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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정읍시청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苦言

 

 

"고향의 공무원들을 폄하할려는 것이 아니라 민선 1·2기동안의 오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몰라도 일부 공무원들이 기획력이 떨어지고 일을 무서워 하는 것 같습니다.아무런 소신도 없이 시장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눈치나 봐가면서 일하던 습관이 아직도 몸에 진하게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타시군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지고 있지않습니까.”

 

정읍시청 일부 공무원들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고향을 사랑하는 한 시민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이 시민의 표현이 조금은 과장됐을지 몰라도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공감이 가는 것은 왜일까.

 

아무리 능력있는 시장을 선출해도 지역발전은 혼자서 이끌어갈수 없는 일이다.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지방정치권의 적극적인 의지와 참여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역발전에 대한 참신한 설계도를 내놓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시행하는 정읍시청 공무원들의 의지와 마음자세다.

 

시장을 비롯한 1천여 공무원들이 한몸이 돼 살아 꿈틀거리는 유기체를 이룰때 지역발전은 비로소 가능하다.우리 신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부분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생명을 유지하듯 전체공무원 하나하나가 자긍심을 가지고 내가 고향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지역발전은 어느새 다가온다.월급만을 생각하며 일에 끌려가는 공무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면 시정은 활력을 잃고 정읍시의 미래는 암담할수 밖에 없다.

 

이런점에서 공무원들이 빠른 시일내에 구습를 벗고 저마다 맡은바 분야에서 소신을 가지고 열정을 쏟는 아름다운 자세가 요구된다.시장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땀흘려 일하는 공무원들을 24시간 발굴하고 이들에게 인사상 우대를 하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지역발전의 비결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다.1천여 공무원들의 땀과 고뇌,고향사랑,책임감에 달려있다.공무원들은 정읍시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

 

/정읍=손승원기자

 

 

 

손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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