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알 카에다의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군에 대한 테러첩보가 입수된 가운데 카불 주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박종옥(朴鍾沃) 소장은 19일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지의 급박한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해 전했다.
다음은 박 소장과의 일문일답.
--현지 상황을 전해달라.
▲한국대사관과도 긴급한 상황이 있을 때만 연락한다. 한국대사관은 현재 잠정폐쇄됐고 박종순(朴鍾純) 대사는 제3국에 잠시 철수했다. 공관원 한명만이 카불내 안전지역에서 비상대기중이다. KOICA도 비상근무중이다. KOICA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채 24시간 현지경찰의 통제를 받고 있다. KOICA도 상황에 따라서는 본부지시에 의거, 단계별 철수준비를 할 태세를 갖췄다.
이번 테러첩보는 한국인과 한국대사관을 표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카불 시민들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 결정에 대해 알고 있나.
▲여기는 매스컴이 발달되지 못한 곳이다. 문맹률이 높고 TV, 라디오를 보는 사람도 적어서 시민들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카불의 상황은 어떤가.
▲항상 준 전시상태다. 9.11 테러 2주기 이후 카불 외곽 동남부 지역에서 알 카에다와 탈레반의 빨치산 활동이 늘어났다. 정부군과 대치중이어서 사상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카불시내는 국제치안유지군(ISAF)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어 조금 나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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