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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의 ‘티샷’

쌀쌀한 기온과 찬바람이 골프장 주변을 맴돌았지만 이웃과 함께하려는 선수들의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19일 군산CC에서 열린 제4회 전북일보배 전북출신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나눔이라는 한 단어를 가슴에 품고 진행된 축제 그 자체였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 KPGA 프로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남을 돕고자 기꺼이 나선 62명의 프로골퍼와 아마추어가 한조(30여 개 조)를 이뤄 개별 라운딩을 벌이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다. 프로와 아마추어 기록은 스트로크방식신페리오 방식 등 별개로 집계했다. 특히 대회에는 작년 디펜딩 챔피언 엄일웅 선수와 특별 초청선수로 국내 대회에서 숱한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쌓은 최광수, 권오철, 박노석 프로와 김태훈 선수가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페어플레이를 통한 우정을 도모하는 한편 간간히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이웃사랑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며 라운딩을 즐겼다. 대회 결과 프로 우승자는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박영수 선수가 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아마추어 메달리스트 부문에서는 이담 군이, 신페리오 부문에서는 이경옥 씨가 69.4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강홍구 씨가 2위(70.4타), 이상훈 씨(70.6타)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프로와 아무추어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적극 참여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선수들과 전북일보는 한 식구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이웃사랑에 더욱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

  • 골프
  • 이환규
  • 2019.11.19 19:42

휴스턴 '사인 훔치기' 일파만파…스카우트에도 사인 촬영 요구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부도덕한 사인 훔치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휴스턴 구단 단장 특별 보좌역인 케빈 골드스타인 이 2017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스카우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디오 캠코더를 이용해 상대 팀 더그아웃의 사인을 훔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휴스턴 구단 고위층이 사인 훔치기에 간여했다는 첫 증거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의 이메일을 받은 스카우트 중 일부는 그런 아이디어에 호기심을 보였지만, 또 다른 스카우트들은 카메라로 상대 팀 더그아웃을 찍다가 발각되면 스카우트 세계에서 경멸당할까 봐 고심했다고 ESPN은 덧붙였다. 일간지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최근 스카우트들, 구단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휴스턴 선수들이 경기 중 상대 투수의 볼 배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전자 밴드를 부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MLB 사무국이 휴스턴 구단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로 드러난 이런 정황은 휴스턴이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고 교묘하게 사인을 훔쳐 왔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특히 경기 중 전자기기 사용은 MLB 사무국이 엄금하는 부분이라 휴스턴 구단의 위법성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휴스턴 구단에서 뛴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 등 제보자들은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이 2017년 내내 사인을 훔쳤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던졌다. 구장 외야 중앙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찍고 더그아웃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TV를 달아 전 선수단이 이를 공유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이를 보고 상대 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를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알렸다. 제보가 나오자 MLB 사무국은 즉각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을 비롯해 당시 수석코치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감독, 그리고 선수로 뛴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신임 감독 등 메이저리그 현역 사령탑 3명이 조사를 받는 희대의 사태가 벌어졌다. 휴스턴이 2017년에만 사인을 훔쳤는지, 아니면 수년간 이런 반칙을 일삼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오랫동안 사인을 훔쳤다면 휴스턴은 중벌을 면하기 어렵다고 미국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 야구
  • 연합
  • 2019.11.19 17:21

MLB닷컴 "추신수가 류현진의 텍사스행에 영향을 미칠까"

미국 현지 언론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류현진(32)의 행선지 중 하나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꼽고 있다. 텍사스는 코리언 빅리거 맏형 추신수(37)가 뛰는 곳이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클럽하우스 리더이기도 하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FA 류현진의 행보를 타임라인으로 정리하며 추신수를 소재로 삼았다. MLB닷컴은 올해 14승 5패에 메이저리그 최고인 2.32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류현진은 현재 FA 신분이다. 그를 둘러싼 소문을 소개한다고 운을 떼며 텍사스는 최근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뛰는 건, 류현진 영입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신수는 최근 미국 교민방송에 출연해 선발투수를 구하는 텍사스 구단에 류현진을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류현진은 14일 인천공항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고마운 일이다. 한국인 선수가 같은 팀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발언을 전하며 텍사스는 2020년 새 구장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선발 투수와 3루수 영입이 비시즌 과제다. 류현진을 영입하면 남은 자금으로 리그 톱 수준의 3루수도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많은 미국 현지 매체가 텍사스의 현실적인 목표는 류현진 영입이다. (FA 투수 최대어인) 게릿 콜은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이미 박찬호, 추신수 등 한국인 FA를 영입한 전력이 있다.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은 다를 수 있다. 류현진에게도 친분이 있는 추신수와 한 팀에서 뛰는 게, 새로운 팀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야구
  • 연합
  • 2019.11.19 17:21

