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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전주방송 특집다큐 '제15회 5·18 언론상' 수상

JTV 전주방송(대표 한명규)이 특집다큐로 제작해 방송한 <전북대생 이세종 5‧18 최초의 희생자>(연출 김균형, 작가 오명선, 카메라 안상준)가 ‘제15회 5‧18 언론상’을 수상했다. 5·18언론상은 5·18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헌신한 언론인을 독려하고, 5·18민주화운동 당시 분연했던 언론인들의 저항 정신의 맥을 잇기 위해 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지난 2007년 제정한 상이다. 28일 전주방송에 따르면 지난 24일 광주 빛고을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시상식에 방송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JTV 전주방송 황수영, 김균형, 안상준, 오명선, 정혜강이 단상에 올랐다. 황수영 기획제작국장은 “무엇보다 긴 세월 가슴에 묻어둔 고통을 다시 꺼내,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잊힌 이름과 숨겨진 진실을 찾아 기록하는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상금 300만 원 전액을 이세종 열사 기념 추모사업회 등에 기부해 수상의 의미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집다큐는 5.18민주화운동을 광주만의 사건이 아닌 전국적인 항쟁이었다는 사실을 되짚어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작진은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 부산, 강원, 서울 등 전국을 취재하며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만의 항쟁’이 아닌 ‘전국적 내란 저지 투쟁’이었음을 조명했다.

  • 방송·연예
  • 박은
  • 2025.07.28 19:22

금명이 버스 탄 곳, '전주'라니⋯'폭싹' 속 전북은

지난주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지난 7일부터 매주 네 편씩 총 4막을 공개해 16부작으로 종영했다. 매회 주옥 같은 명장면을 남기면서 촬영지도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제주도부터 전북, 경상북도, 광주광역시 등 전국이 들썩인다. 전북에서는 어떤 곳이 나왔을까. "씨, 개코딱지만한 게 진짜 까불어." 극 중 애순(아이유 분)과 관식(박보검 분)이 샛노란 유채꽃 밭에서 첫 입맞춤을 통해 요망진('야무지다'의 제주 방언) 첫사랑을 확인한다. 옛날 당차고 요망진 소녀와 무쇠처럼 우직하고 단단한 순애보 소년이 사랑을 확인한 이곳은 제주가 아닌 고창 학원농장이다. 고창 학원농장은 규모만 12만 평에 달하는 대형 농장이다. 계절마다 들판 가득 꽃이 펴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봄에는 유채꽃, 청보리가,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백일홍이, 가을에는 메밀꽃, 겨울에는 설원이 장관을 빚어낸다. '폭싹 속았수다'뿐 아니라 김고은·공유 주연의 tvN 드라마 '도깨비', 남궁민·안은진 주연의 MBC 드라마 '연인', 정재영·신하균·강혜정·임하룡·류덕환 등이 열연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송중기·박보영 주연의 영화 '늑대소년' 등 많은 드라마·영화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양배추밭은 좀 냅둬. 그것은 자네가 그 여름 다 살아낸 값이니까." "참 어떻게 살까 싶더니만 진짜로 살민 살아졌네, 살민 살아졌어." 금명(아이유 분)이 서울대에 입학한 후 부모 애순(문소리 분)·관식(박해준 분)은 서울에 집을 마련해 주기 위해 양배추밭을 팔 생각까지 한다. 어릴 적 집안 생계를 책임진 양배추밭을 팔자는 애순의 말에 관식은 애순의 손을 꼭 잡고 팔지 말라고 말린다. 늦은 밤 둘이 옛날 생각하며 손잡고 걸은 거리는 전주 팔달로다. "금명 씨!" 1996년 펠롱펠롱('반짝반짝'의 제주 방언)한 겨울, 충섭(김선호 분)이 제대한다. 서울역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 내린 충섭은 버스에 애순의 딸 금명이 타는 것을 발견한다. 충섭은 금명을 붙잡고 싶어 달리는 버스를 향해 전력 질주한다. 놀랍게도 충섭·금명이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전북예술회관 앞 팔달로 예술회관 버스 정류장이다. 팔달로는 전주에 위치한 주요 도로 중 하나다. 구도심과 주요 관광지를 관통하는 메인 도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주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어 주요 상권이 몰려 있고 문화와 역사도 느낄 수 있어 주말에는 관광객으로 꽉 찬다. '폭싹 속았수다' 속 전북 촬영지는 산책도, 관광도 모두 가능하다. 전북 촬영지를 찾아 드라마 장면을 떠올리며 주말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방송·연예
  • 박현우
  • 2025.03.31 14:03

