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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27) 힘 빼고 좋은 그립을 잡으려면

힘 빼는 데 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힘 빼라는 말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레슨을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그만큼 몸에 힘을 빼고 유연한 스윙을 한다는 것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힘을 빼야 하는 곳은 많지만 그립의 세기를 어느 정도 힘을 주고 잡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그립의 세기는 스윙의 부드러움과 연관성이 많다. 그립을 세게 잡으면 헤드의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힘으로 공을 치게 돼 스윙이 딱딱해진다. 반면에 그립을 부드럽게 잡으면 헤드의 무게를 잘 느끼게 돼 스윙이 부드러워진다. 그렇다고 너무 약하게 잡으면 스윙하는 동안 순간순간 그립에 힘을 주기 때문에 스윙의 리듬이 일정하지 않게 된다. 오른손 그립을 잡으면 중지와 약지의 손가락 끝이 손바닥에 닿게 되면서 <사진 1>처럼 작은 고리 같은 원이 만들어진다. 그립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고리가 만들어져 그립을 고정시키고 힘을 주지 않아도 그립이 손에서 빠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왼손 그립을 잡을 때는 <사진 2>처럼 중지약지소지에만 힘을 줘야 한다. 그러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팔의 안쪽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힘을 몸 안으로 잘 모을 수 있다. <사진 3>과 같이 왼손 그립에서 엄지와 검지에 힘을 주면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 팔의 바깥쪽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어깨가 긴장되거나 스윙할 때 손목의 부드러움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사진 4>는 오른손 엄지와 검지는 힘을 주지 않고 견고하게 잡아줘야 한다. 마치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들어 주는 듯한 모양으로, 그립을 고리 안에 넣어준다는 생각으로 그립을 잡아야지만 스윙할 때 클럽의 흔들림이 없어지면서 방향성이 좋아진다. <사진 5>처럼 힘을 줘야 하는 왼손 중지약지소지와 오른손 중지약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으로 그립을 고정해 주는 것으로 그립을 마무리해 주고, 나머지 손가락들의 역할은 견고함과 안정성을 주게 된다. 기본적으로 열 손가락이 힘을 주는 정도가 각기 다르다고 생각하고, 수시로 힘쓰는 손가락과 힘을 빼야 하는 손가락을 의식해보면 힘 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 골프
  • 기고
  • 2018.08.21 19:32

박성현,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시즌 3승…세계 1위 복귀

박성현(25)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렸다.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4타를 줄여 2언더파를 친 살라스를 따라잡았고, 둘은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2개월 만에 올린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나흘 내내 집중을 잘 했다.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보탠 박성현은 상금랭킹 2위(121만4262달러)로 올라섰고 신인이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쭈타누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또 21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딱 1주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오래 1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쫓아가면 달아나기를 거듭하며 선두를 지킨 살라스는 박성현이 18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올라설 때까지도 1타차 선두였다.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살라스는 그러나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흔들렸다.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었고 세 번째 샷은 짧아 1타를 잃었다.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빠트렸다. 앞서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쳐 고개를 숙였던 박성현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홀 2.8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한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5타를 줄이며 힘을 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 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쭈타누깐은 1타가 모자라 공동 7위에 머물렀다.

  • 골프
  • 연합
  • 2018.08.20 21:53

[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26)필드에서 디보트 필요성 - 좋은 샷 결과물…자신의 스윙도 점검

골프장에서 롱아이언 샷을 빼고는 디보트(divot) 자국이 나와야 한다. 디보트가 깊게 생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디보트는 좋은 샷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디보트로 자신의 스윙을 점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에서 공을 친 후 디보트가 생기지 않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공을 띄우려고만 하기 때문이고, 스윙할 때 임팩트가 없기 때문이다. 토핑(공의 윗부분을 맞히는 것)을 치는 가장 큰 이유는 몸이 들리기 때문이다. 디보트가 생기지 않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몸이 들리면서 공을 치기 때문에 디보트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사진 1>의 어드레스 상체 기울기를 <사진 2>처럼 임팩트 지점까지 유지해 줘야 한다. 이 동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스윙에서 힘을 쓰려는 동작을 취할 때 대개 몸이 펴지고 일어나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힘을 쓰려고 하면 할수록 생각보다 토핑을 많이 치게 되는 것이다. 하체를 펴지지 않게 하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스윙할 때 힘을 아래쪽으로 모아준다고 생각해야 한다. 스윙 내내 발로 지면을 꾹 밟아준다는 느낌을 계속 가져야 도움이 된다. 디보트는 강한 다운스윙으로 만들어진다. 강한 다운스윙이란 공을 세게 치려고 힘을 줘 내려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클럽을 얼마나 잘 가지고 내려와 공에 헤드를 잘 떨어뜨려 주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사진 3, 4>와 같이 클럽을 잡고 다운스윙을 연습하면 다운블로, 강한 다운스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디보트를 만드는 스윙도 연습이 필요하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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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4 20:29