'징계'에 발목 잡힌 김도훈·펠리페, K리그 개인상 '못 받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강원FC의 김병수 감독,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광주)가 올해부터 강화된 개인상 시상 규정 때문에 올해 K리그 개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9시즌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 감독상, 베스트 11 등 부문별 후보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연맹이 공개한 시즌 MVP와 감독상 후보에서 낯익은 이름이 빠져있었다. K리그1 우승 경쟁을 펼치는 김도훈 감독과 무서운 뒷심 축구로 병수볼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병수 감독을 필두로 올 시즌 K리그2에서 19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오른 펠리페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올해 프로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8월 대구FC와 정규리그 25라운드에서 주심이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5분여 동안 주심을 상대로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김 감독은 3경기 출전 정지(퇴장 포함 5경기)에 10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또 김병수 감독은 지난 7월 FC서울전이 끝난 뒤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심판을 모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당했다. 광주의 펠리페는 지난 9월 안산 그리너스와의 K리그2 26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에 판정 항의로 경고를 받은 뒤 경기장 밖에서 부상 치료를 받다가 물병을 걷어차고 벤치를 주먹으로 치는 거친 행동으로 퇴장돼 제재금 700만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프로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600만원 이상 제재금 또는 5경기 이상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지도자와 선수에 대한 개인상 후보 제외 안건을 통과시켰고,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새로운 규정에 적용을 받는 지도자는 김도훈 감독과 김병수 감독 외에 지난 3월판정 항의로 퇴장당한 경남FC의 김종부 감독(3경기 출장 정지제재금 1000만원) 등 3명이다. 이 때문에 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기동 감독(포항), 조제 모라이스 감독(전북), 안드레 감독(대구), 최용수 감독(서울)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선수는 펠리페를 필두로 음주운전 사고로 15경기 징계를 받은 뒤 수원 삼성에서 계약 해지된 김은선,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제재금 1천만원을 받은김진수(전북), 음주운전으로 15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최준기(전남)박태홍(경남)우찬양(수원FC), 상대 팀 서포터스를 자극하는 행동으로 1천만원 제재금을 받은 김광석(포항) 등 7명이다. 프로연맹은 올해부터 적용된 개인상 시상 규정은 페어플레이를 유도하고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김보경(울산),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이 경쟁하는 가운데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김지현(강원), 송범근(전북), 이동경(울산), 이수빈(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K리그2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형열(안양), 박진섭(광주), 송선호(부천), 조덕제(부산) 4명의 감독이 선정됐다. K리그2 MVP는 아슐마토프(광주), 이동준(부산), 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이 경쟁한다. 부문별 수상자는 후보에 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수상자는 12월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 축구
  • 연합
  • 2019.11.19 17:21

SK, 김광현과 첫 대화 "결론 도출 못 해…다시 만날 것"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김광현(31)은 해외 진출 여부를 놓고 만난 첫 자리에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김광현과 SK 손차훈 단장은 19일 오전 인천 문학주경기장 SK 구단 사무실에서 약 한 시간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다시 한번 만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구단이 김광현의 말을 듣는 자리였다며 김광현의 의지를 확인했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고민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추후 김광현에게 다시 연락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측이 다시 한번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하면서 김광현의 해외 진출 가부 여부는 최소한 금주 주말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SK 관계자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 신청 기한이 12월 5일이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빨리 결론을 지어야 하는 게 맞는다면서 양 측 모두 매우 신중한 입장이지만, 구단에서도 속도를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구단에 허락을 요청했다. 김광현은 지난 2016년 4년 총액 85억원의 FA 계약을 맺어 해외 진출 대상자가 아니지만,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을 풀어준다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할 수 있다. 김광현은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상적인 절차를 밟으면 2020시즌 이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가 되면 김광현은 전성기가 지난 만 33세가 되기 때문이다.

