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9일 북한에 대해 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협의 수용을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블레어 총리와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도쿄 인근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휴양지 하코네(箱根)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게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또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을 재삼 확인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라크 재건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블레어 총리는 회담에서 "북핵 다자회담에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으며, 고이즈미 총리는 "미국은 (북핵 문제를) 다국간의 대화로 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는 한일 양국의 참여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 북한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야기된 실제적인 위험이 있다"고 밝히고 "우리가 그 위험을 외면하거
나 그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블레어 총리는 일본과 한국의 핵 회담 참여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것은 관련 당사국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북핵위기 해소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개입'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유엔 안보리가 북핵문제에 개입하도록 요구하기에는 아직 시기 상조라고 밝히고 " 우리는 회담 확대에 대한 서방측 제안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 일지 알아본 뒤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 고이즈미 총리는 "유엔 결의에는 (무력행사의) 정당성이 있었다. 일본이 미국과 영국을 지지한 것은 옳았으며, 블레어 총리의 생각도 전적으로 옳았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재건을 통해 이라크 국민생활이 개선될 수 있는지 여부가 (이라크 전쟁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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