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중앙사령부와 전선(前線)의 함정 및 항공기를 위성통신망으로 연결해 데이터의 대량 송수신이 가능토록 하는 자위대 최초의 지휘통제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방위청이 구상중인 지휘통제 시스템은 위성 및 지상의 해상작전부대 지휘관제지원(MOF) 시스템을 이용해, 전선의 지휘함과 자위함 사령부, 방위청내 해군 막료감부(해군본부) 작전소를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앙에는 전선의 상황이 전달되고, 지휘함에는 미군 정보 등을 토대로 한 중앙의 작전정보가 시달되게 된다.
방위청은 이를 위해 지휘통제 시스템을 갖춘 신형 호위함의 건조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새로 도입될 호위함은 현재 자위대 보유 장비 중 가장 규모가 큰 수송함 `오스미(8천900t)'를 뛰어넘는 1만3천t급이며, 대형 헬기 4대를 탑재할 수 있는 등 사실상의 항모급 호위함이다.
일본이 이처럼 지휘통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보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이다. 미국은 이라크전 당시 전선부대와 사령부, 국방부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상황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처능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해상자위대도 일본의 유사사태 혹은 주변사태 발생시 미군과 공동작전 및 후방지원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보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미군 수준에 근접한 지휘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놓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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