호(소프트웨어공학과, 4학년) 학생은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유철중 교수님과 김순태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준성(소프트웨어공학과, 4학년) 학생은 “먼저 팀원들과 함께 이룬 성과물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 열심히 한 팀원들과 도움을 주신 김순태 지도교수님과 홍준기 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진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고,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팀과 블록체인 관련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정기수(생물산업기계공학과, 4학년) 학생은 "팀원들과 친구들, 지도교수님들의 조언으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값진 결과를 얻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6.04 17:57

지역인재전형 의대진학 노리는 '전북 유학' 늘까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노리고 '지방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늘어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북 등 호남권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수시 최저학력기준 통과 등 모험이 뒤따라야 하기때문에 유학이 쉽지 않을 것이다는 전망과 2028학년도부터 중학교까지 졸업을 해야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시행하는 농촌유학을 활용하려는 학부모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규모와 2023년 교육통계 기준 학생 수 추정치를 비교한 결과, 호남권은 올해 대입을 치를 고3 학생수 대비 2025학년도 지역인재선발 규모가 강원권(1.2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전북 등 호남권은 4개 의대(전북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에서 44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고3 학생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규모가 1.01%에 달했다. 이는 학생 100명 중 1.01명꼴로 의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으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로 볼 경우 호남권이 의대에 진학하기 쉬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충청권이 0.96%로 3위를 차지했고 대구·경북권 0.90%, 부산·울산·경남권 0.77%, 제주권 0.57% 순이었다. 하지만 지방유학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의대를 가고자 이른 시기에 지방 유학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도 적지않고 수시 최저 학력기준 통과, 대입전형 세부 계획 미발표 등 현실적인 제약도 크다는 것이다. 또 지역 학생들의 접근이 더 어려워져 굳이 유학을 보내는 게 효율적인지도 의문이다. 지역인재전형 모집 규모가 대폭 늘면서 수시모집 경쟁률이 '사실상 미달'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통상 수시 6회 지원을 감안하면 경쟁률 6대 1를 넘지 않는 학과는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본다. 실제 전북대 지역인재(74명) 같은 경우 '4개 등급 합 6' 조건을 내걸어 의대 진학이 더 까다로워 졌다는 분석이다. 전북교육청 진학담당 관계자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수도권 학부모가 전북을 내려오기 위해서는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며 "지역인재전형은 늘어났지만 수시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지역도 많다보니 초등학생을 지역까지 보낸다는 것은 큰 모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점점 확대되는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일찍이 농촌유학을 고민하는 수도권 학부모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북은 농촌유학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유학 경비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전국단위로 뽑는 자율학교인 완주 H중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한 입시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를 보내기 위해서는 학습·면학분위기가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전국단위로 학생을 뽑는 완주 H중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한때 이 학교는 의대를 많이 보내기로 유명한 상산고를 가기 위해 전학 온 학부모들도 많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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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6.03 17:33

"수소산업 미래는"⋯우석대 이홍기 부총장, IECEX 국제수소콘퍼런스 특강

이홍기 우석대 산학협력부총장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IECEX 국제수소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적 명성을 얻는 수소산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국내 수소산업의 대부’로 평가받는 이홍기 부총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IEC)의 연료전지위원회(TC 105) 의장 자격으로 콘퍼런스를 찾았다. 그는 이번 특강에서 ‘연료전지 국제표준 동향과 산업현황’을 주제로 차세대 연료전지 표준화에 대한 담대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UN 등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국제기구가 함께 모여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수소산업 제품 및 설비에 관련된 시험은 물론 부품들의 설치 방법까지 국제규격을 제정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수소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소테크를 특성화 분야로 추진 중인 우석대 글로컬30추진본부가 국제적인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소중심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한발 앞선 교육프로그램을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국에서 우석대가 유일하게 참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홍기 부총장은 “글로벌 경쟁체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수소산업의 국제적인 규제 방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한국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한국 수소산업의 새로운 변곡점이 마련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홍기 부총장은 또한 “우석대학교는 수소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설정된 새로운 방향성을 우석대학교의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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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6.03 10:11

전북대, 일본 도호쿠대학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력'

