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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여객선 전복 600명 사망·실종 추정

 

 

방글라데시 남부에서 최소 750명의 승객을 태운 3층짜리 여객선이 전복돼 약 600명이 실종 또는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9일 현지 구조관계자들이 밝혔다.

 

사고 여객선은 전날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강을 따라 남부의 브홀라 지방으로 가던 중 다카 남쪽 64㎞ 지점 찬드푸르 근처에서 뒤집혀 60m 아래의 강 바닥으로 가라앉았다고 현지 관리인 만주르 이 엘라히가 밝혔다.

 

그는 배가 전복되자 승객 중 150명은 강기슭으로 헤엄치거나 근처 어부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일부 언론들은 여객선 승객이 정원보다 3배나 많은 1천명 이상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카의 '이페파크'지는 여객선 출발 직전 다른 배가 운항을 취소하는 바람에 약 400명의 승객이 이 배에 추가로 탑승했다고 전했다.

 

승객 중 생존자들은 배가 근처 여객선 터미널에 접근하면서 파드마강과 메그흐나강, 다카티아 강이 만나는 지점의 소용돌이를 만나 기울어졌다고 전했다. 상당수 승객들은 사고당시 자고 있거나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경찰과 지역주민들이 보트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지 관리들은 아직까지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생존자중 한 명인 안와르 호세인은 페리호가 너무 많은 승객을 태웠고 짐칸에는 쌀과 야채를 싣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열대성 호우로 방글라데시 전역의 강물이 불어난 가운데 발생했다.

 

내륙의 강들을 주요한 운송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사고가 매우 잦아 지난 77년이후 260건이 발생해 3천명이상이 사망했으며 주로 과적이나 부실공사, 안전수칙 위반, 일기예보 무시 등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박사고가 계속되자 지난 4월에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여객선의 야간운항 중단조치를 내렸으나 선주들의 시위로 중단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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