정읍 출신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인기곡 '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정읍 출신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어 세 차례 수술을 진행했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2012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도민들에게 빚이 많다. 전북이 없었으면 제가 이렇게 탄탄하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옛날에 가수왕을 우편으로 집계할 때 도내 우체국에 우편 엽서가 없을 정도로 제게 사랑을 줬다. 그런 사랑을 받고 살아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답례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실제로 2016년 전북 전체가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후원회원에 가입하기도 했다. 고향 후배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고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 고인은 "전북 출신으로 부안에 늦둥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후원회원에 가입하게 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재능과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2018년 '송대관 디너쇼, Thanks For 2018' 콘서트에서 정읍시에 고향사랑 희망 나눔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2018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 시상식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유진섭 정읍시장이 직접 콘서트장에 참석해 전달받았다. 당시 고인은 "가요계 재기(1988년) 30년이 되는 올해는 저한테 의미 있는 해였다. 오랜 세월 넘치는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고향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렵고 소외된 고향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성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1946년 정읍시 태인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태인초, 전주서중, 전주영생고를 나왔으며 3·1운동 당시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독립운동가 송영근 선생의 손자다.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지만 오랜 시간 무명 생활을 이어갔다. 10여 년 후인 1975년 발표한 '해뜰날'로 상을 휩쓸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 많은 히트곡을 잇달아 내면서 트로트계 전설, 국민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에는 고 김수미(군산), 김성환·현숙·진성·김용임 등과 함께 전북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고인이 출연 예정이었던 KBS '가요무대' 최헌 작가는 "원래 다음 주 고인이 출연하기로 돼 있었는데 며칠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연을 미뤄야겠다고 전화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화를 나눴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방송·연예
  • 박현우
  • 2025.02.07 12:05

남원 찾은 배우 차인표 "고통과 혼란의 시간 지나가길"⋯탄핵 정국 소신발언

남원 금지중학교에 특강하러 온 배우 차인표 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해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 주고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 차인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현재 사회 분위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작가로 데뷔한 그는 전교생이 13명뿐인 남원 금지중학교를 찾아 강연한 뒤 어른으로서 느낀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차인표는 "지난 여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의 한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곧 정년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 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특강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떠나는 순간까지 학생들에게 뭔가 주고 싶어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져 저자 특강을 약속했었다. 그리고 오늘(9일)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면서 "아내(신애라)가 동행해 줬기에 전교생 13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 특강 및 금쪽 상담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13명의 학생을 보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 차인표는 이에 대한 소신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현 상황을 이야기하는 듯 "지루했을 텐데 집중해 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다. 전교생이 쓴 질문지도 기념으로 보관하려고 챙겨 왔다. 문학은 나이나 지역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것 같다"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 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했으면 좋겠다.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봄의 새싹처럼 다시 일어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박현우
  • 2024.12.10 14:25

80년대 천재 음악가, 故김명곤을 추억하다

이문세 ‘붉은 노을, 그녀의 웃음소리뿐’,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 정광태 ‘독도는 우리 땅’…. 전주만 들어도 반사적으로 따라 부를법한 노래들이다. 이들 음악의 공통점은 80년대를 군림한 한 천재 음악가의 손을 거쳤다는 것. JTV 전주방송이 전북이 배출한 대중음악가 故김명곤(1952~2001)을 재조명하는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오는 12월 1일 방송 예정인 ‘슈퍼노바-김명곤’(송의성 연출/ JTV 매직FM/ 16시~18시). 김명곤은 작곡, 편곡, 연주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전설로 통한다. 공식 집계된 기록만도 1300여곡, 287페이지에 달한다. 특히 편곡은 그의 재능이 가장 빛난 분야. 명반으로 꼽히는 이문세 3~6집을 비롯해 김정호, 구창모, 김현식, 나미, 신승훈, 소방차 등 당대 슈퍼스타의 탄생 배경엔 항상 김명곤의 마법이 있었다. 이와 달리 그에 대한 정보는 희박하고 왜곡된 경우가 많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송의성 프로듀서는 1300여 곡에 달하는 김명곤 작‧편곡을 분석했고, 지난 3년 간 그의 가족, 친지, 친구, 동료 등을 만나 궤적을 쫓았다. 그렇게 완성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제대로 정리된 적 없는 김명곤의 음악세계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첫 시도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번 방송의 내레이션은 김명곤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가수 주현미가 맡았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발굴된 김명곤의 미발표 유작들도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수년간 기획하고 취재를 해온 송의성 프로듀서는 시각 자료의 부족으로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선택했지만, 김명곤의 친필 악보 등 그의 유산을 토대로 신개념 아카이브형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 방송·연예
  • 박은
  • 2024.11.26 16:33