전북대가 일본 도호쿠대학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오봉 총장과 이동헌 교무처장, 조화림 국제처장 등 방문단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호쿠대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도호쿠대학은 일본 3대 국립대 중 하나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환경을 갖춘 대학 육성을 위해 일본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국제탁월연구대학’ 후보로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다. 먼저 방문단은 도호쿠대학 토미나가 총장과 우에키 대외협력부총장 등을 만나 대학 혁신 정책 등을 공유하고 국제화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야마구치 도호쿠대학 국제처장은 향후 공동연구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상호 교환하기로 약속했다. 또 전북대 필링코리아 프로그램에도 도호쿠대학 학생들을 파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방문단은 재해과학국제연구소(IRIDeS)도 찾아 연구 시스템을 둘러보고, 공동연구 방안 등을 모색하기도 했다. 또 도호쿠대학 산하 유체과학연구소(IFS) 마루타 연구소장을 만나 유체과학 연구소와의 점진적인 관계 증진 및 향후 MOU 체결을 통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양오봉 총장은 “일본 최고의 대학이자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인 도호쿠대학교와 전북대는 양국의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도호쿠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국제교류나 국제 공동연구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30 16:39

내년 전북지역 의대 328명 뽑는다… 지역인재전형 213명 '전국 평균 상회'

전북도 내 의과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21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북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은 64.9%(171명중 111명), 원광대 의대는 65.0% (157명 중 102명·정원외 포함)로 전국 평균 59.7%보다 높다. 정부가 비수도권대학을 중심으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고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중도 높히면서 '지방 유학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내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의과대학들이 전년 대비 1497명 늘어난 4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이 전년 대비 888명 증가한 191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대 모집인원 4610명 중 41.5%에 해당되는 규모다. 지난해 32.9%에서 8.6%포인트나 높아졌다.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하는 대학들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평균 59.7%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의대를 위주로 증원하면서 지역인재를 6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의대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지역인재를 최소 20%, 나머지 비수도권 권역은 40% 이상 선발하도록 정하고 있다. 도내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전형 선발비중은 다른 비수도권 대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가 지역인재 모집 비율이 78.8%(130명)로 가장 높고 원광대가 65.0%(102명)로 전국에서 7번째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북대는 64.9%(111명)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북대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국에서 두번째 많은 74명을 뽑는다. 전남대(106명)가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며 조선대(72명), 건양대(68명), 을지대(65명)가 뒤를 이었다. 원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54명을 선발한다. 순천향대(60명), 경북대(58명)에 이어 가장 많다. 지역 입시학원 관계자는 "반수나 재수를 통해 의대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인재 전형 비중이 높아지면서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사 가는 '지방유학 시대'가 본격 시작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북지역 같은 경우는 의대 진학에 유리한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가 있어 이사와 관련해 문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30 16:16

전북대 이동환 교수 개발 '전자동 혈액점도검사장비' 미국 FDA 등록

이동환 전북대 교수가 개발한 의료기기 ‘전자동 혈액점도검사장비’가 미국 FDA에 등록허가를 받았다. 29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교수(기계설비공학부)는 주식회사 바이오리올로직스를 창업한 뒤 지난 2010년, 혈액점도 측정을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해당 기기는 그 동안 심혈관과 뇌혈관 및 말초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마커로 활용돼 왔다. 이후 혈액점도 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간편하고 검사량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검사장비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이 교수는 연구 끝에 전자동 혈액점도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기기는 한국식품의약안전처(KFDA)의 허가 후 한국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됐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FDA에 등록 허가를 받아 글로벌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게 됨에 따라 K-의료기기 수출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교수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로 순환기계인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환자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며 “미국 FDA에 등록 허가로 수출에 따른 매출도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기업공개로 이어지는 모델을 만들어 유니콘 기업의 신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9 17:37

