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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업무 떠넘기기 매서운 '질타'

 

 

김제시 산하 각 실과별 업무조율이 사안에 따라 제대로 이뤄지질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느슨해지고 있는 경향이 나타나 분명한 신상필벌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업무성격상 몇개 실과소가 겹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핑퐁을 치고 있어 예정된 일정이 뒤로 밀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이달말경 개관할 예정이던 아리랑문학관의 경우 주변 조경 및 주변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질 않아 개관일자를 5월중순경으로 미뤘다.

 

아리랑문학관의 개관식에는 외국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지에서도 취재차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일정에 짜맞추는 개관식 보다는 좀더 완벽한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개관해야 지정보시스템(GIS) 문제도 관련 부서끼리 조율이 안돼 질타를 당하고 있다.

 

전군간 벚꽃축제 야시장 운영문제도 당초 시가 직영하려다 결국 민간위탁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시가 직영을 검토할때 공직사회 내부에서 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서로 눈치만 보고 총대를 맬려는 실과나 직원이 나서질 않았다.

 

물론 사안이 사안인 만큼 이해는 가나 공권력이 무너지면 사회는 끝장 아니겠는가.
평소 합리적이고 온화한 사람으로 소문나 있는 곽인희시장이 28일 오전 8시30분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근래에 보기드문 화를 냈다.

 

”나 혼자 할테니 다 나가시요..., 나가시란 말이요"
물론 간부회의에 참석한 각 실과소장들은 넋이 나간체 할 말을 잃었을 것이고 시청은 분위기가 얼어 붙었다.

 

간부회의 소식을 전해들은 한 공무원은 ”곽시장 취임이래 그렇게 화를 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엄청 화가 나셨나 보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또다른 공무원은 ”속이 다 시원하다"면서 ”곽시장이 매서운 맛을 보여준 것 같다"고 귀뜸했다.
혹시 곽시장이 속으로 그랬을까 싶다. ”정말 귀찮게 한번 해 볼까?"

 

/최대우(본사 김제주재기자)

 

 

 

최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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