군산 출신 배우 김수미 씨 별세⋯전북 애도 물결

국내 최장수 방송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엄니 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군산 출신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 씨는 25일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김 씨는 자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119 구급대가 출동해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고인은 1949년 군산시 신흥동 말랭이마을에서 지게꾼 아버지와 가정주부 어머니의 딸로 태어났다. 5남매 중 막내인 그는 군산초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재학시절 서울로 상경했다. 김 씨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군산시는 말랭이마을에 '김수미 길'을 조성했다. 그의 생가에는 방문객들이 전성기 시절의 김 씨를 볼 수 있도록 벽화와 사진 등을 설치해 뒀다. 김 씨의 별세 소식에 그의 고향인 전북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출신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SNS에 '고 김수미 배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국민 배우, 일용 엄니, 김수미 님의 갑작스런 작고 소식에 마음이 철렁 내려 앉는다.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김수미 님은 우리 전북의 자랑이셨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명예 홍보대사도 흔쾌히 수락해 주신 배우님께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김수미 배우님. 거침없이 당당하면서도 한없이 따뜻하고 너그러웠던 김수미 배우님을 오래 기억하겠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뒤 1980년부터 방영된 MBC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1986년 MBC 연기대상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활동을 이어갔지만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공연과 방송 활동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에 마련했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방송·연예
  • 박현우
  • 2024.10.25 11:15

전북 최고 독서토론왕 뽑는다…전주MBC '독서토론한마당 북적북적2' 방영

전북 최고 초중고 독서토론팀을 뽑는 무대가 전주MBC '독서토론한마당 북적북적2'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오전 8시 35분 초등부‧중등부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동시간대 6차례 방송된다. 전주MBC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은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건전한 토론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자치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열띤 경쟁이 펼쳐졌고, 지난 12일 전주MBC 공개홀 특설무대에서 초중고 결승전이 열렸다. 초등부 결승은 '초등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하는 법규는 필요하다'는 논제를 놓고 전주교대부설초 '토드'와 전주화정초 '시크릿샘물'이 맞붙었다. 중등부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논제로 익산 이리북중 ‘파이리’와 전주 화정중 ‘예의를아는사랑둥이들’이 격돌했다. 고등부에선 ‘중개 플랫폼 노동자들을 개인 사업자로 봐야 한다’는 논제를 두고 전주성심여고 ‘책가온’과 전주고 ‘논고’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준결승과 결승 무대는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결승전 심사위원으로는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와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송승훈 의정부광동고 교사,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 김새섬 독서모임플랫폼 그믐 대표가 참여했다.