원광대, 자격·시험 통한 '프리-메드스쿨' 추진…의대 반발

익산의 원광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위해 자율선택형 학사운영제도인 '프리-메드스쿨' 도입을 추진하자 의과대가 반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우수 인재의 진로 선택권 강화'를 내세웠지만, 의대는 '입학생을 늘리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28일 원광대에 따르면 대학은 지난 3월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서에 생명산업 우수 인재의 진로 선택권 강화를 위한 프리-메드스쿨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프리-메드스쿨은 대학 입학생 중 일정한 자격과 시험을 거쳐 의생명융합대학(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과)으로 소속을 옮길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대학은 기존 소속 전공의 학점과 영어 능력 등을 평가해 프리-메드스쿨 전공설계자를 선발하고, 이들이 프리-메드스쿨 전공을 마친 뒤 의과대 2학년에 전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의 교육 구조 속에서는 의학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명공학·바이오 등의 융복합 교육을 통해 의학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게 대학의 목표다. 대학은 '글로벌생명산업거점대학'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프리-메드스쿨 전공자가 MIT나 하버드 등 유명 의과대학에서 연수를 할 수 있는 과정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 교육부와 협의해 세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학교 측은 덧붙였다. 원광대 관계자는 "프리-메드스쿨은 생물 등을 전공한 학생에게도 의료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의학 연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다양한 교육과정과 기회를 제공하면 학생들도 의료시스템과 관련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은 '(프리-메드스쿨은) 양질의 교육을 위함이 아니라 (더 많은) 신입생 모집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다양한 학문 배경을 가진 의사를 양성하고 의사과학자를 키우겠다며 도입한 전문대학원제도가 실패한 것처럼 프리-메드스쿨 전공 역시 의대진학에 실패한 학생들이 몰려 의대진학만을 목표로 할 것으로 우려한다. 원광대 의과대의 한 교수는 "자연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오면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가 높아 더 많은 학생이 기초의학자로 남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오히려 늦은 나이에 입학한 만큼 많은 학생이 개원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선 의대생들의 실험실 활동을 지원하고 기초의학자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대우를 해 주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리-메드스쿨은 대학이 많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전문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의·치·한·약을 활용하려는 꼼수로 보인다"며 "만일 프리-메드스쿨을 고려하고 입학했으나 자격이 미달해 전공을 설계하지 못한 학생은 기존 소속 학부에서 제대로 소속감을 갖고 학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원광대가 2018년께 의대 전과 제도를 운용하다가, 전과생 상당수가 교직원 자녀로 밝혀져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프리-메드스쿨 선발 과정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원광대 관계자는 "단 하나의 전공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소전공 2∼3개를 융합해서 전공하는 방향으로 대학 교육이 변화하고 있는데, 프리-메드스쿨은 이러한 형태 중 하나"라며 "과거 의대 전과 제도와는 전혀 다르고, 또 과거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과대는 인증평가를 받기 위해 규정에 따라 커리큘럼을 구성해야 하므로 현재 의대를 개편하기는 어려워 글로벌의학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전공을 설계한 것"이라며 "융합 교육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이며, 아직 프리-메드스쿨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 대학
  • 연합
  • 2024.05.28 18:00

"한일 양국 협력, 동아시아 평화에 이바지해야"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에 이바지하는 것도 우애 사상에 기반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해왔던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가 전주대 강단에 다시 섰다. '지한파'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7일 전주대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특별 강연을 갖고 한국과 일본의 우애 회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해 전주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번 한국 방문길에 공익재단법인 유아이 관계자와 일본 대학생들과 함께 찾았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1부 특강에서 '나에게 우애란' 주제로 우애 사상이 한·중·일 삼국 관계에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을 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서구의 사상과는 달리 동양의 화(和) 사상은 주변인, 주변국과의 화합을 중요시한다”라면서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에 이바지하는 것도 우애 사상에 기반해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부 토론회에서는 전주대 재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이 함께 조를 이뤄 환경문제에 대해 양국 대학생들의 생각과 실태 등을 논의하고 토론 내용을 발표하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박진배 총장은 “소중한 시간을 내어 우리 대학에 방문해 주신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번 특강을 통해 학문적 호기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시야를 얻었다"며 "일본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고민해 보는 등 국제적인 학술 교류의 장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93대 총리를 지냈다. 그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지속적인 사죄를 촉구하며, 양국 관계 개선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8 15:30