  • 야구
  • 연합
  • 2019.11.19 17:21

제4회 전북일보배 프로암골프대회, 19일 군산서 티샷

제4회 전북일보배 전북출신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대회가 19일 군산CC에서 열린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 KPGA 프로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나눔의 행복 이란 취지로 세밑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친선대회이다 대회는 62명의 프로골퍼와 아마추어가 한조를 이룬 30여 개 조가 개별 라운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와 아마추어 기록은 스트로크방식, 신페리오 방식 등 별개로 집계한다. 대회에는 작년 디펜딩 챔피언 엄일웅 선수와 특별 초청선수로 국내 대회에서 숱한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쌓은 최광수, 권오철, 박노석 프로와 김태훈 선수가 참가해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을 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선용 프로는 많은 KPGA 프로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이라며 나눔의 행복이란 좋은 취지에 공감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더욱 뿌듯한 대회가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다음은 대회 참가 프로 명단 강정원 강천구 고준영 권오철 김강현 김관오 김민철 김선용 김순용 김 정 김상현 김장우 김태상 김태훈 김한별 나병관 노원호 문정욱 문지욱 문충환 박동훈 박만우 박영수 박용배 박재혁 박창우 박희선 방극천 서광수 서옥원 서재필 서진원 설덕환 신왕훈 손준업 안성근 안영집 안영훈 오진묵 엄일웅 유달영 유진솔 이남용 이민철 이영기 이윤택 이유준 이주헌 이재선 이효신 임석규 장수영 전성현 정진철 조부건 최고은 최광수 최민석 최승현 추교환 케빈전 허도응

  • 골프
  • 백세종
  • 2019.11.18 18:42

'무득점' 한국 vs '무승' 브라질…반전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

한국과 브라질의 훈련 분위기는 마치 국제대회에서의 맞대결을 앞둔 것처럼 진지했다. 티테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한국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치렀다. 허벅지를 다친 알레스 산드루(유벤투스)를 제외한 22명의 선수가 모두 훈련에 참여했다. 브라질은 최근 5경기에서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9월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페루와 0-1 패배에 그친 데 이어 세네갈나이지리아 등 한 수 아래 팀들과 비겼다. 지난 16일에는 아르헨티나와의 라이벌전에서 0-1로 분패해 자국에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훈련 막판, 피르미누(리버풀) 등 주전급 선수 일부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다른선수들은 강도 높은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등 공격수들의 킥엔 실전에서처럼 힘이 실렸고, 골키퍼인 알리송 베케르(리버풀)는 몸을 던지며 슈팅을 막아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시티)는 코치 지도 아래 별도로 슈팅 특훈을 하는 모습이었다. 스타 군단의 훈련장답게 관중석에는 5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최근 성적이 안 좋아서인지 브라질에서 온 기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브라질과 한국의 경기는 두 나라뿐 아니라 중동을 넘어 북아프리카에서도 빅매치로 관심을 끌고 있었다. 이집트 신문 알바이얀 소속인 모하메드 사덱 기자는 세계 최강과 아시아 최강 팀 간의 경기여서 적잖은 이집트 축구 팬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비록 전력이 뒤지지만, 손흥민 등 톱 클래스 선수들이 건재하다면서 반면에 브라질은 최근 경기력이 안 좋다.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내다봤다.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에서 0-0 무승부를기록,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한국도 같은 시각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첫 15분만 훈련을 공개한 뒤 빗장을 걸어 잠갔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은 11명씩 두 팀으로 나눠 실전과 다름없는 경기를 치르며 담금질했다. 브라질에 한국전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라면, 한국에 브라질전은 져도 잃을 게 없는 한 판이다. 2선 공격수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브라질의 약한 점을 파고들면 충분히 승리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가 불안한 마음보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9.11.18 18:37

'삼바 군단 새내기' 로디 "손흥민의 스피드 경계해야"

브라질 선수가 꼽은 가장 주의해야 할 한국선수는 역시 손흥민(토트넘)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한국전을 앞둔 첫 훈련을 치렀다. 훈련 뒤 브라질의 새내기 측면 수비수 헤낭 로디(2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기자회견에 나서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로디는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한국 선수를 묻는 말에 주저 없이 손흥민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많은 선수가 있겠지만 역시 손흥민이 가장 위험하다면서 그는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며,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비수와의 1대 1 상황에서 드리블과 돌파가 좋다. 여기에 골 결정력까지 뛰어나다면서 브라질은 손흥민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있다. 최근 아르헨티나와의 라이벌전에서도 0-1로 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많이 뒤지는 한국은 브라질이 6경기 만의 승리를 노리기에 적격인 상대다. 로디는 공격수들이 한국의 수비진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골을 노려야 한다면서 빠르고 기술적인 돌파가 브라질 축구의 DNA다. 이것을 되살리면 한국에 승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국전은 아르헨티나전과는 확실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를 믿어주는 티테 감독님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19일 오후 10시 30분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축구
  • 연합
  • 2019.11.18 18:37

