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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환율절상 압력 많은 문제 야기"

 

미 행정부가 중국과 일본의 환율문제를 공개적으로 비난함으로써 미국내 제조업체들의 찬사를 얻고 있지만 백악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전문가들을 포함해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통화가 달러화를 상대로 저평가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미 재무부 채권을 대규모로 구입함으로써 급격하게 늘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는데 일조했다고 지적한 뒤 이 같은 재무부 채권의 수요는 저금리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중국과 일본이 방향을 선회할 경우 재무부 채권을 매각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이자율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백악관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보수정책연구소인 미국기업연구소(AEI) 데즈몬드 락스만 상임연구원은 "아시아인들이 채권을 매수하지 않는다면 누가 채권을 매수할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글렌 허바드 전(前) 백악관 경제자문회의(CEA)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미 제조업체의 일자리 감소문제를 위앤화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데다 부적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변동환율제를 강요하는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대형 금융분야에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타임스는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중국과 일본이 대미 수출경쟁력을 위해 자국 통화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한다는데 동의하지만 갑작스러운 정책변화가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 딘 위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이는 중국을 불안하게 하고, 미국을 불안하게 하며 결국 전세계를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심지어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공개적으로 환율정책을 변경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고 소개하면서 오랫동안 미국과 유사한 주장을 하던 사람들조차 미국의 정책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시 행정부의 전술은 경제보다는 정치에 기초한 것이라면서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대기업들의 지지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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