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스라엘서 연쇄 폭발..50여명 부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유혈분쟁이 해를 넘기면서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북쪽으로 35㎞떨어진 해안도시 나타니아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3건의 연쇄 폭발이 발생,5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1일 저녁 7시5분께 나타니아의 중심 지역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부비트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부상자들 대부분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20대중반의 한 남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없으나 나타니아의 다니 로넨경찰청장은 "중상을 입은 20대 남자가 이번 폭탄공격을 자행한 인물 가운데 한사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헤르즐과 디젠고프가(街)가 만나는 교차로의 버스정류장에 주차돼있던 차량에서 폭발이 일어나 인근 상가의 유리창이 깨지고 유리파편이 150m까지날면서 다수의 행인들이 부상했으며 일부 상가에는 불이 붙기도 했다고 전했다.

 

폭발에 사용된 차량은 몇달전 네게브 사막의 에루함시(市)에서 도난당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사건 직후 나타니아 일대를 봉쇄,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정밀 수색작업을 펴는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시티의 야세르아라파트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에후드 바라크 총리도 폭발사건 직후 긴급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소집, 대책을 숙의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긴급 회의에서 보복공격 등 구체적인 대응책이 결정되지는않았으나 팔레스타인측과의 평화협상 중단 등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벤-엘리제르 통신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강력히 성토했으나 팔레스타인의 야세르 아베드 랍보 정보장관은 민간인을 겨냥한 폭탄공격 자체를 비난했다.

 

한편 차량 폭발사건과 별개로 이날 하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의 충돌로 팔레스타인 경찰 2명과 12살짜리 팔레스타인 소년 등 4명이 숨져 지난해 9월 이후 양측간의 유혈충돌로 인한 사망자수가 366명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피지컬AI와 에너지 대전환과 협업이 우리의 미래다

경제일반[주간증시전망]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나 소외 업종 저가 매수가 바람직

군산한국건설기계연구원, 미래 건설기계 혁신·신산업 육성 앞장

오피니언[사설]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인공태양’ 철저한 준비를

오피니언[사설] 위기의 농촌학교 활력 찾기, ‘자율중’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