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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합창단, 모짜르트 오페라 '돈 죠반니' 공연

 

호색가인 젊은 귀족이 지옥불에 떨어지는 장면은 오페라 사상 가장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것으로 꼽힌다. 친숙한 선율과 등장 인물의 성격 묘사가 독특한 재미를 내는 모짜르트의 '돈 죠반니'.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이 제68회 정기연주회 무대로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죠반니'를 올린다. 욕심 부리지 않고 극장의 규모에 맞춰, 단원들의 역량만으로 성실하게 꾸미는 무대다.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7시 30분 덕진예술회관)

 

죠반니의 바람끼를 묘사한 '여보시오, 여기 명부가 있소', 사랑을 노래한 '때려줘요, 나의 마제또!' '오 나의 사랑을 위해' '오 나의 사랑, 믿어주오' 등 친숙한 선율이 귀를 유혹하며 17세기 스페인 거리로 관객들을 옮겨놓는다.

 

전주시립합창단은 매년 아카데믹하면서도 중창곡이 많아 앙상블을 듣는 즐거움이 있는 모짜르트의 오페라를 소개하고 있다. 청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해설이 있는 오페라다. 올해 해설은 영화 '선생 김봉두'에 출연했던 국립극단 단원 서희승씨가 맡았다. 이름은 낯설지만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배우다. 오랫동안 연극무대에서 다져진 맛깔스런 해설이 오페라의 재미를 더해준다. 연출은 광주대 박미애 교수. 단원 신동훈·김종대씨가 주인공 '돈 죠반니' 역을 맡았고, '꼬멘다또레' 역에는 서해대 이용승 교수(바리톤)가 특별출연한다.

 

지난해 목정문화상을 수상한 전주시립합창단은 1966년 창단, 4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활발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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