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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떠나는 민화여행

 

풍자와 해학, 옛 이야기가 살아있는 민화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김만희 민화전 '향수(鄕愁), 그 그리움으로 떠나는 민화여행'이 5월 9일까지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세번째 기획전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인 김만희씨(73)는 풍속화의 영역을 한국 현대사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민화연구가다.

 

풍속화가 절정에 이르렀던 18세기 단원 김홍도의 서민정신과 혜원 신윤복의 풍류정신, 긍제 김득신의 익살이 녹아있는 김씨의 작품들은 1930년대부터 60년대까지를 회고한 그의 추억이다. 마을 한가운데 공동수도가 있던 시절이나 바퀴 달린 수레의 등장, 역내의 우동집, 초가 지붕 갈기 등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온 풍경은 현실과 기록성의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화려하게 표현된 민화에는 한국인의 사상과 신앙, 생활습관 등 민족문화의 여러 모습을 담아냈다. '꽃글씨'라 불리며 한자 문화권에서 독특한 조형예술로 발전해 온 민화의 한종류인 문자도도 만날 수 있다. 글자의 의미와 관계있는 고사나 설화를 바탕으로 자획(字畵) 속에 그림을 그려넣은 문자도는 유교적 내용이 근간이다.

 

카메라가 대중화되기 전, 시각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당시의 모습을 설명과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풍속화 32점과 한국민화 18점을 선보인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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