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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막을 수 없다”... 전북지역 여성 축구·풋살 열기 ‘활활’

지난 2021년부터 SBS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열풍을 일으키며,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축구와 풋살에 대한 관심이 전북지역 여성들 사이에서도 증폭되고 있다. 전북축구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전주·군산·익산·김제·정읍·완주 등 도내 16개 여성 축구·풋살팀에서 393명이 전북축구협회에 정식으로 등록해 활동 중이며, 리그도 진행 중이다. 또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동호회나 학원 등에서 축구와 풋살을 즐기는 여성도 많아, 그 규모는 1000여 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열풍을 증명하듯 최근 전국 여성풋살대회에서 전주시 여성풋살팀인 ‘FS힙걸’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전북지역 여성 축구·풋살 문화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 김동민 메리트 풋볼 클럽 레이디스 팀장은 “방송을 보고 운동을 배우려는 이들이 늘었고, 축구와 풋살에 대한 거부감 없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기술력보다 적극성이 필요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운동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볼을 차러 오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여성들이 축구·풋살을 찾는 이유는 다양했다. 매주 1회씩 학원에 나가 축구와 풋살을 즐긴다는 노경륜 씨(23·전주시 금암동)는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같은 취미를 가져보고 싶어 운동을 시작했다. 노 씨는 “처음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볼을 차는 것이 어색하고 수줍었지만 ‘괜찮다’, ‘잘한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분위기 덕에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며 “단순히 골이 들어가는 것보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골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축구와 풋살의 매력 같다”고 전했다. 채육계 관계자들은 여성 축구·풋살 문화가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종구 전북축구협회 운영이사는 “현재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축구·풋살 문화가 활성화돼 있어 여느 남성 동호회와 다를 바 없이 퇴근 후 볼을 차고 회식하며 친목을 도모한다”며 “비단 성인뿐만 아니라 현재 전북지역 축구학원들에도 여학생 대상 축구 클래스가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와 풋살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시설과 지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자체와 체육회가 한정적인 재정 상황에서도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송은현
  • 2023.08.03 18:14

한국프로야구의 전설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 힘 보태

'콧수염 홈런왕' 김봉연, '오리궁뎅이 타점왕' 김성한, '원조 도루왕' 김일권. 군산상고와 해태타이거즈 한솥밥을 먹었던 한국프로야구의 전설들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탰다. 한국프로야구 원년 스타인 이들 3명은 2일 전북체육회에서 체육유물기증식을 갖고 유니폼과 야구 배트 등 소장하고 있던 뜻깊은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전북체육역사기념관이 조성되면 KBO에서 위탁·보관하고 있는 자신들의 체육 유물들을 전북으로 가지고 오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봉연·김성한·김일권은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0년대부터 기아타이거즈 전신인 해태타이거즈에서 맹활약했다. 그야말로 '호랑이의 힘'을 보여준 야구 스타들이자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현 군산상일고) 출신들이다. 원년 홈런왕 타이틀, 그리고 콧수염으로 유명했던 김봉연은 해태의 전성기를 이끈 영원한 4번 타자로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친 뒤에는 교수로 재직,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오리궁뎅이 타법'의 타점왕 김성한은 장타를 휘두르는 타자 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맹활약했던 전천후 선수로 한 평생 야구 인생을 걸어오고 있다. 은퇴 후 해태타이거즈 감독을 역임했으며 야구 해설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원년 도루왕을 시작으로 프로 통산 5번의 도루왕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일권은 현역에서 은퇴 후 프로야구팀에서 지도자로 활동,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김봉연은 "오랜만에 전주를 왔는 데 변한 것이 없을만큼 발전이 안 돼 안타깝다"며 "체육으로 전북 발전을 이끌어 나가면 좋겠고, 체육 기념관이 조성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일권은 "전북에서 역사기념관을 조성한다는 소식에 흔쾌히 동참의사를 밝혔다"며 "전북 체육의 발전은 물론이고 전북에도 프로야구단이 생겨 도민에게 기쁨을 선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성한은 "KBO에 약 120점의 물품이 위탁 돼 있는 데 체육 기념관이 만들어지면 전부 가지고 오겠다"며 "전북 연고의 11구단이 창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야구계 전설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유물기증증서를 전달했다. 올림픽 영웅과 원로 체육인에 이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직 프로선수들도 유물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체육회는 전·현직 체육 영웅, 원로, 프로 선수 등의 체육 유물 기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고, 현재까지 약 1700점이 넘는 체육 유물을 확보했다.

