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주에 의미있는 교회가 문을 연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노회장 오병식목사)가 예장독립 50주년, 기장 창립 50주년 희년기념으로 1년여동안의 준비끝에 문을 여는 교회. '전주새누리교회'다.
희년을 기념해 교회를 설립하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전북노회가 처음이다.
김대선 교회설립준비위원장(전주신흥교회 목사·사진)은 희년교회가 '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 교인들의 마음 하나로 모아 설립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소개했다. 단순히 '또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를 담은 교회라는 것.
분단의 아픔이 채가시기도 전에 독재, 가난과 불평등으로 점철됐던 한국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기독교장로회는 늘 앞에 서는 시대적 사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교단 창립 50년을 맞아 설립하는 기념교회 역시 기장 탄생의 현재적 의미를 살려 시대적·민족적 과제에 관심을 갖고, 교회연합운동과 갱신운동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위원장은 "지난해 3월부터 교회설립에 뜻을 모으고 노회 사역자와 교인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설립준비를 해왔다”며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기장의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념교회는 노회가 모은 기금과 노회 산하 관련기관, 목회자, 장로 및 개인들의 특별후원으로 설립, 운영된다. 교회 건물을 건립하기 전까지는 전북노회 회관을 임대해 문을 열고 2월초, 설립공인예배를 갖는다.
위원회는 최근 심사를 통해 기념교회 파송목사로 교회와 사회복지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전북기독교사회복지연구소 양진규목사를 선임했다. 한신대 신학과와 우석대 등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양목사는 전북인권선교협의회와 전북통일연대 정책실장으로 일해왔다.
양진규목사는 "기독교장로회가 처음 창립할때의 신앙과 철학, 그리고 소명감, 시대적·교회적 역할에 대한 자각이 회복되어 우리민족의 교회사를 다시 써가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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