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의 한 대변인은 오사마 빈 라덴이 발견되어도 강제로 아프간에서 추방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MSN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레마툴라 아가 탈레반 대변인은 미 동시다발테러 주범 용의자 빈 라덴의 아프간 자진 출국 의미에 대해 '당신이 원하면 머물 수도 있으나 우리는 당신이 떠날 것을 권장한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프간 고위 성직자 회의는 지난주 미 동시테러 주범 용의자 빈 라덴에 대해 자진 출국과 함께 미국의 테러혐의 주장에 답변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아가 대변인은 탈레반은 빈 라덴이 아직 아프간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23일 빈 라덴의 소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혼선에 대해 외교 소식통들은 빈 라덴이 아프간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탈레반이 미국의 예상된 군사공격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NBC 방송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 이슬람교도들에게 성전을 촉구한 성명의 목적은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한 경고 이외에 다른 이슬람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 국제연대에 동참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은 빈 라덴이 아랍어로 서명하고 카타르의 한 위성방송에 팩시밀리로 보내졌다는 이 성명의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 출처에 의문을 제기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