[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25)자신의 스윙 속도를 찾자 - 웨지 샷 한계치 바로 알아야

풀 웨지 샷을 얼마나 힘껏 쳐야 하는가? 골프 스윙이 개인마다 다른 것처럼 이것 역시 매우 다양하다. 이 기술은 당신이 사용해야 할 올바른 힘의 양을 어떻게 찾는가를 도와줄 것이다. 특히, 스윙 속도를 찾게 하여 모든 피칭 샷에 이를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이 방법은 치려고 하는 샷의 스윙 크기 및 힘을 조절하고 비거리를 알게 해줄 것이다. 볼 3개를 한 묶음으로 하고 처음에는 전체 힘의 50% 정도만 주어 피칭 샷을 시작한다. 매 묶음마다 피칭 샷의 힘을 점차적으로 증가시킨다. 계속해서 힘을 증가시키면 당신은 균형뿐만 아니라 클럽에 볼이 맞는 면과 샷의 정확성에 있어서도 컨트롤을 잃게 된다. 만일 볼 3개 모두가 클럽 면에 맞는 각이 다르거나 또는 다른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그때가 스윙 속도의 한계를 넘은 것으로 알면 된다. 이러한 일이 생긴 후에는 한 단계를 낮춘다. 당신이 컨트롤을 잃기 직전에 볼을 치면서 쓴 힘의 정도가 바로 당신이 풀 웨지 샷을 할 때 써야 할 힘의 강도다. 아무도 자신의 스윙 속도의 한계를 가르쳐줄 수 없다. 이것은 본인 스스로 알아야 한다. 앞에서와 같은 연습 방법은 자신의 스윙의 한계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일단 스윙 속도의 한계를 알게 된다면 풀 웨지 샷을 할 때, 어느 정도의 거리를 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대부분의 프로골퍼들은 100% 한계점의 샷을 하지 않는다. 대략 한계점에서 90%80%의 파워로 스윙을 한다. 웨지 스윙에 대한 본인의 한계치를 바로 알고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게임을 할 수 있고, 스코어를 낮출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당신의 스윙에 대해서 더 많이 알면 알수록 피칭 능력도 더욱 좋아지는 것이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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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7 20:32

[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24) 파온을 몇 개나 하나요?- '라운드당 평균 온 그린' 꾸준히 세어보자

골프를 잘 치려면 남보다 많은 횟수의 볼을 그린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이긴다. 거리도 멀리 나가야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있을 때 그린에 올리는, 파온의 비율이 골프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타이거 우즈의 버디율은 3.45홀마다 한 개씩 나온다고 한다. 이럴 경우 평균 스코어는 68타가 된다. 타이거 우즈의 파온은 18홀을 기준으로 14번 이상이 되는 셈이다. 나머지 4번은 그린에 맞고 그린 밖으로 나가거나 그린 주변에서 트러블 샷을 하게 된다. 물론 파로 막거나 환상의 어프로치로 홀 인 시켜 버디로 연결하기도 한다. 파온율은 스코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평균 95타를 치는 골퍼는 18홀을 도는 동안 온 그린이 거의 한 번도 없게 된다. 드라이버나 세컨드 샷의 미스로 파 온을 하지 못한다. 한 라운드에 미스 샷이 17개 정도, 퍼팅 수도 40개를 넘어 스코어가 줄어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버디는 거의 나오지 않아 골프의 재미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된다. 90 벽을 넘으려면 아무래도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최소한 150야드 이상 보내야 하고 파 온이 3개 이상은 되어야 한다. 80대를 치려면 파온은 최소 6, 7개가 되어야 하고 미스 샷도 10개 이내여야 한다. 그러면 버디는 라운드당 1.5개가 되고 파도 8개 이상 잡게 된다. 라운드당 파 퍼팅을 36 타라고 하면 90대 골퍼는 그린까지 56번 만에 간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벌타도 있고 미스 샷도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파 온의 비율이다. 스코어 90을 깨려면 최소한 라운드당 파온을 3차례 해야 하며, 8차례 파온을 시키면 충분히 80을 깰 수 있다. 최소한 13차례 온 그린은 70타를 깰 수 있는 것이다. 라운딩에서 자신의 온 그린이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보라! 신기할 정도로 맞아떨어진다. 라운딩 하면서 온 그린에 신경을 쓰고, 집중해 플레이하면 충분히 스코어를 내릴 수 있다. 꾸준히 라운드당 평균 온 그린 숫자를 파악해 보자. 여러번의 라운딩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온그린 수를 파악한다면, 자신의 평균 스코어는 내려 갈 것이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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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31 20:50