  • 방송·연예
  • 박은
  • 2024.10.22 16:46

전북PD 협회, 제23회 전북PD상 수상작 6편 선정…16일 시상식

JTV전주방송 <썰1894>와 <고도리 장미슈퍼>, 전주MBC <독서토론 한마당 북적북적>과 <전파사수>, KBS전주방송총국 <우리집 금송아지>, 전북원음방송 <행복한 응접실, 김사은입니다> 등 6편이 제23회 전북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북PD협회(회장 황윤택)는 TV와 라디오 부문 심사를 거쳐 총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TV정규부문 수상작인 <썰1894>(연출 최성엽 나희종 김유진)은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18부작 토크쇼로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썰’을 통해 폭넓고 다차원적인 관점은 물론, 그동안의 인식과는 다른 상반된 지점의 역사까지 들추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특집부문에는 <독서토론 한마당 북적북적>(연출 홍명현 강조아)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전북 지상파 최초로 기획된 독서토론회로 도내 초중고 150개 학교, 350여 지원자가 몰리며 지역 사회에 독서 열풍을 일으킨 프로그램”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라디오정규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전파사수>(연출 박규현)은 초밀착형 하이퍼로컬리즘 방송을 표방하며 ‘소리 퀴즈’, ‘동화 읽는 변호사’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어려운 지역 현안을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특집부문 수상작 <고도리 장미슈퍼>(연출 정혜강)은 극단 ‘자루’의 연극을 오디오 드라마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미수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코미디 장르의 가족 드라마로 다양한 성우과 배우가 출연해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특별상은 KBS전주방송총국 <우리집 금송아지>(연출 유한주 이휘현 최효온 홍정의)와 전북원음방송 <행복한 응접실, 김사은입니다>에게 돌아갔다. <우리집 금송아지>는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집에 숨겨진 옛 물건들을 찾아내 사연을 듣고 가치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찍으며 화제를 모았다. 데일리 라디오 방송 <행복한 응접실, 김사은입니다>는 전주시평생학습관 라디오 시민교육의 수료자들과 ‘50+ 나도 PD다’ 등의 코너를 공동 제작하며 ‘퍼블릭 액세스’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전북PD협회 PD상 시상식은 16일 오후 7시 전주 아름다운 웨딩홀에서 열린다.

  • 방송·연예
  • 박은
  • 2024.02.14 18:24

한국신문협회 "네이버 뉴스 제휴 약관은 불공정 계약"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가 뉴스 콘텐츠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 뉴스 제휴 약관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콘텐츠 학습이 뉴스 제휴약관에 근거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이용은 △뉴스 제휴약관 '목적·정의'에 위배되고, 약관규제법의 △설명의무 △고객에게 유리한 해석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한 '불공정 계약'이라고 보고 있다. 신문협회는 이날 공정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네이버가 제휴사 공통으로 해당되는 '약관' 동의 방식으로 이용 근거를 마련했지만,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친 바가 없고, 일련의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한 것은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불공정 논란이 있는 뉴스 콘텐츠 제휴약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정해야 한다"며 "기존 불공정 약관은 전면 재검토(폐기)하고, 새로운 약관을 투명한 공론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협회는 또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학습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언론사에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조항을 제휴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뉴스 저작물에 대한 대가 산정 시 네이버는 언론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생성형 AI 학습에 사용한 뉴스 데이터 규모와 범위 등을 언론사에 공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신문협회는 "정부는 하이퍼클로바X의 학습에 사용된 뉴스 이용료의 산정근거가 되는 뉴스 데이터의 정보, 이용목적 등을 공개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네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떨어지는 언론사 등이 연합해 네이버와 단체협상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조항을 공정거래법령 등에 규정할 것을 제안했다.

  • 방송·연예
  • 이용수
  • 2023.12.28 12:52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포털 다음, 국민 눈 가려"

한국신문협회 산하 디지털협의회(이하 디지털협의회)는 포털 다음(Daum)의 일방적인 뉴스 기사 검색 기본값 변경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디지털협의회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이번 노출 정책 변경은 콘텐츠 생산자인 언론사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상호 존중을 통해 상생을 도모해야 할 파트너 관계에 필수적인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며 언론과 뉴스의 공적인 위상을 추락시킨 처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시에 이용자들의 다양한 뉴스 선택권을 가로막았다"며 "이번 조치를 '이용자 선호도'로 포장하는 것은 이용자인 국민의 눈을 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CP사 여부는 뉴스 공급 계약 관계일 뿐이지 뉴스의 품질과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단순 클릭수를 근거로 제시한 것은 포털이 유발한 언론사간 트래픽 경쟁 환경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다음의 뉴스 메인화면은 CP사 기사만 노출되면서, 한국신문협회 소속사 가운데 재경 27개사 중 5개, 지역 신문사 26개사 가운데 22개사가 이용자들에게 노출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에 디지털협의회는 "다수의 지역 신문사들이 맡아 온 지역 여론 대변과 지방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이 크게 위축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포털 다음의 이번 조치는 특히 지역 신문사들의 기능에 대한 몰이해에 기반한 부당한 처사라는 점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협의회는 한국신문협회 회원사 소속 디지털 담당 실·국장들의 모임으로, '회원사의 디지털 전략 모색'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23년 5월 창립됐으며 현재 30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 방송·연예
  • 이용수
  • 2023.12.11 09:46

