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발급, 자막사고, 상영중단 등 초반 운영미숙으로 곤혹을 치른 뒤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해와 비슷한 예매율를 보이며 영화제 반환점을 돌았다.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들이 영화제 후반에 집중돼 지난해 전체 유료 입장객수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영화제 열흘 일정 가운데 중반에 선 전주영화제는 엿새째인 28일 오후 3시 현재, 유료관객 4만2천5백여명(ID카드 발급 티켓 6천6백6명은 별도)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6일째 오후 4시) 4만1천명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백74편(1백25개 프로그램)에 비해 2백84편(1백45개 프로그램)으로 실제 상영프로그램이 20개 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객석점유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지난해는 전체 관람석 10만7천2백53석 가운데 유료관객 6만1천2백여명, ID발급 1만1천13명으로 객석점유율 67%를 보였다. 올해 전체 관람석은 11만석이다.
특히 비때문에 다소 주춤했던 27일과 달리 28일에는 후반에 배치됐던 쿠바영화특별전 등에 관객이 몰리는 등 하룻동안(27일 오후 4시∼28일 오후 3시) 3천 5백매나 발매됐다.
개막작인 '가능한 변화들', 폐막작 '노멤버', '머드', '마녀 비비' 등은 입소문이 나면서 일찍감치 매진된 상태며, '장미의 행렬', '보드카 레몬', '요시노이발관', '벨빌 랑데뷰', '성적종속' 등도 매진이 임박해 있다. 특히 폐막작을 비롯해 매진되었거나 상영을 마친 일부 작품에 대해서는 재상영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제측은 관심을 끌만한 작품 상당수가 다른 영화제를 들러 오는 바람에 영화제 막바지에 집중됐다며 막판 관객몰이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영화제 오선진홍보팀장은 "영화제 운영 등 크고 작은 문제를 딛고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라며 "노동절과 일요일에 막판 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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