[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23) 타이밍·리듬·템포 - 스윙서 물 흐르듯 피니시 동작 만들어야

골프는 리듬과 템포가 생명이다. 샷 동작뿐 아니라 이전 준비 단계에서도 일관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듬과 템포가 중요한 것이다. 또 하나 타이밍은 볼 컨택, 방향, 구질, 탄도 등 볼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첫 번째로 타이밍이 좋았다, 나빴다는 말을 쉽게 듣는다. 타이밍이 좋으려면 백스윙을 했을 때 몸의 움직임의 순서를 역으로 하여 다운스윙의 움직임이면 된다. 임팩트 순간에 올바른 스윙 패스로 클럽 페이스가 볼에 스퀘어 하게 되었을 때 타이밍이 좋고, 다운스윙 시 골반이 팔과 클럽보다 너무 많이 나가 있게 되면 푸시 샷을 하거나 뒤땅을 치게 된다. 팔과 클럽이 골반보다 먼저 나가게 되면 풀샷이 되거나 톱핑 샷을 하게 된다. 이런 골퍼들은 팔과 클럽을 조금 더 빨리 스윙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골프는 그립과 자세, 스탠스가 중요하다는 말은 항상 들어왔을 것이다. 테이크 웨이와 백스윙 탑의 전환 동작, 임팩트, 팔로우, 피니시 등도 중요하지만 스윙의 리듬과 템포가 일정하지 않고서는 항상 같은 스윙과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가 없다. 스윙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자신의 리듬과 템포를 익혀야 하는 것이다. 먼저 리듬과 템포를 위해서는 스윙의 시작을 천천히 해야 한다. 백스윙 시 클럽의 번호가 보일 수 있도록 테이크 웨이를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리듬이 빨라지면 탑스윙에 미치지 못하고 다운스윙을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해 볼의 방향과 탄도가 변형될 수 있다. 스윙이 물 흐르듯 진행될 수 있도록 리듬감을 가져야 한다. 좋은 리듬감으로 피니시 동작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동작을 만들지 못한다면 일정한 리듬을 만들 수 없다. 골프 스윙에서 리듬은 동작에 멈춤이 없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으로 조화롭게 움직이는 동작을 말한다. 백스윙은 어드레스 위치에서 백스윙 톱에 이르기까지 연속 동작으로 일어나는 한 동작이다. 백스윙 톱에 이른 후에 방향을 전환한 후에도 피니시까지 한 동작으로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리듬, 템포, 타이밍은 모두 골퍼들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지켜져야 할 부분은 같다는 것을 명심하자.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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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4 19:36

