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단일통화 도입 11개국의 유로화 사용이 저조한 가운데 개인들의 유로화 사용도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중 유로 11개국에서 개인들의 유로화 사용 실적은 건수 기준으로 전체 거래의 1.8%에 그쳐 전분기의 2.4%보다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이 기간 중 8.9%에서 6.4%로 낮아졌다.
이같이 유로화 사용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유로화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 99년 도입 이후 20% 이상 하락한 유로화의 가치회복이 지연되면서 인기도가 더욱 저하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로화는 사용을 늘기기 위해 정부 제출 서류에 유로화 표시를 우선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유로 사용 권장방안을 도입 중인 벨기에와 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대정부 거래에서 다소 사용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4 분기 중 프랑스 기업들의 부가세 신고액 중 9%와 벨기에에서 수출 관세 신고액 중 11%가 유로로 지급돼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로 사용국 기업들은 국제거래 지급에서는 유로화를 금액 기준으로 42%, 건수기준으로 23%를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 거래 지급에서는 전체 건수의 3.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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