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시판 중인 1회용 기저귀에서 독성 화학오염물인 TBT(Tributyltin)가 검출됐다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12일 폭로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TBT는 맹독성 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조금만 축적돼도 인체의 면역과 호르몬 체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면서 "아기들을 이런 맹독 물질에 노출시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프록터 앤 갬블(P&G)의 `베이비 드라이', 파울 하르트만의 `픽시스울트라 드라이', 레디잔스파의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 주니어 유니섹스' 등 3개사 제품에서 TBT가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독일 정부는 TBT의 사용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린피스는 "조선 업체들이 선체에서 자라는 해조류(海藻類)와 조개류 등을 죽이기 위해 선체 도장시 TBT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에 대해 TBT의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린피스는 앞서 지난 1월과 3월에 각각 생선과 운동복에서 TBT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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