[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22) 다운스윙의 리드는 - 손목보다 팔을 먼저 사용해야 미스샷 줄여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다운스윙의 방식에 따라 거리와 방향에서 매우 큰 차이가 난다. 다운스윙 때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골퍼는 방향이 불안정하다. 하체 이동이 너무 빠르거나 상체가 열린 상태로 회전하면 슬라이스가 많이 나게 되고, 손목 로테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강한 샷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정확한 샷을 원한다면 다운스윙의 핵심을 알아야 한다. 첫 번째는 손목이다. <사진 1>에서와 같이 손목을 사용해 강하게 내려친다고 생각하면 여기서부터 미스샷이 시작된다. 반드시 기억할 점은 손이 먼저가 아니라 팔이 먼저다. 백스윙 톱에서 손이 오른쪽 귀 뒤에 머물렀다가 다운스윙이 시작되는 동시에 타깃 방향을 향해 팔을 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 하체는 스윙을 주도하지 않고 상체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간다는 느낌만 들면 된다. 팔을 이용해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오른쪽 어깨는 타깃 방향으로 내던지듯 스윙한다. 그러면 내리찍는 듯한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단숨에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인-아웃의 스윙궤도를 따라 움직이게 되면서 스윙 스피드가 높아져 더 먼 비거리와 강력한 구질의 샷이 가능해진다. 두 번째는 하체의 이동이다. <사진 2>와 같이 왼쪽 무릎을 타깃 방향으로 살짝 밀어주면 거리와 방향을 향상하는 작용을 한다. 또 이 동작은 과도한 상체의 움직임을 자제시키고 오른쪽 어깨와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하향 타격으로 만들어 슬라이스 같은 미스샷에서 탈출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역시 팔의 움직임이다. 몸 안쪽의 궤도를 따라 스윙되어야 한다. 손이 몸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다운스윙되면 스피드를 떨어뜨리고,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이 열린 상태로 공을 맞히거나 혹은 몸이 왼쪽으로 빠져 있는 상태로 임팩트해 컷 샷과 같은 실수를 하게 된다. 심각한 슬라이스 또는 오른쪽으로 밀려 날아가는 푸시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골퍼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수다. 다운스윙에서는 두 가지만 기억하면 큰 실수는 줄어들게 된다. 손이 먼저가 아니라 팔, 그리고 왼쪽 무릎을 타깃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굿샷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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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7 20:29

한국 프로골프, 세계 최고 무대서 빛났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에서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동반 우승하는 등 세계 주요 투어에서 승전보가 연달아 들려왔다. 먼저 9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는 김세영(25)이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이는 LPGA 투어 사상 72홀 최저타, 최다 언더파 우승 신기록이다. LPGA 투어에서 종전 최저타 기록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가 세운 258타였고,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6년 김세영이 함께 보유한 27언더파였다. 그런데 김세영이 이 두 가지 기록을 모두 새로 고쳐 쓰며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이다. 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 7승을 거뒀는데 매치플레이 대회 한 번을 제외한 6승 가운데 5승이 10언더파 이상의 점수였다. 특유의 화끈한 플레이 스타일이 역대 우승 스코어에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재미교포 케빈 나(35·한국명 나상욱)가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7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4년 PGA 투어에 입문, 7년 만인 2011년에 첫 승을 따낸 나상욱은 그로부터 또 7년이 지나서야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말로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일 안선주(31)가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을 제패하며 통산 26승을 거뒀다. 26승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 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최다승 기록이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는 김지현(27)이 우승했다. 이 대회는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와 K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김지현의 우승으로 KLPGA 투어가 외국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중국에서 개최한 대회의 한국 선수 21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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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9 20:08

[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18) 임팩트 전 오른팔 펴지 말라 헤드-목표 직각 안돼 악성 훅 발생

프로든, 아마추어든, 누구나 드라이버를 똑바로 멀리 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지나친 비거리 욕심과 긴장감으로 스윙 궤도가 일정치 않아 악성 구질을 만든다. 그중 가장 큰 문제점이 임팩트 이전에 오른팔을 사용하는 것이다. 임팩트 이전에 오른팔을 펴면 클럽 헤드가 닫혀 헤드가 목표 방향과 직각을 이루지 못하고 왼쪽으로 향하면서 악성 훅이 발생한다. 또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임팩트되더라도 클럽 헤드의 고유 로프트가 더 가파르게 되어 지면에서 높이 뜨지 못하고 깔려 가는 구질이 만들어져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클럽이 길어질수록 공을 정확히 임팩트하기 어렵다. 그중 드라이버는 클럽 중 가장 길어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부담스럽다. 하지만 스윙 궤도를 이해하면 쉽고 강하게 휘두를 수 있는 것이 드라이버다. 어드레스에서 피니시까지 클럽 헤드의 궤적을 그려 보면 타원형이 된다. 이때 모든 클럽은 지면의 최저점을 지난다. 아이언의 최저점은 지면 아래에 있어 클럽 헤드가 공에 임팩트되고 최저점을 지나기 때문에 디보트가 생긴다. 아이언의 스윙 궤도는 다운블로(down blow)다. 공이 놓인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페어웨이 우드의 최저점은 지면과 동일 선상에 있어 임팩트 후 디보트를 내지 않는다. 사이드 블로(side blow)의 스윙 궤도이다. 티(tee) 위에 놓고 샷을 하는 드라이버는 스윙의 최저점을 지나 헤드가 위로 올라가면서 공에 임팩트된다. 어퍼블로(upper blow)인 것이다. 드라이버샷의 정확도를 높이고 비거리 손실을 방지하려면 임팩트 구간까지 오른팔을 펴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한 간단한 연습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진>과 같이 어드레스에서 스탠스 넓이와 관계 없이 왼쪽 겨드랑이 밑에 공을 위치시키고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오른 팔꿈치가 공을 향하게 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오른팔이 빨리 펴지지 않을 것이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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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3 20:32