FA 투수 류현진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언급되는 이유는?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언급되고 있다. 미국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주요 FA 선수들의 계약을 전망하며 좌완 투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 적합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FA시장에서 확실한 선발 자원을 선발할 것이라며 적절한 타이밍에 류현진이 FA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FA 계약 전망 기사마다 언급되는 팀이다. 이유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2015년 프렐러 단장이 부임한 뒤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었던 샌디에이고는 무서운 기세로 선수들을 사 모았다. 2018년 2월 내야수 에릭 호스머와 8년간 1억4400만 달러에 FA 대형계약을 체결했고, 올 2월엔 내야수 매니 마차도 영입에 10년간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2년간 두 선수에게 투입한 금액은 이 구단이 지난 25년간 스토브리그에서 쓴 돈보다 많았다. 향후 5년 안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2019시즌에도 기대 수준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70승 92패, 승률 0.43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6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PS) 진출 실패 역사를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투수력이 문제였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60으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2위에 그쳤다. 확실한 선발이 없었다. 2019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좌완 조이 루체시(26), 단 한 명뿐이었다. 선발 자원 중 4점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우완 크리스 페덱(23) 뿐이다. 샌디에이고는 다시 한번 FA시장에서 돈 보따리를 풀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느냐다. 최근 2년 동안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낸 샌디에이고가 다시 한번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MLB닷컴은 최근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를 영입하려 하지만, 과도한 금액은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게릿 콜을 영입할 만큼 예산이 풍족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FA시장에서 적당한 금액의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 후보 선수로는 잭 휠러와 류현진이 꼽힌다. 이중 류현진은 34년 정도의 기간을 희망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연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을 류현진의 몸값으로 예상하는데, FA 총액 60008000만 달러 정도를 투입하면 류현진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FA 총액 3억 달러 이야기가 나오는 콜 등 최대어들과는 금액 차이가 크다.

  • 야구
  • 연합
  • 2019.11.18 18:37

김광현, MLB 진출 여부 '금주 내' 판가름…19일 구단과 만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1)의 미국 진출 도전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18일 김광현이 귀국하는 대로 미국 진출 여부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면서 구단의 허락 여부는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마친 김광현은 대표팀 선수들과18일 오후 귀국하는데, 19일 구단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자신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SK는 이르면 20일 김광현의 해외 진출 허락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는 강하다. 그는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중 한 매체를 통해 2016시즌이 끝난 뒤 SK 최창원 구단주가 구두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하던 꿈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용기를 받고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광현은 흔들림이 없다. 그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을 마친 뒤 이제 한국으로 들어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는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말했다. 김광현의 뜻은 여전하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칼자루를 SK 구단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2016년 4년 총액 85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해 해외 진출 대상자가 아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 신청 대상자도 아니다.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해야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김광현을 SK가 조건 없이 풀어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SK는 2019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져 2020시즌을 벼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관한 갈망이 커져 있는 상황에서 팀 에이스 김광현을 조건 없이 놔주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편 김광현은 프리미어12에서 부진한 이유에 관해 팔이 많이 힘들더라면서 10년 만에 190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 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야구
  • 연합
  • 2019.11.18 18:37

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 4000여 건각들 힘찬 질주

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선수들과 가족 등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첫 수도 고창에서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선사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모로비리국의 고장에서 농생명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마라톤 참가자 중 전남 목포시 차도현(만3세)군은 최연소 참가자로, 전북 고창군 안홍중(만83세)씨는 최고령참가자로 건강코스(5㎞)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창고인돌마라톤 동호회에서는 고인돌을 상징하는 원시인 복장으로, 고창전통시장상인회에서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또 70세 이상 참가자 60명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도 평택시마라톤연합회를 비롯해 대구동구육상연맹 등 21개 단체가 참가했다. 이날 풀코스 남자 1위는 강동식(전북 익산시)씨가 2시간52분15초, 여자 1위는 이광숙(경남 김해)씨가 3시간31분41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출전을 선호하는 고창고인돌 마라톤 대회는 2003년 첫 해부터 푸짐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도 떡국, 막걸리, 두부김치, 인절미, 돼지고기, 등 고창의 정이 듬뿍 담긴 푸짐한 먹거리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기상악화로 기념식이 약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유기상 군수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며, 모든 마라토너들에게 넉넉한 먹거리와 훈훈한 인심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대회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규
  • 2019.11.18 16:35

