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회보장제도가 비교적 잘 발달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세계 최대의 경제 강국이지만 최근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마켓워치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1998-2001년 사이에 미국의 가구당 수입 중간치는 10% 가까이 증가했으나 부유층의 수입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보도했다.
`수입 중간치'란 조사 대상 가구 가운데 상위 50%와 하위 50%의 중간에 해당하는 가구의 수입으로 평균 수입과는 개념이 다르다.
보고서는 이 기간의 가구당 수입 중간치는 9.6%가 증가한 3만9천900달러(4천700만원)에 달했으나 하위 20%의 수입 중간치는 1만300달러로 14.4% 증가에 그친 반면 상위 20%는 19.3%나 늘어난 16만9천6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 격차는 교육 정도와 인종에 따라서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이 학사 학위 보유자인 가구의 수입 중간치는 6만7천800달러인 반면 가장이 고졸 학력인 가구는 이의 절반인 3만3천900달러에 불과했고 비히스패닉계 백인이 가장인 가구는 4만5천200달러로 평균치를 훨씬 상회했으나 비해 흑인 가장의 가구는 2만5천500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50% 가량이 직.간접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저축을 하고 있다는 가구가 59.2%에 달해 지난 9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FRB는 3년마다 미국내 가정의 재무 상황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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