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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용왕제관련 학술대회, "용왕제는 민간불교의례"

전주 용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학술대회가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desk@jjan.kr)

 

'전주부성이 도솔천내원궁이라면, 덕진연못은 미륵보살을 호위하는 용왕의 처소로 인식하고 매년 용왕제를 세시풍속으로 거행한 것으로 보인다. 용왕제는 전주를 풍요로운 이상향의 세계를 구현하려는 민간불교의례였다. 당시 고려사회가 전통농경사회이기에 사월초파일에 덕진용왕에게 기우제를 지내는 관행이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거행해왔다고 보여진다.'

 

전주 용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학술대회 '전주용왕제와 한국의 용왕신앙'이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원광대 송화섭 교수는 '전주부성과 덕진용왕제'를 통해 "전주인들은 사월초파일경 전주 용왕제를 거행하면서 전주를 온전한 고을(온고을)로 만들려는 신앙의례를 1천년 넘게 해왔다”며 전주부성을 중심으로한 주변 산세와 풍수비보적 상징성을 통해 전주 용왕제를 분석했다.

 

'전주지역의 역사와 용왕제의 성격'을 발표한 강영경씨(숙명여대 강사)는 "전주 용왕제는 전주지역의 역사처럼 토착문화의 전통 위에 개방적이고 평등한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요소들도 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서영대(인하대) 최종성(서울대) 이용범 김일권(한국정신문화연구원) 김방룡(보조사상연구원)씨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전주용왕제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김남곤)가 주최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민속과 민간신앙 속에서 나타나는 용왕의 의미와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바라본 전주 용왕제 등 22일과 23일 복원을 앞두고 있는 전주 용왕제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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