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양계영의 베스트셀러 엿보기]김성동 천자문

 

'天地(천지)는 玄黃(현황)이고 宇宙(우주)는 洪荒(홍황)이라'...왠지 어려운 글귀처럼 보인다. 가만히 살펴보자. 어르신들은이미 짐작하셨겠지만, 한문공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그 유명한 <천자문> 의 첫 구절 이다. 무서운 훈장님 앞에서고개를 주억거리는 학동들이 떠오른다.

 

이 말을 풀어보면 '하늘은 아득히 멀어 어두우며, 땅은 누런 빛이 나서 공간과 시간 사이는 넓고도 거칠다'는 뜻이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천자문> 을 낱글자 1천자를 단순히 모아놓은 어린이들의 한자학습서로 오해하고 있다. <천자문> 은 사실 중국 고전을 토대로 1천자의 서로 다른 글자로 만들어진 문장이며 일종의 서사시이다.

 

서예에 조예가 깊은 소설가 김성동이 직접 쓴 수려한 필체와 함께, 1400여년 전의 교훈을 오늘의 우리 삶에 비추어 맛깔스럽게 풀어낸 에세이 <천자문> 으로 피폐해진 우리 마음을 가다듬어 봄이 어떨까.

 

/홍지서림 전무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