전북대 의대 '200명 정원' 확정…전북도 유학시대 열린다

전북대의 의대 증원이 포함된 학칙 개정안이 최종 관문을 통과하고 지방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의대 진학을 위한 지방유학 시대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육계에선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입시 문턱이 낮아지는 등 입시 준비가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되면서 지방유학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대는 27일 오전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의대 정원 200명이 담긴 변경된 학칙 개정안을 가결하고 오후에 양오봉 총장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학칙안을 공포했다. 이로써 도내 의대 정원은 원광대 의대 150명을 포함해 350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전북대는 내년에는 정부의 자율 증원 방침에 따라 배정된 증원분의 50%만 반영한 171명(기존 142명에서 29명 증가)을 모집하게 된다. 내년 전국단위 모집인원은 4567명으로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 가운데 전북지역 2개 의대 모집인원은 86명(전북대 29명, 원광대 57명) 증가한 321명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도내 의대 전체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전북대 111명((64.9%), 원광대 102명(68%) 등 총 213명 가량으로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지역의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정원이 크게 늘면서 다른 지역보다 의대 진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에게만 같은 지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전형방법이다. 정부가 의대 입학전형에서 지역인재선발 비율을 늘린 것은 의대생들의 지역 정착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의대 진학을 노리는 서울지역 학생과 가족들이 중학생때부터 전북으로 옮겨오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의대 진학이 수도권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충청과 강원권이 심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그다지 멀지 않아 이사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운 학부모들도 벌써부터 생겨나는 모습이지만 전북도 지방유학 특수를 누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나고 지역 자사고가 '의대 명문고'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도내 유일 자사고인 상산고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학교 신입생 중에서 반수나 재수를 통해 의대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재수학원 한 관계자는 "의대를 겨냥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강남에 있는 고교보다 비수도권 고교가 의대에 진학하기 더 쉽다고 하면 선택은 지방으로 오는 것이 명확하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입학 문의는 없지만 대학 1학기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부터는 반수 또는 재수생 수요가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7 17:55

우석대, 중국 수소전지 얼라이언스와 상생발전 '맞손'

우석대가 수소 분야 최강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등 수소 분야 글로컬 대학의 국제적 위상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은 최근 중국 과학부의 초청을 받아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국가 수소연료전지 표준위원회 및 중국 Z-Park 수소연료전지 얼라이언스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수소 분야의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양국 간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 진행, 수소 산업 국제표준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한·중을 넘어 국제 수소 산업 확대에 합심하자고 중지를 모았다. 이와 함께 이 부총장은 중국 내 수소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한 탄소 중립을 위한 중국 수전해 산업에 대한 현황을 듣기도 했다. 특히 이 부총장은 랴오닝성 다롄시에 위치한 중국과학원도 방문해 '한국의 수소산업체 지원정책과 현황'이라는 주제로 특강한 데 이어 수소 산업의 장단기 과제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홍기 부총장은 "수소 산업의 안전 인증·검사 분야에 대한 전문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내 수소 관련 대표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수소 분야 글로컬대학을 지향하는 우석대는 앞으로도 수소분야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소 산업의 대부로 불리는 이 부총장은 국제 연료전지 기술의 표준화와 인증을 총괄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연료전지 분과(TC 105)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세계 연료전지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7 17:47

전북대 총동창회, '천원의 아침밥 후원' 골프대회 성황

전북대를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천원의 아침밥 후원'을 위해 다시 한번 뭉쳤다. 전북대 총동창회는 지난 25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2024 전북대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를 열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을 비롯해 김영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박종완 전북은행 수석부행장, 김영 변호사, 김동근 교수회장 등 33개 팀 총 132명의 동문이 참가했다. 이 자리는 전북대가 학생 복지 실현을 위해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총동창회와 동문이 힘을 보태고자 추진됐다. 대회에 앞서 총동창회에서는 대학 발전을 위한 500만원의 발전 기금을 양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유병성(농생물86) 농생대 동문회장과, 전의현(건축공학94) 총동창회 부회장이 각각 2500만원과 1400만원을 기부했다. 양오봉 총장은 "총동창회와 동문의 따뜻한 관심이 대학의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감사드리며 언제 어디서든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이번 골프대회가 재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 후원을 위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많은 동문이 적극 참여했다"면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7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