  • 야구
  • 강정원
  • 2023.08.02 16:06

'태권도 스타' 이대훈,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 됐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우승, 아시안게임 3연패 등 한국 태권도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이대훈 국가대표 코치를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2일 태권도원 명인관 내 일여헌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 이대훈 코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협약서 서명과 위촉장 전달, 기념 송판 작성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이대훈 코치는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은퇴 후 지난 3월 대전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최근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특히,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4년 임기의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대훈 홍보대사는 “은퇴 후에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WT 선수위원 도전, TV 프로그램 출연 그리고 오늘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에 이르기까지 태권도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태권도가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대훈 코치는 이날 위촉식을 시작으로 1년간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를 맡게 된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3.08.02 14:06

55개국 태권도 선수들 무주에 모인다

2023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무주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를 문화 콘텐츠화 하고 태권도로 국제 스포츠외교를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또 전라북도와 무주군, 대한체육회, 세계태권도연맹, 아시아태권도연맹,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대한태권도협회가 후원한다. 55개국에서 참가한 2000여 명의 선수들이 겨루기와 품새, 시범 발차기, 태권체조, 격파 경연을 펼친다. 겨루기는 17세 이상의 국기원 단증 소지자들이 참가하는 시니어 대회와 15~17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주니어 대회가 체급별로 진행되며 품새는 연령별(년도 기준)로 개인전과 단체전, 복식전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대학 일반부가 참가하는 시범 발차기 부문은 초등부 4인 1조, 중·고등·대학·일반부는 8인 1조 경기로 펼쳐진다. 태권체조는 연령제한 없이 초등부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통합부 경연으로 진행된다. 무주군청 허준철 태권도팀장은 “무주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대회인 만큼 원활한 행사진행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이 태권도 성지를 제대로 느끼고 그 기운을 받아 태권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이번 대회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기간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의료 인력을 파견하고 쓰레기 처리 등 각종 지원업무와 행정절차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태권도원 내 무주군관광안내소를 통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와 태권도 성지 무주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2017년 서울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2019년까지 개최돼오다 코로나19로 중단, 올해 무주에서 재개됐다. 무주군은 2020년 12월 김용컵국제오픈태권도조직위원회와 ‘태권도 관련 각종 사업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권도 보급 · 진흥 · 홍보에 관한 상호 연계사업과 태권도 관련 사업 발굴 및 지역경제 기여사업, 스포츠 태권도 행사 및 대회 시 시설 이용과 편의제공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3.08.01 15:48

남원 김태규 선수 전국골프대회서 연이어 1위 기염

'한국 골프의 기대주' 남원 성원고 1학년 김태규 선수가 전국대회에서 연이어 남자 고등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김 선수는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블루원과 대한골프협회(KG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블루원배 제40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3라운드 남자 19세 이하부에서 토탈 17언더파 199타로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제물포 방통고 김시윤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국가대표 4명과 국가상비군(주니어 포함) 16명 등 초·중·고 최우수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남녀 각각 초등 16명, 중등 28명, 고등 44명 등 총 176명이 기량을 겨뤘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4인이 1조로 2라운드까지 경기 후 컷오프를 적용했다. 남녀 각 초등부 9명, 중등부 15명, 고등부 24명이 3인 1조로 최종 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형태였다. 1983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골퍼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박세리와 신지애, 유소연, 장하나, 최나연, 김효주, 이정은, 김경태, 임성재, 김시우 등이 대회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며 세계적 골퍼로 성장했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 초등과 중등, 고등부 대회에 출전했는데, 2020년 37회 대회에서는 초등부 3위, 지난해 39회 대회에서는 중등부 2위를 차지하는 등 대회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김 선수는 "코스의 전장은 길지 않았지만 까다로운 설계로 실수가 나오지 않으려고 신중하게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것 같다."며 "지난 군산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선수는 지난 23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4회 KJGA회장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남고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71타(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 최종 4언더파 14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오는 10월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 2020년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으며, SBS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골프영재로 소개되기도 했다.