한국지방신문협회 "포털 다음, 국민 알 권리 침해"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콘텐츠 제휴 언론사'(이하 CP사) 기사만 보여주도록 뉴스 검색 기본값을 변경한 것에 대해 '국민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한신협은 7일 성명서를 통해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 중 한 곳인 다음이 콘텐츠제휴 언론사를 제외한 검색 제휴 매체의 기사 노출을 기습적으로 차단한 지도 보름이 지났다"며 "그동안 많은 언론학자가 다음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뉴스 다양성 훼손이라는 우려를 표명했고, 다수 언론단체와 개별 매체들이 성명 등을 통해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다음의 뉴스 메인화면은 CP사 기사만 노출되고, 이용자가 기본 설정을 '전체'로 바꾸지 않으면 다음이 노출한 특정 언론사들의 기사만 보게 되어 있다. 이에 한신협은 "'다음에 들어와 뉴스를 보는 국민은 이것만 보라'는 식의 명백한 국민적 알권리 침해이며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뉴스를 생산해 온 다수 언론매체를 좌절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역일간신문사 중 다음의 CP사로 계약돼 현재 뉴스 메인화면에 기본적으로 노출되는 매체는 5곳에 불과하다. 지역에서 신문을 발행하는 매체가 200여 곳에 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극소수의 지역신문 뉴스만이 다음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한신협은 "결과적으로 국민은 상당수 지역 매체들의 특종과 비판, 정보 등을 다음을 통해서는 접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그렇지 않아도 인구소멸 위기와 경제적 악조건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지역 기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지는 못할망정, 그 노력마저 짓밟는 다음의 행위에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이러한 정책을 실행함에 있어 지역신문을 포함하는 관련 단체들과의 협의 한 번 없었다는 점은 대형 포털사가 갑의 위치에서 언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자만감에서 비롯되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다음의 이번 조치는 헌법에 명시된 언론자유를 침해한 것은 물론 민주주의 실현과 민주국가 내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의무마저 어긴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의 잘못된 뉴스 검색 정책 변경 철회뿐만 아니라, 대형 포털사업자들의 독점적·독단적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와 국회 등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 방송·연예
  • 이용수
  • 2023.12.07 15:54

한국기자협회 "포털 다음은 CP사 위주 검색 정책 철회하라"

한국기자협회가 6일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이 뉴스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본 설정을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로 한정하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털 다음은 최근 뉴스 이용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양질의 뉴스 소비환경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뉴스검색 기준을 기존의 전체 검색 제휴 언론사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로 변경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으로 1300여개의 검색 제휴사가 생성한 뉴스콘텐츠는 뉴스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지역 언론과 다양한 전문 매체의 뉴스가 제한되면서 언론 다양성을 위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책은 기사 품질을 평가하는 제휴평가위원회의 활동 중단과 함께 이뤄졌으며,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증가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결정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조치가 각계의 의견 수렴이나 현업 언론 단체와의 논의 없이 이뤄졌다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이는 포털 뉴스 제공자로서 공적 책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지 않고 자체 이익에만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은 언론 다양성을 위반하며 민주주의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이어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다양성, 민주주의의 원칙을 위해 다음은 이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뉴스 검색의 기본값 변경이 군소 언론사에겐 피해갈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한다. 언론사의 가치는 기사의 품질로 판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방송·연예
  • 육경근
  • 2023.12.06 17:22

JTV 특집 다큐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 방영

백제 30대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한 것일까. JTV(대표 한명규)는 창사특집으로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연출 김균형, 작가 김새봄, 카메라 안상준)를 26일 밤 11시 5분 방영한다. 익산은 정말 백제의 수도였을까. 프리젠터로 나선 최완규 원광대 명예교수와 제작진은 익산 천도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았다. 이야기 시작의 배경은 백제 무왕의 생가터로 알려진 익산 마룡지 인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2기의 저온 저장 창고다. 왕실에서 사용했던 최첨단 냉장고의 존재가 익산 백제를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가야 멸망 이후 줄곧 신라 땅으로 여겨지던 경남 남해 남치리에서 확인된 백제 고분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소정홍 중국고도학회장은 “백제 무왕이 나라를 세우거나 또는 이에 버금가는 천도를 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연출을 맡은 김균형 PD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제작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해 제작한 마한 관련 2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이야기’를 찾아보면 무왕이 왜 익산으로 천도했는지 그 해답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 방송·연예
  • 김영호
  • 2023.11.23 18:48