전북도 체육회장 선거 출마 후보자들 윤곽 드러나

체육계 초미의 관심사인 첫 전북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7일 김광호 도 체육회 부회장(흥건사 대표)은 지난 14일 도 체육회에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권순태 전북유도회장 역시 같은 날 유도회를 통해 도 체육회에 사퇴서를 냈으며, 박승한 도체육회 고문(전 전북생활체육회장)도 같은 날 체육회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모두 일신 상의 이유로 직에서 물러났지만 세 사람 다 체육회장 선거 출마에 자천타천 물망에 오른 이들이어서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 전 부회장은 최근 주변인들에게 정치색 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체육회 재정, 행정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체육회장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권 전 유도회장 역시 고심 끝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를 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박 전 고문은 선거 전 보직 사퇴 대상이 아니지만, 선거에 나서기 위한 사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 전 고문은 꾸준히 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현재 도체육회 부회장이나 이사, 종목단체 임원직 등을 맡고 있다면 지난 16일까지 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는 선거시한인 2020년 1월 15일 기준 60일 이전에 출마자는 체육회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것이다. 두사람이 선거에 나서면서 다른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전북도 체육회는 체육회장 선거일을 내년 1월 10월로 잠정 결정했으며, 18일 열리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일이 최종확정된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1.17 17:08

'친절한 손흥민', 아부다비까지 찾은 축구팬들에 사인으로 답례

레바논전 무기력한 무승부로 가라앉았던 태극전사들이 이역만리까지 찾아온 팬들의 응원에 확 살아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전을 겨냥한 훈련을소화했다. 전날보다는 나아졌다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이틀 전 레바논 원정에서 거둔 무기력한 무승부(0-0)의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지는 듯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모두 기분이 다소 가라앉아있었다. 교체 투입됐던 김신욱은 특히 내가 경기 분위기를 못바꾼 탓이라며 공개 반성까지 했다. 살짝 무겁던 공기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확 살아났다.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22세 이하 대표팀의 두바이컵 경기와 A대표팀의 평가전을 보려고 찾아온 50여명의 팬이 훈련장에 들어섰다. 팬들에게 훈련을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 행사였다. 머리 희끗희끗한 할머니 팬부터, 아빠와 나란히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맞춰 입은 꼬마 팬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태극전사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했고, 선수들의 표정엔 금세 웃음꽃이 피었다. 레바논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30여분 가까이 강도높은 미니게임을 소화했지만 힘든 표정을 짓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막바지엔 벤투 감독이 자유시간을 10여분 줬다. 선수들은 리프팅, 슈팅, 크로스등을 자유롭게 훈련했다. 코너킥 올릴 일 없는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미드필더 황인범(밴쿠버)에게 인범아, 코너킥은 이렇게 차는 거야라며 엉터리 시범을 보이는 등 느닷없이 개그 본능이 폭발한 선수들도 몇 있었다. 기분 좋게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버스로 가는 길에 줄지어 선 팬들을 위해 사인과 셀카를 찍는 등 팬서비스를 했다. 가장 많은 시선을 받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토트넘)이었다. 50여명 거의 전부가 손흥민의 사인을 원했다. 손흥민은 무려 30여분간 팬들의 부탁을 하나하나 다 받아주며 화끈한 서비스를 펼쳤다. 자녀들 몰래 이곳에 왔다는 이석현(62여)씨는 축구선수로서는 물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진정성이 느껴져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는데 오늘 그 진정성을 제대로 느낀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손흥민은 오픈 트레이닝 데이 신청 없이 훈련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서도 사인요청을 들어줬다. UAE에 거주하는 영국인 토트넘 팬 아치(13)군은 양발을 다 사용하는 기술을 갖춘 데다 나이스 가이(nice guy)이기까지 한 손흥민은 나에게 정말 경이로운 선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레바논전 무승부의 어두운 기운을 떨쳐낸 태극전사들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브라질전을 준비하게 됐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축구
  • 연합
  • 2019.11.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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