  • 골프
  • 백세종
  • 2023.07.30 14:17

‘올림픽 영웅’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퇴임

신준섭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27일 퇴임식을 갖고 2년여 동안 함께했던 체육회를 떠났다. 이날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열린 퇴임식은 신 사무처장의 주요 경력과 업적 소개, 기념패 전달, 퇴임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 사무처장은 퇴임사에서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힘든 여정도 많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부족한 저를 믿고 체육 행정을 함께 해준 임직원분들과 모든 전북 체육인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은 물러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어디서든 노력할 것”이라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분들께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 출신인 신 사무처장은 남원용성중, 남원농고, 원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84년 LA 올림픽 복싱 미들급에서 우리나라 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했으며, 이후 원광대학교 강사, 국가대표팀 코치(히로시마 아시안게임·애틀랜타 올림픽), 남원시청 복싱 감독 등을 역임했다. 체육훈장 청룡상과 대통령 훈장 등을 받았다. 신 사무처장은 지난 2021년 9월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한 뒤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노력해왔다. 특히 그는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기대하며 39년간 고이 간직하고 있던 LA 올림픽 금메달과 월계관, 당시 착용한 가운, 그리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 등 소장품을 전북체육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7.27 16:03

'올림픽 영웅의 씁쓸한 퇴장'…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퇴임

국내 복싱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도의원과 갈등을 빚다가 도중하차했다. 신 사무처장은 27일 도체육회에서 임기 1년을 앞두고 퇴임식을 가졌다. 오는 9월로 취임 2주년을 맞는 신 사무처장은 올해 초부터 전북도의회 윤영숙(익산 3) 의원과 마찰을 빚어왔다. 그는 "도체육회 예산권을 쥔 윤 의원에게 갑질을 당했고 외압과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윤 의원은 "사실무근이며 정당한 의정활동"이란 주장을 펼쳐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이번 사퇴의 배경에는 신 사무처장이 윤 의원에게 받은 '모멸감'이란 게 주변의 반응이다. 그는 지난 19일 체육회 업무보고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급여를 얼마 받느냐, 급여가 많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업무를 제대로 모른다. 몇 년이나 더 해야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느냐" 등의 말을 듣고서 스포츠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 자리에서 신 사무처장은 윤 의원과 관련된 신상 발언을 하려 했으나 일부 의원의 만류로 업무보고를 마쳤고 결국 사직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윤 의원에 대한 폭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그는 "정의롭고 당당한 체육인으로서 앞으로도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명예를 중요시했다. 그러면서 "정의롭고 당당한 체육인으로서 살고자 하는 저의 의지"라며 "이번 일과 관련된 모든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며 앞으로 전북체육회가 예산 문제로 더는 고통받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및 사법기관 고소 등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올림픽 영웅은 현장형 행정가와 업무 미숙 등의 엇갈린 평가를 뒤로 하고 씁쓸한 퇴장을 맞았다. 남원시 대산면이 고향인 그는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미들급 금메달을 땄으며 이를 기념한 '신준섭 복싱체육관'이 남원에 건립돼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23.07.27 11:15

팀 K리그 홍명보 감독 "ATM과 대결, 두려움 없다…열정적 경기"