전주MBC 4일 '독서토론한마당 결승전' 개최

전주mbc는 4일 공개홀 특설무대에서 전라북도교육청과 함께 하는 ‘독서토론한마당 결승전’을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결승전은 초등부(10시), 중등부(1시), 고등부(3시)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GMO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할까’(초등부), ‘현재를 즐기기 위해 시간을 쓰는 삶이 더 행복하다’(중등부),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고등부)의 심도있는 논제를 두고 참가자들은 찬반 입장에 서서 치열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초등부는 ‘논술팀’(전주온빛초등학교) 대 ‘불사조’(전주만성초등학교), 중등부는 ‘와이비챌린저스’(용북중학교) 대 ‘지지서’(전주기전중학교), 고등부는 ‘빅파이’(고창고등학교) 대 ‘필요충분조건’(전주고등학교)의 대결로 진행된다. 심사위원으로는 김미옥(서평가), 민병곤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신지영 교수(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송승훈 교사(의정부광동고등학교), 남궁인 작가(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심사를 맡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4일부터 전라북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접수를 시작해, 서면심사와 16강, 8강, 4강(준결승)을 거쳤다. 각 팀은 학생 3인과 지도교사 1인으로 구성됐으며, 총 60여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전북지역 학생들의 독서토론대회와 대회 준비 과정 등을 담은 <독서토론한마당 “북적북적”>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방송된다. 전주mbc 관계자는 “독서토론한마당은 전라북도 초중고 학생들이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는 대회로, 독서를 통한 사고와 사유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 토론문화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백세종
  • 2023.11.03 10:09

김차동의 FM모닝쇼 30주년 기념콘서트 열린다

“안녕하세요. 김차동입니다~” 26일 전주MBC 방송국에서 전북일보와 인터뷰를 한 DJ 김차동(62)은 “대한민국 아침 방송 최초로 30년이란 기념비를 세우게 됐는데 최장 MC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친다”고 소회를 밝혔다.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전주MBC 라디오 생방송으로 청취자들의 단잠을 깨우는 ‘김차동의 FM모닝쇼’가 30주년 기념콘서트를 연다. 28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이번 콘서트에는 인기가수 진성, 김용림, 김현정, 박강성 등의 축하공연과 청취자와 질의응답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청취자 참여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는 관객들이 깜짝 놀랄 만한 대형 초대가수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1993년 10월 18일부터 현재까지 30년 간 전북의 아침을 깨운 라디오 방송으로 국민 MC는 유재석, 도민 MC는 김차동이란 수식이 성립됐다. “라디오 방송에서 뉴스, 날씨, 교통 제보, 생활 영어, 콩트, 간식 배달, 퀴즈 상식, 우리 사는 이야기 등 다양한 정보와 공감할 수 있는 코너들로 도민들의 활기찬 아침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과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오랫동안 FM 모닝쇼를 맡아 진행 중인 그는 유려한 말솜씨와 청취자를 끌어 모으는 친화력으로 방송뿐 아니라 각종 행사 진행에도 나서고 있다. 생방송 중에는 탄탄한 내공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통화하는 청취자들의 긴장을 풀어 주는 꾀를 발휘해 ‘깨동이’란 별명도 붙여졌다. 김차동은 “휴식 시간에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인터뷰 중에도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라디오 방송 외에는 전주MBC 프로덕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 대표 자리도 2011년부터 쉬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워커홀릭이다. 그러한 면모는 다양한 청취자와 함께 소통하는 방송에서 두드러진다. 김차동은 “도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FM 모닝쇼 3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축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애청자들과 도민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0년 KBS 군산방송 ‘아홉시에 만납시다’로 방송계에 데뷔한 그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CBS 전북방송에서 ‘즐거운 오후’를 진행했다.

  • 방송·연예
  • 김영호
  • 2023.10.26 18: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