박성현, 두번째 '메이저 퀸' 등극

▲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박성현이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소연(28),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지 못한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했고, 16번 홀(파4)로 옮겨 진행된 2차 연장에서는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상금 54만7500 달러(약 6억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박성현과 유소연의 맞대결 양상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였다. 3라운드까지는 유소연이 박성현에게 4타를 앞서 있었다. 박성현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도 1타 뒤진 단독 3위였다. 그러나 유소연이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박성현은 3, 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유소연이 다시 6, 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나며 팽팽한 기싸움에서 앞서 나가는 듯했다. 둘의 승부는 막판에 요동쳤다. 1타를 앞서던 유소연이 16번 홀(파4)에서 약 7m정도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유소연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 이날만 8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하타오카까지 세 명이 공동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박성현과 유소연은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세 명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외국 선수들에게 내준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1차 연장이 열린 18번 홀에서 먼저 하타오카가 버디를 잡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박성현과 유소연의 대결로 압축된 2차 연장은 16번 홀에서 진행됐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6시에 시작된 연장 승부에서 유소연의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반면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홀 안으로 향하면서 둘의 순위가 결정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소연은 자신의 메이저 3승째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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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2 19:46

[신창섭의 야심만만 골프] (320)피니시 자세 중요성 - 무리한 스윙 줄여주고 체중이동 가능

임팩트는 강한데 짤순이(단타자)인 골퍼들이 많다. 이유는 스윙 중 피니시를 생략하기 때문이다. 비거리와 방향성이 확보되려면 어드레스에서 피니시까지 스윙의 전 과정이 모두 이뤄져야 한다. 비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 대부분의 스윙은 임팩트 후 스윙을 멈춰 폴로스루에서 끝난다. 투어 프로들의 스윙을 살펴보자. 드라이버 티샷에서 스윙이 어긋나지 않으면 어드레스에서 피니시까지 한 번에 간다. 아이언 티샷의 경우 맞바람이 심할 때 공의 탄도를 낮추려고 의도적인 펀치샷을 구사하지 않는 이상 스윙을 중간에 멈추는 법은 없다. 페어웨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피니시를 하지 않고 폴로스루에서 스윙을 멈추면 하체를 이용하지 않게 된다. 상체로만 스윙을 하면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있어 왼쪽 팔꿈치를 몸 안쪽으로 잡아당기게 된다. 헤드 스피드가 빠른 골퍼에게는 왼쪽으로 똑바로 날아가는 풀샷(pull shot)이 만들어진다. 또 임팩트 순간 양팔이 벌어져 정확한 임팩트가 힘들게 되고 클럽 헤드가 열리거나 닫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샷이 된다. 피니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동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윙을 끊게 되는 이유 중 또 하나는 다운스윙의 순서가 어긋나기 때문이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되는 트렌지션(transition) 동작에서 어깨와 양 팔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 하체가 체중 이동을 하지 못하고 상체가 스윙을 주도하게 된다. 이때 다운스윙의 순서가 헝클어져 팔로만 공을 치게 된다. 피니시까지 가는 습관을 만들게 되면 무리하게 스윙하는 동작이 줄어들게 되고 매끄러운 체중 이동이 가능해 헤드 스피드 증가와 함께 클럽 헤드가 공에 접촉하는 타이밍이 정확해져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써미트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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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6 20:47