스페인 프로축구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 나설 '팀 K리그'를 지휘하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루즈하지 않은' 열정적인 경기를 약속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기회이며, 이 팀의 감독이라는 게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팬들을 위해 열정적인, 인상적인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 투표로 선정된 '팬 일레븐' 11명,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대구FC 감독)가 선택한 '픽 일레븐' 11명 등 22명으로 구성된 K리그 선발팀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만난다. "좋은 경기를 마련해주신 쿠팡플레이와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을 방문해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감사하다"고 인사한 홍 감독은 "이번에 뽑힌 선수들에게도 축하하며, 시간을 내줘 고맙다. 이 팀에 선발된 자부심과 K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위에 오른 강팀이다. "아틀레티코는 전술적으로 명확한 색을 지닌 팀이다. 특히 수비 조직력은 세계적인 팀"이라고 평가한 홍 감독은 "우리는 각자 팀도 다르고, 훈련할 시간도 없고, 개인적인 특성도 잘 모른 상태에서 해야 하지만 그런 걸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에서 유일한 랭귀지는 '볼'이다. 볼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완벽하게 팀 K리그의 랭귀지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벤치 대결을 벌이게 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라며 "그런 감독과 경기하게 되는 건 제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팬들이 모든 선수를 지켜볼 수 있도록 고른 출전 시간 배분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해왔고 이 경기 이후에도 리그 재개까지는 시간이 있기에 출전 시간에 얽매이진 않겠지만, 한 선수가 90분을 뛰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리그 경기 상대가 대구라 세징야는 89분까지는…"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한 홍 감독은 "최대한 시간을 분배해 선수들을 적절히 경기에 참여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너무 루즈하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컨디션도 다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좋은 경기력을 갖추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 시절 K리그는 물론 일본, 미국 리그에서도 활약했던 홍 감독은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같은 이벤트 경기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어린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인기 있는 선수들이 나와서 하는 거니까 많은 관심을 받는 게 사실인데, 그걸 통해서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23.07.26 19:05

임실서 전국 19개 씨름선수단 138명 전지훈련

임실군이 조성한 씨름장이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등 주변 시설에 힘입어 여름철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임실씨름장에는 정읍 칠보초등 외 전국 각지에서 19개 팀 138명 선수가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전국의 중·고교와 대학생 선수들로 구성된 씨름부도 즐겨 찾고 있어 지역민의 높은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도 이곳에는 35개 팀 310명이 방문, 임실군씨름장이 전지훈련의 메카로 서서히 자리를 구축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에는 대한씨름협회 이준희 총괄본부장이 임실군을 방문, 대한씨름협회 차원의 홍보 방안을 논의하고 지원도 약속했다. 임실군씨름장은 2020년 종합경기장에 준공, 주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등 편의시설을 갖춰 선수들이 다양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전지훈련 중에도 선수들은 치즈테마파크에서 개최되는 아쿠아페스티벌 방문과 옥정호 붕어섬 관광 등도 병행하고 있다. 임실군은 선수단에 무료 입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편의 제공에 이어 관광지 안내 등 행정적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 “우리 군을 찾는 씨름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시설관리와 투자를 통해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박정우
  • 2023.07.26 15:31

‘한국 골프의 샛별’ 남원성원고 김태규, 전국대회 ‘우승’

‘한국 골프의 샛별’ 김태규(남원성원고 1학년)가 전국대회에서 남자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김태규는 지난 23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4회 KJGA회장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남고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71타(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 최종 4언더파 14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규는 예선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쳐 65타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1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69타를 기록했다. 김태규는 본선이 치러진 22일과 23일 군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많은 비가 내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함께 경기한 동료와 선후배에게 “끝까지 함께 힘내자”고 격려하는 등 페어플레이 정신도 보여줬다. 김태규는 “군산CC는 여러 차례 우승을 했던 좋은 경험이 있는 곳”이라면서 “힘든 기상상황이었지만 집중하려고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규는 한국중고등학교연맹이 주최하는 대회 중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가장 높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가대표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김태규는 오는 10월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김태규는 지난 2020년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으며, SBS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골프영재로 소개되기도 했다.

  • 골프
  • 강정원
  • 2023.07.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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