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기다려"
제30회 런던올림픽이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26개 종목, 302개 세부 종목에 걸쳐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전북 선수중 과연 누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개막을 한달 앞둔 27일 현재 출전이 확정된 전북 선수는 21명이다.축구 등 일부 종목은 조만간 선수 선발을 완료할 예정인데, 최종적으로 약 30명 가량의 전북 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지도자로는 유도 전영천, 사이클 도은철장윤호, 펜싱 이상기 등이 출전 예정이다.4년전 중국에서 열린 제29회 베이징올림픽때는 전북에서 임원 7명, 선수 21명이 참가했다.대한민국은 그때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는데, 전북선수단은 금 3, 은 2, 동 2개를 따내 국위선양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양궁 박성현, 역도 장미란, 야구 이진영정대현이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은메달은 유도 왕기춘, 양궁 박성현이 따냈고, 동메달은 정경미, 탁구 오상은이 획득했다.당시 전북도는 지사 명의의 축전과 축하 꽃바구니를 해당 선수 부모 자택에 발송하고, 곳곳에 환영 현수막을 게첨하는 한편, 격려회도 가졌다.그러면 과연 이번 런던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은 누구일까.도체육회 안팎에서는 양궁 이성진과 배드민턴 남자복식 정재성을 우선 꼽는다.양궁 이성진은 홍성 출신으로 현재 전북도청 소속이다.선배인 박성현이 은퇴,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뒤 그를 이을 후계자로 꼽힌다.최근들이 예전의 기량이 살아나면서 낭보를 전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배드민턴 남자복식에 출전하는 정재성은 전주가 고향이며, 원광대를 거쳐 현재 삼성전기에 몸담고 있다.전북 출신 배드민턴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내 체육인들은 정재성이 다시한번 큰일을 해낼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역도 +75kg급 장미란은 전주가 고향이며, 원주여고를 거쳐 고양시청에 몸담고 있다.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가운데 그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유도 남자 -73kg급 왕기춘도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중 하나다.정읍 출신으로 서울체고를 거쳐 포항시청 소속이다.이들 이외에도 수영 개인혼영과 접영 200m에 출전하는 최혜라는 전북체육회의 이름을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유력한 금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박태환을 제외하고 수영 종목에서 가장 메달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배드민턴 여자복식에 나서는 김민정은 현재 전북은행 소속이다.크고작은 국제무대에서 많은 메달을 따냈기에 김민정 선수가 신데렐라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펜싱 종목에서는 익산시청 박경두김지연이 개인전에 출전하고, 체육진흥공단 소속 구본길김정환오은석 등이 단체전에 나선다.탁구 단체전에 출전하는 김민석은 현재 후보지만 출전이 유력하다.사이클에서는 단체추발 장선재박건우(지적공사)가 출전한다.유럽의 벽이 워낙 높아 메달을 바라보기엔 버겁지만, 국내 사이클의 위상을 어깨에 걸머쥐고 나선다.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는 김제 출신으로 원광대를 거쳐 SH공사에 몸담고 있다.아시아권에서는 최강자로 꼽히지만, 세계무대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배드민턴 남자복식 유연석은 정읍 출신으로 원광대를 거쳐 현재 수원시청 소속이다.핸드볼 이재우와 문경하 선수는 각각 원광대와 정읍여고를 졸업했다.남자 하키 이남용은 진안 출신으로 김제고를 졸업한뒤 성남시청에 몸담고 있다.유도 김성민과 정경미도 의외의 선전을 해줄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김성민은 정읍 출신으로 우석고를 거쳐 현재 수원시청에 몸담고 있고, 정경미는 고창 출신으로 영선고를 졸업한뒤 하이원 소속으로 활동중이다.대한민국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는 가운데 과연 전북 선수중 누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인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