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수 보궐선거가 장재영후보의 당선으로 22일간의 총성없는 전쟁의 막이 내렸다.
민주당 이경해후보와 무소속 최용득 전군수·장재영후보 등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보궐선거가 많은 군민들과 세인의 관심과 우려속에서 치러졌다.
그동안 두차례나 민주당 공천을 받은 단체장이 군정수행중 낙마, 상처를 입은 군민들은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선례에 등을 돌렸다.
취임 4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전직군수가 잔여임기를 마무리할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으나 이마저 외면했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군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도중하차한 불행한 일을 지켜본 장수군민들이 새 군수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역 화합과 발전에 역량을 발휘해 그동안 상처받은 군민들의 자존심을 깨끗이 아물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화합을 위해서 잘잘못을 떠나 포용하는 자세로 모두를 끌어안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낙선하고도 취임식에 참석한 최용득 전군수를 장 새군수가 단상으로 초대 악수를 나누며 손을 맞잡고 군발전을 위해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그래서 많은 박수갈채와 함께 참석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지역발전은 군수의 혼자만의 힘으로 어렵다.
군민들의 뜻을 결집시켜 지지를 받을수 있을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선행조건으로 패인골을 메우고 반대편에 섰던 이들을 보듬아 지역화합을 이끌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장군수는 취임후 첫 간부회의에서 군민소득배가·일할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교육여건 개선 등에 큰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진다.
지방화시대에 도약하는 자치단체로 이끌겠다는 장군수의 다짐과 포부가 3년여뒤 빈말로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군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난마처럼 얽혀있는 경주마육성목장사업 등 크고 작은 현안사업 해결여부가 시험대가 될 듯 싶다.
/우연태(장수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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