왼발 조정하며 스윙 연습을 (319)유연성 부족할때 유용한 방법

나이가 들어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거나, 유연성이 많이 부족한 골퍼들은 풀스윙을 할 때 엉덩이를 틀어주기가 점점 더 어렵게 된다. 이러한 유연성의 감소와 엉덩이 회전 동작의 부족은 파워의 손실을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 드라이버를 칠 때는 스윙의 기반이 되는 양발을 좀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면 엉덩이의 회전 동작을 더 크게 가져가면서 측면 흔들림을 막을 수 있다. 단순히 왼발을 바깥으로 펼쳐주기만 하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사진 1>과 같이 왼발을 원래 위치에서 바깥으로 45도가량 틀어준다. 이렇게 조정을 하면 백스윙 때 하체의 동작이 제약되며, 따라서 볼을 가운데 두고 측면으로 흔들리는 법이 없다. 이는 아울러 다운스윙 때도 도움이 된다. 왼발을 바깥으로 펼쳐주면 다운스윙 때 왼쪽 엉덩이가 타깃을 향하여 적절히 돌아간 상태로 미리 위치를 잡게 된다. 왼쪽 엉덩이의 회전 동작을 이렇게 좀 더 빨리 타깃 방향으로 잡아주면 양팔과 양손, 클럽의 다운스윙 공간이 생기게 되고, 그에 따라 강력한 인사이드 궤도를 타고 자유로운 스윙으로 볼에 접근할 수 있다. 반대로 숏 아이언과 같이 짧은 클럽을 사용할 때는 스탠스 폭을 좁혀야 하며, 왼발을 바깥으로 펼쳐주는 정도도 줄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몸을 좀 더 볼을 중심으로 가운데로 유지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좌우 흔들림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피칭 웨지로 샷을 하려고 하는 경우, <사진 2>와 같이 왼발을 표적선에 대해 직각으로 위치시키도록 한다. 왼발을 직각으로 위치시키면 임팩트를 통과할 때 엉덩이를 틀어주기가 어렵게 되며, 따라서 보다 날카로운 각도의 다운블로로 볼을 때릴 수 있다. 숏 아이언의 경우엔 스윙이 가파를수록 좋으며, 이렇게 되면 좀 더 많은 역회전이 들어가는 높은 탄도의 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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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9 20:55

'살아난' 김효주·김세영, 마이어클래식 우승 도전

최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반가운 호성적을 낸 김효주(23)와 김세영(25)이 내친김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오는 15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26451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화려한 신인 시절을 보낸 김효주와 김세영은 올해 주춤했다가 최근 되살아나는 비슷한 사이클을 그렸다. 김효주는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하기도 전인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2015년 정식 데뷔해서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고, 2016년에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을 거뒀다. 그 이후로는 우승 소식이 없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9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이달 초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까지 오르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전성기의 감을 되찾은 모습으로 부활을 선언했다. 김세영은 2015년 데뷔와 함께 3승을 쓸어 담으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16년 2승, 2017년 1승씩 올려 통산 6승을 달성했지만, 올해 추가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김세영은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2번 컷 탈락하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다시 좋은 흐름을 탔다.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기대감을 끌어 올리기도 했다. 김효주와 김세영 모두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다면 확실한 반등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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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2 20:33

애니 박, 한국계 '통산 200승' 주인공 되다

▲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GP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자 재미교포 애니 박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재미교포 애니 박(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낸 애니 박은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 달러(약2억8000만 원)다. 이로써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합작했다.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이 1988년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2011년 10월 최나연(31)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및 한국계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6년 8개월 만에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100승을 더하면서 200승 금자탑을 쌓았다. 9번 홀(파5)에서 10m가 넘는 긴 이글 퍼트로 2타를 줄인 애니 박은 13, 14번 홀에서도 연달아 10m 안팎의 장거리 퍼트로 한 타씩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롱 퍼터를 쓰는 애니 박은 이후 남은 4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먼저 경기를 끝낸 요코미네와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애니 박은 뉴욕 출신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재학 시절인 2013년 전미 대학선수권(NCAA)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2015년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부진, 올해는 다시 2부 투어를 병행해야 했으나 월요 예선을 거친 4월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18위로 선전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풀 시드를 회복했다. 2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3라운드에 돌입한 김세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4)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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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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